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28, No. 4, pp.561-579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Nov 2017
Received 10 Oct 2017 Revised 31 Oct 2017 Accepted 15 Nov 2017
DOI: https://doi.org/10.7856/kjcls.2017.28.4.561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오영은 ; 이정화1),
광주복지재단
1)전남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과
Study on Variables Affecting Rural Elderly’s Self Efficacy: Focused on Mediating Effect of Social Capital
Young Eun Oh ; Jeonghwa Lee1),
Dept. of Welfare Policy, Gwangju Welfare Foundation, Gwangju, korea
1)Dept. of Family Environment &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Ecology, Gwangju, Korea

Correspondence to: Jeonghwa Lee Tel: +82-62-530-1326 E-mail: jhlee2@jnu.ac.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rural elderly population has social capital based on regionalism and kinship, which acts as a positive function in terms of their self-efficacy. Self-efficacy refers to the belief in one’s own abilities. In general, elderly people with high self-efficacy maintain a healthy life and age successfully. This study examines how the rural elderly population perceive their self-efficacy and social capital and analyzes the role of social capital as a mediating variable. Social capital consists of 4 aspects; trust, norms, network and participation. For this study, data were gathered from 344 rural elderly people aged 60 years and over.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the structure equation modeling effect, the direct effect of subjective health status on self-efficacy, the indirect effect of the parameters of norms and the total effect were all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the direct effect of adult children’s support on self-efficacy was significant, and the indirect effects of the parameters of trust, norms and total effect were all statistically significant. This study confirmed that social capital has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among the subjective health status of the rural elderly, adult children’s support and self-efficacy. Furthermore, social capital had a positive impact on the self-efficacy of the rural elderly. Based on these results, a policy for making use of the social capital of the rural elderly should be developed.

Keywords:

the rural elderly, social capital, self-efficacy, mediating effect

I. 서론

농촌의 인구학적 변화에 따라 농촌사회의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Statistics Korea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동지역은 11.4%, 읍지역은 14.8%, 면지역은 28%로서 도시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동지역은 고령화사회, 농촌지역 중에서도 읍지역은 고령사회, 면지역은 초고령사회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아 전남은 전체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있다. 농촌의 초고령 사회화와 함께 노인 단독가구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가구 중 노인 독거가구와 노인부부가구를 합한 노인단독가구의 비율은 1990년 23.3%에서 2015년 66.0%로 세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렇듯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것은 한국가족의 세대관계가 크게 변화하였음을 의미한다. 즉 노인과 성인자녀의 동거에 대한 규범과 태도가 변화하여 과거 비자발적 별거에서 자발적 별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Statistics Korea 2016). 이렇듯 노인만으로 이루어진 가구의 증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하는 노인의 증가와 맞닿아 있다. 즉 단독가구 노인의 증가는 노인이 다른 세대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인 다 측면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을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조되는 특성은 자기조절 및 통제능력과 관련된 자기효능감이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자기가 어떠한 문제든지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을 말한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노인은 자신이 세운 목적달성을 위해 행동통제와 행동실천을 유지하는 빈도가 높고, 자신감과 적극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Bandura 1986; Oldenburg & French 1999). 또한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으로서 자기효능감은 한 개인이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Kim et. al. 2005; Han 2008; Kang 2009; Choi & Yoo 2011).

그런데 농촌은 노인이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농촌노인은 경작이 가능한 논과 밭이 있어 농업인이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농촌노인은 자신의 일을 하면서 마을사람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조절능력과 자기통제능력을 배양할 수 있고, 이는 높은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기효능감은 노인의 경제수준, 건강수준, 그리고 자녀의 지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노인의 경제수준이 좋을수록(Lee 2011; Choi & Yoo 2011) 자신의 건강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Kang 2009; Wang 2010; Choi 2014), 사회적지지 및 자녀지지가 높을수록(Anderson et al. 2006; Lee et al. 2014; Jeon & Shin 2014) 노인의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변수 외에도 농촌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이 노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집단 간의 관계 내에서 축적할 수 있는 사회적 자원(social resources)으로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촉매이고 지역사회를 성숙시키는 자원이다(Putnam 2000). 농촌지역사회는 혈연 및 지연관계의 공동체로서 이 집단 내에는 다양한 모임이나 조직이 존재한다. 주민들은 마을 안의 대동계 등을 통해 일정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마을 공동행사를 진행한다. 농촌마을은 혈연과 지연을 기초로 동족조직, 문중계가 있고 청년회, 노인회, 부녀회, 친목계, 대동계, 혼계, 상계 등 다양한 자생적 조직들이 존재해왔다. 농촌의 노인들은 하나 이상의 조직에 소속되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성의 규범을 형성한다. 한국의 농촌지역사회는 이와 같이 풍부한 사회적 자본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농촌노인의 개인적 복지자원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Jeong et al. 2006; Yoon 2011). 실제로 농촌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스템이나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다. 농촌사회의 초고령화, 농촌의 돌봄인력 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수요에 비해 노인복지서비스 공급이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이러한 농촌의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 자본은 주로 미시적 차원과 거시적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거시적 차원에서는 법, 제도, 거버넌스가 있고, 미시적 차원으로는 집단의 규범, 집단과 개인의 관계적 측면 및 개인이 인식하는 측면인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가 있다(Grootaert 1997; Putnam 2000; Narayan & Cassidy 2001). 사회적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은 농촌노인의 삶에 미시적 차원의 사회적 자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최근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노인의 성, 연령, 경제수준과 건강수준과 같은 사회인구학적배경이나 자녀지지가 이들의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Lee 2002; Kim 2006; Kim & Kwak 2007; Kim et al. 2009; Park 2009; Kim & Lim 2011). 사회적 자본은 이러한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변수이면서 동시에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은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매개효과를 가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는 국내외의 다수의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는데 경제수준,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사회적 자본을 매개로 하여 심리적 복지감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Smith et al. 2001; Yoon & Hoe 2007; Kim 2013; Min 2013). 그러나 사회적 자본이 도시지역 일반주민의 심리적복지감이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에 대한 연구들은 다소 찾아볼 수 있지만 농촌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농촌노인의 고민사항은 1위가 건강 및 기능악화, 2위는 경제수준, 3위가 자녀와의 관계 및 자녀관련 변수임을 볼 때(Statistics Korea 2011) 이 세 변수는 농촌노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노인의 경제수준과 건강상태, 그리고 자녀지지를 선정하여 이러한 변수들이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에 있어서 사회적 자본으로서 규범, 네트워크, 신뢰, 참여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농촌사회에서 유지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자본이 농촌노인에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규명해보고자 한다.


