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 미혼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양가감정이 자녀분리불안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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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s among ambivalence, maternal separation anxiet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mothers living with unmarried adult childre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maternal separation anxi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178 mothers providing economical, instrumental, and emotional support to their unmarried adult children. Results showed that ambivalence and maternal separation anxiety were negatively related with psychological well-being. According to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mothers’ ambivalence had a negative influence on psychological well-being of mothers and maternal separation anxiety had mediation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with the intervention of improving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others living with dependent unmarried adult children.
Keywords:
ambivalence, maternal separation anxiety, psychological well-being, mothers living with dependent unmarried adult childrenI. 서론
중년기는 자녀들을 독립시키고 자녀부양의 책임에서 벗어나 노년기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이와 동시에 자녀들의 성인기로 이행 등의 중요한 발달과업을 지원하는 부모역할을 하며(Im et al. 2013) 노부모들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는 노부모들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의 상실이 일어나면서 노부모에 대한 돌봄을 지원해야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노화에도 적응해야 하고 대학입학, 결혼, 취업 등의 성인기 역할에 진입하는 자녀들을 독립시켜야 하는 시기여서(Lang 2004) 심리적 부담이 급증하므로, 중년기 성인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심리적 안녕감은 다양한 하위 차원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개념으로, Ryff(1989)는 “좋은 삶” 혹은 “바람직한 삶”에 관한 임상, 상담, 그리고 성인기 발달 심리학의 여러 이론들을 기초로 하여 심리적 복지감이 6개의 하위 차원(자율감, 목적감, 성숙, 통제감, 자아존중감, 타인과의 관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사는지 뿐 아니라 개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잘 기능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것이어서(Ryff & Keyes 1995) 이 시기 발달과업상의 요구들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연구가 요구된다.
현재 중년기는 자녀들의 독립이 지연되면서 성인 자녀에 대한 중년기 부모의 경제적, 정서적, 도구적 지원의 역할수행이 길어지고 있다(Uh et al. 2010). 중년기의 발달과업이 노년기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대한 정의를 역연령에 근거하기 보다는 가족관계 내에서의 역할로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전 세계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부모에게 의존하는 미혼 성인자녀들을 둔 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한국에도 ‘캥거루족’ 등의 성인자녀들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최종학교 졸업 이후 부모와 동거하면서 경제적, 도구적,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들에게 있어 성인기 자녀가 사회적 시간표에 따라 성인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독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Hagestad 1986; Ryff et al. 1996; Pillemer & Suitor 2002). 따라서 일부 선행연구들은 성인자녀가 기대되는 시간에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면 이러한 미혼성인자녀와의 동거는 부모들에게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관계의 질을 낮추며,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이라고 제시한다(McLanahan & Adams 1987; Ward & Spitze 1992; Birditt et al. 2010; Kiecolt et al. 2011; Hong & Kwak 2014). 유사하게 Fingerman et al.(2011)의 연구에서도 성인자녀가 성인기 이행에 문제가 있으면 부모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지고 자녀가 성공했다고 여겨지면 부모의 안녕감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결혼이후 독립을 하거나 결혼이후에도 부양이나 자녀양육 도움 등의 목적으로 부모와의 동거가 문화적으로 용인되어 미혼성인자녀의 동거에 대한 기준이 서구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미혼자녀의 동거나 의존이 부모의 정신건강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Byers et al. 2008; Lee et al. 2011) 연구결과들도 있으므로 한국부모들의 심리적 안녕감은 단순히 의존이나 동거 자체보다는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요인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한국 어머니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어 이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내적 영향요인들을 확인하고 이들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II. 이론적 배경