II. 선행연구고찰

1. 노인의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 할 때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한 적극성이나 자신감이 증가되어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즉, 어려운 문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신념을 발휘하게 하는 근거가 자기효능감이다. 노인의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결정능력을 말하며 환경에 대한 자기통제력의 정도를 의미한다(Bandura 1997).

Bandura(1986)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정도와 몰입의 정도가 강하다고 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달성을 위해 끈기있게 매달리며, 노력하는 가운데 사회적인 참여와 지지를 받아 그것이 다시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Holahan과 Holahan(1987)은 자기효능감을 높게 지각한 사람일수록 사회적 지지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자기효능감이 높은사람은 능력(competency), 지배력(mastery), 통제(control) 등과 관련하여 자기평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도전적인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자신의 수행을 수시로 점검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를 결점에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스트레스 정도가 높으며, 감정적인 방안을 추구한다(Kim & Kwon 2001; Kwak 2004; Park & Kim 2008).

Wills(1996)는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지각할 때 유능감이 표출되고 이것은 신체적, 심리적 복지감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일상의 효능감이 증진된다고 하였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Kim(2005)의 연구에 의하면 자기효능감과 자기통제감은 한국노인들에게 성공적인 노화를 이루게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는 Rowe & Khan(1987)이 서구에서 자율성 및 통제감이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농촌노인은 스스로 경작할 수 있는 논과 밭이 있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년없이 농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마을 회관에서 동년배 집단으로 구성된 친구와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는 농촌노인이 자신 삶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Rowe & Khan(1999)은 또한 자기효능감이 생산활동을 예측하는 변인 중 하나라고 하였다.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케 해 생산적인 결과를 낳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효능감이 노년기에도 지속적으로 증진된다면 농촌노인은 생산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농촌지역 노인들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살펴보는 연구가 있고(Park & Oh 2006),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건강관련 변수들의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들이 있다(Kim 2007; Han 2008; Choi & Yoo 2011; Kim & Shon 2012). 이 연구들에서는 경제수준이 좋을수록(Bandura 1986; Kang 2009; Lee 2011; Choi & Yoo 2011), 건강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Seo 1991; Oh et al. 2007; Kang 2009; Wang 2010; Choi 2014), 사회적지지 및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Frieder 1997; Park & Oh 2004; Anderson et al. 2006; Oh et al. 2007; Jeon & Shin 2014; Lee et al. 2014). 즉 경제수준이나 건강상태, 자녀의 지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2. 농촌노인의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자원이 아닌 인간관계 사이에서 배태되는 자본이므로 개인 간의 관계나 조직의 특징에 따라 기능이나 역할이 달라지는 역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Woolcock 1998). Bourdieu(1986)에 의하면 사회적 자본을 서로 아는 사람 간의 관계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제적이고 잠재적인 자원의 총합이라고 하였다. Colman(1990)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회구성원 간의 의무와 기대, 유용한 정보유통 능력, 규범을 사회적 자본이라 규정하였으며, 사회적 자본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목적달성이 매우 용이하다고 하였다. Putnam (1993)은 사회적 자본이 조직의 구성원간 서로 상호이익을 위해 협력하여 공동목표를 효율적으로 성취하게 만드는 네트워크, 개인 간 신뢰, 호혜성, 규범을 말한다고 하였다. 또한 사회적 자본이 있으면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거래관계에서 발생될 수 있는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경제발전에 기여한다고 하였다. Fukuyama (1995)에 의하면 사회적 자본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믿음, 신뢰를 의미한다. 그는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사리추구에 의한 경제발전에 반대하며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통해 집단이나 조직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을 “농촌노인이 마을이나 지역사회 등 단체에 소속되어 있음으로 인하여 획득 가능한 네트워크, 신뢰, 규범, 참여의 기회 등의 무형의 자원, 그리고 이의 부재 시에 달성할 수 없는 것을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역량”으로 정의한다.

농촌노인들은 사회적 자본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물질적 자본과 노동력의 사회적 교환행위에서 혜택을 누리게 되며, 자본소유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목적을 위한 협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농촌마을은 이웃 간, 집단 간, 마을 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해자들 간 더 좋은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농촌의 사회적 자본은 농촌이 가지는 강점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이론적 논의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를 선정하였다(Putnam 1993; Forrest & Kerens 2001; So 2003; Ha & Park 2011). 농촌노인은 보통 한 마을에서 오랜기간 동안 이웃과 친족 간의 정을 쌓아왔으며 마을 안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왔다. 또한 이러한 네트워크와 참여는 이들에게 마을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규범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Kang & Hong 2002; Lee 2005; Ha & Park 2011). 따라서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를 농촌노인이 일생동안 축적해 온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 보고자 한다.

3. 사회적 자본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

사회적 자본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밝히는 연구는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의 하위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자기효능감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의 사회적 자본 중 참여 및 네트워크가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Oh et al. 2007; Hong 2012), 신뢰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Kim et al. 2005; Moon & Heo 2011). 또한 사회적 자본 중 규범과 유사한 개념인 지역사회공동체의식은 어떤 집단에 대해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소속감과 상호의존성, 집단을 믿고 헌신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Lee at al.(2014)는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노인의 자기효능감도 높다고 하였으며 Park(1994)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에 유용한 일을 하는 경우 자기효능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농촌노인들이 마을에서 축적해 온 다양한 측면의 사회적 자본은 이들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이 매개변수로서의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수준과 건강수준, 자녀지지의 변수가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보는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우므로 경제수준,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노인의 자아존중감, 정신건강 그리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보는 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경제수준과 생활만족도, 삶의 만족도 및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밝히는 연구들(Smith et al. 2001; Lee at. al. 2012; Kim 2012; Kim 2013)을 살펴보고자 한다. Smith et al.(2001)에 의하면, 노인의 재정만족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참여가 매개효과를 가진다고 밝혔으며, Lee at al.(2012)는 소득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Kim(2013)은 월 소득, 교육수준, 취업여부 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네트워크, 참여의 사회적 자본이 이 두 변수를 매개한다고 하였다.

건강수준이 노인의 생활만족도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밝히는 논문들(Smith et al. 2001; Yoon & Koo 2009; Park 2011)에서, Park(2011)은 노인의 건강상태와 생활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사회참여 변인이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있음을 밝혔으며, Yoon & Koo(2009)는 노인의 건강상태가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Moon et al.(2009)에 의하면 노인의 건강지표인 일상생활수행능력과 스트레스 간 경로에서 사회적 역할 참여가 완전매개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어 노인이 지역에서 사회적 역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Cho & Jeong(2016)은 농촌지역노인들의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밝혔다.

자녀지지와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다루는 연구에 대해서는, 자녀지지, 가족관계망이 노인의 생활만족도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역사회인식이나 사회적 지지등의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Park(2010)은 자녀나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후원을 받지 못하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과 생활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지역사회인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Shon(2013)은 독거노인의 자녀접촉빈도와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 지각이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종합하면 농촌노인에게 중요한 사회 인구학적 특성인 경제수준,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이들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사회적 자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또다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농촌노인의 건강, 경제, 자녀지지 등 개인적 차원의 특성이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중요하지만 사회적 자본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이를 더 증가시킨다면 자기효능감 또한 증진되어 농촌노인은 보다 질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특히 경제적 수준, 건강수준, 자녀지지와 자기효능감을 매개하는 변수로서의 사회적 자본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함으로써 변화하는 농촌사회에서 농촌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및 연구문

본 연구의 목적은 농촌노인들의 주관적 경제수준과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독립변수로는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로 설정하였고, 자기효능감은 종속변수로 사회적 자본(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은 매개변수로 설정하였다. 연구모형은 Fig. 1과 같다.

Fig. 1.

Research model.

위의 연구모형에 따라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 사회적 자본의 일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둘째, 농촌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은 매개효과를 갖는가?

2. 조사대상 및 조사방법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생존 성인자녀가 있는 60세 이상의 농촌주민이다. 본 연구를 위해 2014년 7월과 8월에 전라남북도에서 조사를 하였는데 조사를 수행하기에 앞서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로부터 본 연구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면접조사원을 대상으로 연구윤리 및 연구대상자에 대한 안전준수사항, 연구목적과 농촌노인조사의 특성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가 대부분 노인인 점을 감안하여 조사원과 연구대상자 1:1로 설문문항을 읽어주고 응답을 받는 면접조사로 진행하여 총 388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고 무응답이 많거나 해당 연령범주에 속하지 않는 설문지를 제외하고 총 344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3. 조사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변수 중 독립변수는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이고, 종속변수는 자기효능감이며 매개변수는 사회적 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은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라는 4개의 하위 요소로 구성하였다.

1)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경제수준은 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경제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뜻하는데, 노인에게 현재 경제수준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질문하였고, 매우 불만족 1점에서 매우만족 5점에 이르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총 한 개의 문항이다.

2) 주관적 건강수준

주관적 건강수준은 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수준을 말한다. 노인에게 현재 건강수준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 한 개 문항 5점 리커트 척도로 질문하였다.

3) 자녀지지

자녀지지는 농촌노인이 자녀로부터 받는 경제적, 정서적, 도구적 지지의 수준을 뜻하며 총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자녀는 정기적으로 얼마씩의 생활비를 지원해준다’, ‘평소에 반찬을 챙겨주거나 여러 가지 집안일을 거들어 준다’, ‘급한 일이 있거나 몸이 아플 때 돌봐주거나 집안일을 봐 준다’ 등의 5점 리커트 척도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자녀지지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값 0.74로 나타났다.

4)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함에 있어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신념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척도는 Bandura & Schunk(1981)와 Sherer et al.(1983)의 자기효능감 척도를 바탕으로 수정한 Lee(2011)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기효능감은 ‘나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유익하고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등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이다. 자기효능감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0.82로 나타났다.

5)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은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의 네가지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 자본 하위 요소 중 신뢰, 규볌, 참여 척도는 Takasaki(2011)의 척도를 사용하였고 네트워크는 Lubben(2002)의 Social Network척도를 사용하였다. 신뢰는 농촌노인이 지역사회구성원들의 정직성이나 성실성을 믿는 정도를 나타내는데 ‘나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직하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등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신뢰의 Cronbach’s α값은 0.69로 나타났다.

규범은 지역사회 내의 이웃 간의 관계에서 통용되는 규칙을 뜻하는데 마을에 도와줄 일이 생겼을 때, 갈등이 있을 때 자신의 일처럼 관심을 갖는지의 정도를 의미한다. ‘나는 마을에 갈등이나 싸움이 있을 때 화해시키려고 노력한다’ 등 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0.74로 나타났다.

네트워크는 농촌노인이 한 달에 만나는 친구 수와 이웃 수,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 수 와 이웃 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수와 이웃 수이다. ‘보통 한 달에 친구나 이웃을 몇 명이나 만나거나 연락합니까?’ 등 총 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인이 네트워크로 인지하는 친구와 이웃 수가 많아질수록 점수는 높아진다. 네트워크의 Cronbach’s α값은 0.80으로 나타났다.

참여는 농촌노인이 소속된 마을 단체에의 참여정도를 의미한다. ‘나는 마을 주민 모임에 열심히 참여한다’ 등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0.88로 높게 나타났다.

4. 분석방법

본 연구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SPSS 18.0프로그램과 AMOS 18.0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분석방법은 첫째, 조사대상자인 농촌노인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의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주요변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s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연구모델분석을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 Anderson & Gerbing(1988)의 2단계 분석법을 사용하였는데, 1단계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잘 설명하였는지를 알아보았고, 2단계로 구조모델분석은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여 모수치, 표준오차 및 다중상관자승의 해 등을 검토하였다.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기위해 Χ2검증, RMSEA, TLI, CFI 지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구조모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Sobel검증을 실시하여 특정변수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연구참여자의 성별분포를 살펴보면 남성 22.7%, 여성 77.3%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구조는 독거 45.5%, 배우자동거 41.3%로 나타나 조사대상 농촌노인 중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노인으로만 이루어진 독거나 부부동거로 이루어진 단독가구노인이 86.8%에 이르고 있다. 연령을 살펴보면 70대가 45.9%, 80대 이상이 36.9%, 60대가 17.2%로 나타났으며 평균연령은 76.7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경제수준은 불만족하는 편이 29.7%, 보통이 28.2%, 만족하는 편 27.9%로 나타나 농촌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은 불만족 하는 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수준의 경우 나쁜 편이 31.3%, 좋은 편이 28.1%, 보통이 18.7%로 농촌노인의 건강수준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자녀지지를 보면, 정기적으로 생활비 지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가 26.5%, ‘그렇지 않다’가 23.9%로 나타나 농촌노인의 과반수가 자녀에게 정기적인 생활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돈 필요 시 자녀로부터 금전지원은 ‘대체로 그런 편이다’가 36.3%, ‘매우 그렇다’가 26.0%로 농촌노인이 아프거나 큰 돈이 필요한 경우 자녀가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농촌노인들이 농업이라는 생산적 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녀는 농촌노인에게 고민이 있을 때 위로를 한다거나 집안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지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도구적지지 에서는 평소에 집안일 지원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급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때 집안일을 지원하는 경우는 과반수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한편, 건강 악화시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34.7%로 나타나 농촌노인이 동거가족이 없을 경우 상당 수가 돌봄의 사각지대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N=344

2. 변인들의 주요특성 및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변인들의 주요특성을 Table 2에 제시하였다.

Basic characteristics of social capital and self-efficacy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의 평균점수는 총 3.76(SD=0.66)점으로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은 보통수준 이상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나는 대체로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편이다’는 항목이나, ‘나는 내 가족들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서는 4.0점 넘게 동의하고 있고 대부분의 문항에서 3.7점을 넘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나는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항목에 있어서는 면접과정에서 겸손의 의미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점수가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농촌노인들이 자기효능감을 높게 지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이다.

농촌노인의 사회적 자본을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 중 신뢰의 평균점수는 3.88점(SD=0.64)으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신뢰 문항 중 ‘우리 마을의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지도자를 믿는 정도’가 4.46점(SD=0.74)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마을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4.44(SD=0.71)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마을 사람들에게 돈이나 귀중품을 맡겨둘 수 있다’는 경제적 신뢰를 묻는 문항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규범을 살펴보면, 평균점수가 3.80(SD=0.74)점으로 나타났는데, 그 항목 중에서 ‘우리 마을을 위해 규칙이나 행정기관의 요구를 잘 지킨다’는 문항에 대한 응답이 4.26(SD=0.31)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 ‘마을의 자연환경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는 문항이 3.92(SD=1.17)점으로 높았다. 그러나 ‘마을 갈등 시 화해시키려고 노력한다’는 문항이나 ‘마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애 쓴다’는 문항은 3.43(SD=1.29)점으로 중간점수보다는 높았으나, 규범 문항 중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네트워크는 평균점수 3.30(SD=1.38)점으로 나타나 농촌노인들은 보통 3명 정도의 네트워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면 네트워크가 4.29(SD=1.2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상의가 가능한 친구와 이웃 네트워크 점수는 2.76(SD=1.60)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의 경우 ‘마을주민 모임에 잘 참여 한다’가 4.04점(SD=1.12)으로 나타났고 ‘마을주민 애경사나 이웃들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에 잘 참여 한다’는 점수가 3.90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농촌노인들은 마을 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조모형 검증 이전에 각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변수 간 상호관련정도를 살펴보았다. Pearson상관관계 분석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상관계수는 p<0.001수준에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잠재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결과 0.01∼0.53점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8점 이상의 높은 상관을 보이는 변수는 존재하지 않아 다중공선상의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Correlation of variables

3. 측정모형분석

1) 측정모형의 적합도 검증

본 연구에서 관측변수가 잠재변수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모형검증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바람직한 적합도 지수는 TLI, CFI, RMSEA인데(Hong 2000), 본 연구에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위해 χ2검증, TLI, CFI, RMSEA지수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2= 607.420(df= 329, p<0.001), RMSEA=0.050, TLI=0.926, CFI=0.935로 나타났다. χ2 지수의 경우 유의수준 0.001에서 χ2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 모형이 모집단 자료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χ2지수는 사례수에 민감한 지수여서 다른 적합도 수준을 통해 적합도를 판단하였다. TLI, CFI는 0.90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로 보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 0.90 값을 만족하게 되므로 적합도지수가 기준에 부합했다고 보았으며 RMSEA 지수는 0.06이하로 좋은 적합도인 것을 확인하였다.

2) 측정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

본 연구에서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잘 설명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측정모형의 요인부하량은 0.05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지지1, 자녀지지 5, 자녀지지 6, 네트워크 1, 신뢰 1, 신뢰 2, 신뢰 3, 규범 4번, 규범 5, 규범 6의 요인부하량이 인정수치에 미치지 못하여 제거하였고 다음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개념신뢰도 값 C.R값이 0.001 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모든 관측변수는 잠재변수의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어 내적타당도를 확보한 것을 확인하였고, 잠재변인 간 계수가 0.80을 넘지 않아 변별타당도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4. 구조모형분석

1) 구조모형의 적합도 검증

본 연구에서 구조모형의 적합도검증을 통해 변수사이의 영향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구조모형의 적합도검증 결과 적합도지수는 χ2=583. 715(df=303, p<0.001), RMSEA=0.052, TLI=0.918, CFI=0.930으로 나타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구조모형은 연구 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다.

Verification of structural model fit

2) 구조모형의 적합도 분석

본 연구의 구조모형에서 총 19개의 잠재변수경로가 설정되었으며 경로분석결과는 Table 5, Fig. 2에 제시하였다. 각 변인들의 경로계수와 유의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Path coefficient and significance level of variables

Fig. 2.

Analysis results of structural models.

첫째, 자기효능감에 대한 경로는 자녀지지(β=0.30, p<0.001), 규범(β=0.23, p<0.001), 주관적 건강수준(β=0.21, p<0.001), 신뢰(β=0.17, p<0.01), 주관적 경제수준(β=0.12, p<0.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설명력은 43%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농촌노인의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규범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을수록, 신뢰가 높을수록,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사회적 자본 중 신뢰에 대한 경로는 자녀지지(β=0.26, p<0.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지지의 신뢰에 대한 설명력은 16%였다. 즉, 농촌노인의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인 신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사회적 자본 중 규범에 대한 경로는 주관적 건강수준(β=0.29, p<0.001)과 자녀지지(β=0.19, p<0.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규범에 대한 설명력은 11%였다. 농촌노인 스스로 건강하다고 지각할수록,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인 규범에 대한 인식을 높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사회적 자본 중 네트워크에 대한 경로는 주관적 건강수준(β=0.21, p<0.001)과 자녀지지(β=0.16,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력은 6%였다. 즉 농촌노인 스스로 건강하다고 지각할수록,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인 네트워크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사회적 자본 중 참여에 대한 경로는 주관적 건강수준(β=0.22, p<0.001)과 자녀지지(β=0.29, p<0.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이들 변인의 참여에 대한설명력은 17%로 나타났다.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지지를 높게 지각할수록 참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구조모형의 효과분해

구조방정식모형에서 효과분해(effect decomposition)를 실시하여 총 효과를 직접효과, 간접효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효과분해는 표준화 경로계수(β)를 통해 특정 잠재변수가 다른 잠재변수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고, 이는 직접효과를 고려할 때 나타나는 오류를 줄이고, 정확한 간접효과분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하다(Hong 2007).

본 연구의 구조모델에서는 농촌 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에서 자기효능감, 주관적 건강수준에서 자기효능감, 자녀지지에서 자기효능감까지의 경로를 살펴보았다. 이후 경로를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로 나누어 효과분해를 하였고 각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검정방식으로 산출된 유의확률 값을 통해 확인하였다. 그러나 Amos의 경우, Bootstrapping 결과가 각 경로의 간접효과에 대한 결과치는 제시하지 않고 전체의 간접효과만을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특정 간접효과(specific indirect effect)를 구하기 위해 각각의 간접효과를 분리하여 sobel test를 통해 검증을 실시하였다(Bae 2013). sobel test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에서 매개변수의 영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sobel test는 Z-score검증을 통해 알 수 있는데, Z값이 1.96보다 크거나 –1.96보다 작으면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갖는다(Baron & Kenny 1986). 본 연구모형에서는 농촌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과 자녀지지를 독립변수로, 사회적 자본인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를 매개변수로,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을 종속변수로 두고 이에 대한 각각의 경로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Table 6에 제시하였다.

Effect composition of structural model

첫째, 주관적 경제수준과 자기효능감의 경로에서 직접효과(β=0.12, p<0.05), 총효과(β=0.12, p<0.05)가 유의하였으나 간접효과가 유의한 영향력이 없어서 주관적 경제수준과 자기효능감의 사이에서 사회적 자본은 매개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주관적 건강수준과 자기효능감의 경로에서 직접효과(β=0.21, p<0.001), 간접효과(β=0.09, p<0.01), 총 효과(β=0.30, p<0.01)가 나타났다. 이는 곧 주관적 건강수준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규범(β=0.09, p<0.001, Z=2.52)의 사회적 자본이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관적 건강수준이 자기효능감에 직접 유의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규범이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두 경로를 결합하여 살펴보면, 주관적 건강수준은 규범의 사회적 자본을 경유하여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셋째, 자녀지지와 자기효능감의 경로에서 직접효과(β=0.31, p<0.001), 간접효과(β=0.10, p<0.01), 총 효과(β=0.41,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신뢰(β= 0.04, p<0.01, Z=2.56), 규범(β=0.04, p<0.01, Z=2.03)의 사회적 자본이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신뢰, 규범이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한 경로에서 자녀지지는 신뢰와 규범의 사회적 자본을 경유하여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직접경로만이 존재한다. 자녀지지(β=0.26, p<0.001)가 사회적 자본인 신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로 보아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농촌노인의 신뢰수준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규범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직접경로만 존재한다. 주관적 건강수준(β=0.29, p<0.001)과 자녀지지(β=0.19, p<0.01)가 규범의 사회적 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농촌노인의 규범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직접경로만 존재하였는데, 주관적 건강수준(β=0.21, p<0.001), 자녀지지(β=0.16, p<0.05)는 사회적 자본인 네트워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네트워크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또한 직접경로만 존재하였다. 주관적 건강수준(β=0.22, p<0.001)과 자녀지지(β=0.29, p<0.001)가 참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고 자녀지지가 높을수록 참여의 사회적 자본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 중 규범이 매개효과를 가졌으며, 농촌노인의 자녀지지와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신뢰, 규범, 참여의 사회적 자본이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와 규범은 관계의 질적인 부분을 나타내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 자녀지지와 자기효능감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 경제수준과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은 매개효과를 갖지 않았다. 이는 농촌노인의 경제적 문제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이 아닌 경제적 자본으로 해결되어야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농촌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농촌노인의 사회적 자본이 매개효과를 갖는지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았으며 본 연구의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녀지지, 규범, 주관적 건강수준, 신뢰, 주관적 경제수준 순이었다. 곧 자녀지지가 높고, 사회적 자본인 규범수준이 높고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고, 신뢰수준이 높고,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주관적 건강수준, 주관적 경제수준, 자녀지지 등의 개인적 자원 뿐 아니라 신뢰와 규범의 사회적 자본도 확보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먼저 자녀지지, 주관적 경제수준과 주관적 건강수준은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녀로부터의 긍정적인 지지가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결정적인 변수이고 이에 더하여 기본적인 소득과 건강이 확보되었을 때 노인의 자기효능감이 더 긍정적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소인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 중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요소는 신뢰와 규범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본 하위요소를 나누어 보면, 신뢰와 규범은 질적 사회적 자본이고 네트워크와 참여는 구조적 사회적 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Grootaert 2001). 본 연구 결과 노인의 자기효능감에는 노인이 가지는 질적 사회적 자본이 자기효능감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질적 사회적 자본은 양적인 사회적 자본의 축적 후에 확보되는 것임을 상기해본다면 양적인 사회적 자본의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촌노인이 양적 사회적 자본인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참여의 기회를 확보하여 신뢰와 규범의 질적인 사회적 자본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차원의 다양한 사회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초고령노인, 소외된 남성노인 등 취약집단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규범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마을차원의 세밀한 참여행사나 모임이 활성화 되고 이들의 선호를 고려한 놀이나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마을에 대한 신뢰와 규범과 같은 질적 사회적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이들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셋째,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수준과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농촌노인의 주관적 건강수준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규범의 사회적 자본이 부분매개변수로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노인의 건강수준이 높을 때 마을의 일을 내일처럼 돌보고, 공동을 위해 희생하려는 규범의식이 높아지며, 이는 다시 노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자녀지지가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신뢰, 규범의 사회적 자본의 부분매개효과가 있었다. 농촌노인이 자녀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을 때 지역사회 구성원을 믿는 신뢰의 사회적 자본이 높아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려는 규범의식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노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노인이 자기자신이 지역사회에 필요하고 이웃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효능감은 농촌노인의 질적인 삶에 매우 중요한 변수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자녀의 지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자녀로부터의 경제적, 정서적, 도구적 지지는 그 자체로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임과 동시에 사회적 자본을 높이고 그로 인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방향으로도 작용하는 매우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이다.

한편, 주관적 경제수준은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만 있고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노인의 경제로 인한 어려움은 사회적 자본이 아닌, 소득보장정책으로 해소해야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농촌에는 고령, 여성, 독거, 낮은 경제수준과 건강상태에 놓여있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농촌노인의 가구유형, 건강상태, 경제수준별로 집단을 구분하여 기초연금 외에도 각 집단의 수준에 맞는 농촌형 소득창출 사업이나 농산물 고부가가치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농촌노인이 스스로 경제적이고 건강의 측면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고 생활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여기에 자녀의 지지가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 그리고 농촌지역사회가 가진 사회적 자본 역시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 이렇듯 의미 있는 농촌의 사회적 자본의 수준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농촌 형 복지시스템이 활발히 구축되어야 함을 제안하고자 한다. 농촌노인에 대한 복지서비스는 개별단위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사회적 자본을 이용하는, 즉 마을단위의 사업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2016)에서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 맞춰 농촌마을 안에 체계적인 복지시스템이 구축되고 읍사무소와 마을간 긴밀한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초고령 사회의 농촌노인들도 안정감 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복지대상자를 먼저 찾아가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6).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소한 일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병원 이동시 동반자가 필요하거나, 집안에 전구를 바꿔 끼워야 하는 등 크고 작은 불편사항이 상시로 발생되므로 이러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생활서비스 지원조직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도 마을의 인적 관계망을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농촌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자녀지지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만을 살펴보았다. 후속연구에서 사회적 자본의 조절효과를 더 파악한다면 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도시노인과 농촌노인은 각각이 가진 사회적 자본이 다른 만큼 사회적 자본의 매개변수로서의 역할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므로 후속연구에서는 도시노인 농촌노인을 비교하는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과 더불어 본 연구는 농촌노인의 자기효능감 증진이 중요하다는 기본전제 하에 농촌에서 노인이 지각하는 사회적 자본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농촌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농촌노인에게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 분석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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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Research model.

Fig. 2.

Fig. 2.
Analysis results of structural models.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N=344

Variables Category N % Variables Category N %
sex Male 78 22.7 Subjective
economic
status
Low 24 7.2
Female 266 77.3 Mid-low 99 29.7
family type Living alone 155 45.5 Average 94 28.2
Mid-top 93 27.9
Living together spouse 141 41.3 Top 23 7
Living together family 45 13.2 M(SD) 3.01(1.06)
Age 60-69 59 17.2 Subjective
health
status
Poor 45 13.2
Not so good 107 31.3
70-79 158 45.9 Average 64 18.7
80 & more 127 36.9 Good 96 28.1
Very good 30 8.7
M(SD) 76.75(7.51) M(SD) 2.89(1.20)
Adult
children’s
support
1.
Financial
support
regularly
Strongly disagree 91 26.5 4.
Being interested in
parents
Strongly disagree 8 2.4
Disagree 82 23.9 Disagree 28 8.2
Neutral 36 10.5 Neutral 44 12.9
Agree 65 19.0 Agree 146 42.8
Strongly agree 69 20.1 Strongly agree 115 33.7
M(SD) 2.82(1.50) M(SD) 3.97(1.00)
2.
Large amount
of money
support when it
needed
Strongly disagree 35 10.2 5.
Usual housework
support
Strongly disagree 77 22.6
Disagree 40 11.7 Disagree 106 31.1
Neutral 54 15.8 Neutral 32 9.4
Agree 124 36.3 Agree 67 19.7
Strongly agree 89 26.0 Strongly agree 59 17.2
M(SD) 3.56(1.27) M(SD) 2.78(1.43)
3.
Comfort
support
Strongly disagree 8 2.4 6.
Housework support
when parents have
health problem
Strongly disagree 49 14.4
Disagree 30 8.8 Disagree 69 20.3
Neutral 52 15.2 Neutral 36 10.6
Agree 143 41.9 Agree 113 33.2
Strongly agree 108 31.7 Strongly agree 73 21.5
M(SD) 3.92(1.01) M(SD) 3.27(1.37)

Table 2.

Basic characteristics of social capital and self-efficacy

Variables Category M(SD)
Trust 1. I think everyone in my village is honest and nice. 4.44(0.71)
2. I can leave my village with money or valuables. 2.84(1.45)
3. I believe that the leaders of our village are honest and sincere. 4.46(0.74)
4. I believe that our town employees are honest and sincere. 3.87(1.02)
5. I believe that our local cooperatives and staff members are honest and sincere people. 3.94(0.96)
6. I believe that our governor and local assembly men are honest and sincere. 3.74(1.05)
Total 3.88(0.64)
Norms 1. When there is a conflict or strife in the village, I try to reconcile the different parties. 3.43(1.29)
2. If there’s anyone in my town who needs help, I try to provide it. 3.69(1.13)
3. I take part in our town’s work. 3.68(1.15)
4. I don’t do anything to harm our natural environment. 3.92(1.17)
5. I think it’s everybody’s role to donate money or donate a scholarship. 3.83(1.07)
6. I am good at maintaining the needs and regulations of the administrative institution, provided it helps us develop our town and region. 4.26(0.81)
Total 3.80(0.74)
Network 1. How many friends or neighbors do you usually meet a month? 4.29(1.21)
2. How many friends and neighbors do you feel close enough to ask for help when you need it? 2.84(1.84)
3. How many friends and neighbors do you feel comfortable enough to talk to about your problems? 2.76(1.80)
Total 3.30(1.38)
Participation 1. I work hard at community gatherings. 4.04(1.12)
2. I participate in the events of our village residents. 3.90(1.04)
3. I actively participate in leisure activities with my neighbors. 3.90(1.20)
4. I actively participate in meetings held in our town. 3.62(1.29)
5. I am actively involved in volunteering services in the village. 3.11(1.40)
6. I actively participate in the village festival, celebrations, and athletic events held in the region. 3.72(1.26)
Total 3.76(0.97)
Self efficacy 1. I tend to expect good things rather than bad things. 4.03(0.85)
2. I think my family lives well. 4.06(0.90)
3. I think my life is a decent life. 3.78(0.96)
4. I think I am a useful and necessary person in the family or society. 3.77(1.02)
5. I have a lot to boast about. 3.19(1.16)
6. I think everyone has good points. 3.88(0.98)
7. I have stronger willpower than others. 3.85(0.98)
8. I have a lot of good things to do with bad things. 3.75(0.94)
Total 3.79(0.66)

Table 3.

Correlation of variables

Subjective
economic
status
Subjective
health
status
Adult
children’s
support
Trust Norms Network Participation Self-efficacy
Subjective economic status 1
Subjective health status 0.28*** 1
Adult children’s support 0.29*** 0.02 1
Trust 0.13* 0.10 0.22*** 1
Norms 0.09 0.25*** 0.22*** 0.33*** 1
Network 0.01 0.17*** 0.13* 0.22*** 0.18*** 1
Participation 0.20** 0.26*** 0.19*** 0.32* 0.53*** 0.11*** 1
Self-efficacy 0.28*** 0.30*** 0.31*** 0.30*** 0.43*** 0.14*** 0.37*** 1

Table 4.

Verification of structural model fit

Chi-square df TLI CFI RMSEA
Model 583.715 303 0.918 0.930 0.052

Table 5.

Path coefficient and significance level of variables

Path B β SE C.R(t) SMC(R2)
Subjective economic status Self efficacy 0.06 0.12* 0.04 2.11 0.43
Subjective health status 0.09 0.21*** 0.02 3.70
Adult children’s support 0.20 0.30*** 0.04 4.45
Trust 0.10 0.17** 0.03 2.02
Norms 0.12 0.23*** 0.04 3.10
Network -0.01 -0.03 0.05 -0.52
Participation 0.05 0.09 0.04 1.21
Subjective economic status Trust 0.07 0.09 0.05 1.44 0.16
Subjective health status 0.05 0.07 0.04 1.11
Adult children’s support 0.28 0.26*** 0.07 3.02
Subjective economic status Norms -0.08 -0.09 0.05 -1.46 0.11
Subjective health status 0.23 0.29*** 0.05 4.86
Adult children’s support 0.22 0.19** 0.08 2.89
Subjective economic status Network -0.14 -0.09 0.10 -1.43 0.06
Subjective health status 0.30 0.21*** 0.08 3.57
Adult children’s support 0.34 0.16* 0.14 2.45
Subjective economic status Participation 0.05 0.06 0.05 1.05 0.16
Subjective health status 0.16 0.22*** 0.04 3.83
Adult children’s support 0.32 0.29*** 0.07 4.45

Table 6.

Effect composition of structural model

Path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Sobel test(Z)
*p<0.05
**p<0.01
***p<0.001
Subjective economic status Self-efficacy 0.12* 0.00 0.12*
Subjective economic status Self-efficacy
Trust 0.01 1.29
Norms -0.02 -1.41
Network 0.00 0.20
Participation 0.01 0.78
Subjective health status Self-efficacy 0.21*** 0.09** 0.30**
Subjective health status Self-efficacy
Trust 0.00 1.17
Norms 0.09*** 2.52
Network 0.00 -0.20
Participation 0.00 1.19
Adult children’s support Self-efficacy 0.31*** 0.10** 0.41**
Adult children’s support Self-efficacy
Trust 0.04** 2.56
Norms 0.04** 2.03
Network 0.00 -0.49
Participation 0.02 1.21
Subjective economic status Trust 0.09 0.09
Subjective health status 0.07 0.07
Adult children’s support 0.26*** 0.26***
Subjective economic status Norms -0.09 -0.09
Subjective health status 0.29*** 0.29***
Adult children’s support 0.19** 0.19**
Subjective economic status Network -0.10 -0.10
Subjective health status 0.21*** 0.21***
Adult children’s support 0.16* 0.16*
Subjective economic status Participation 0.06 0.06
Subjective health status 0.22*** 0.22***
Adult children’s support 0.29*** 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