미혼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중년기 부모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요인으로 부모가 자녀에 대해 느끼는 양가감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결속과 갈등(solidarity vs conflict)의 모델로 접근하여 주로 긍정 또는 부정의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같은 대상을 향한 긍정과 부정의 정서가 공존하는 모순된 정서경험인 양가감정(ambivalence)은 부모가 자녀에 대한 애착과 자녀의 의존으로 인한 부모역할의 수행과 동시에 자녀를 독립시켜 성인기로의 이행을 실행하도록 독립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정서로 볼 수 있다(Pillemer & Suitor 2002). 또한 보다 나이든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이지만 부모자녀관계에서 의존의 균형이 전환되거나 잠재적인 의존의 상황에서는 양가감정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견해들도 제시되고 있어(Luescher & Pillemer 1998; Wilson et al. 2006; Mun & An 2016) 성인자녀의 의존과 동거는 중년 부모의 양가감정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양가감정모델은 주로 노부모와 성인자녀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되어졌고(Pillemer & Suitor 2002; Fingerman et al. 2008; Pillemer et al. 2012; Lee 2013; Mun & An 2014, 2016) 중년기 부모의 양가감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Kiecolt et al. 2011; Cohen & Bocos 2016). 그러나 앞서 지적한대로 성인자녀의 성인기로의 이행이 늦어지면서 중년기 부모의 발달과업이 노년기까지로 연장되고 있으므로 연령에 근거한 구분보다는 상황적으로 의존적인 미혼자녀와 동거하는 부모의 양가감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녀나 부모의 양가감정과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보면(Fingerman et al. 2008; Katz 2009; Kiecolt et al. 2011; Mun & An 2016) 부모가 성인자녀에게 양가감정을 느낄수록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Fingerman et al.(2008)은 성인 자녀들과 40세부터 84세의 부모들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는데 부모나 자녀 모두 양가감정을 많이 느낄수록 낮은 심리적 안녕감을 보고하였고, Katz(2009)의 연구에서도 양가감정이 노부모들의 삶의 만족도를 낮추고 부정적 정서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연구로는 Mun & An(2016)의 연구가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이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양가감정이 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연구들은 주로 노부모와 중년기 성인자녀를 대상으로 연구되어진 것이어서 중년기 부모와 성인기 자녀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데, 매우 소수의 연구들만 이러한 부모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접근을 하였다. Cohen & Bocos(2016)의 연구는 중년기 부모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의 부적인 상관을 확인하였으나 자녀의 연령을 명시하지 않았고 단순 상관분석을 하여서 인과관계에 대한 해석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또한 Kiecolt et al.(2011)의 종단연구에서도 세대 간 양가감정은 우울을 증가시키고 행복감을 떨어뜨리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자녀의 연령이 청소년기(12~18세)부터 시작되어서 성인기 자녀의 독립과 의존으로 인한 부모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의존적인 미혼성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접근이 요구된다.
부모-자녀관계에서의 양가감정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긴장 등과 연관이 있고(Connidis & McMullin 2002; Hay et al. 2007; Lee 2013) 양가적인 관계는 스트레스를 일으키기 때문에(Pillemer 2004; Uchino et al. 2004) 성인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이 커질수록 부모의 부정적 정서가 커진다. 그 중에서도 불안은 부모가 자녀의 성인기 이행 시에 경험하기 쉬운 대표적인 부정적 정서 중 하나이다. Lee & Chong(2016)은 부모들이 자녀를 다양한 폭력이 발생하는 사회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며 자녀에 대한 염려는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를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자녀분리불안은 자녀와 일시적으로 분리될 때 이에 대한 걱정, 슬픔, 죄책감 및 불편함 등의 불안하고 불유쾌한 감정을 의미한다(Hock et al. 1989; Hock et al. 2001). 직접적으로 양가감정과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을 살펴본 연구는 없지만 정서표현의 양가감정이 불안을 증가시킨다는(Emmons & Colby 1995; Lee & Oh 2006) 선행연구들을 볼 때, 양가감정은 부모의 불안 중 대표적인 자녀분리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자녀분리불안은 주로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과 영유아기 또는 청소년기 자녀들의 발달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되거나(Hock & Schirtzinger 1992; Bartle-Haring et al. 2002; Peleg et al. 2006; Seo & Chung 2011) 부모의 자녀분리불안과 성인자녀의 분리-개별화에 대한 연구(Kins et al. 2011) 등으로 연구되어, 주로 자녀들의 발달 중심으로 접근되어지고 부모 본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대학생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접근으로 Lee & Chong(2016)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분리불안과 심리적 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녀의 분리-개별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면서 어머니의 분리불안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와 같이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을 낮추고 자녀 분리불안을 높이며 자녀분리불안이 심리적 안녕감을 낮추는 관계를 살펴볼 때,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 자녀분리불안이 매개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관계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게서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년기의 어머니는 자녀와의 관계가 개인의 삶의 의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하고(Kim 1993)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성인기 과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어머니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Ryff et al. 1994). 또한 가족관계내의 젠더중심적인 구조가 어머니의 양가감정을 더 높일 것으로(Connidis & McMullin 2002; Pillemer & Suitor 2002; Wilson et al. 2006) 여겨지므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부모에게 의존적이지 않아도 결혼 전에는 부모와 동거하는 한국 문화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미혼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경험도 자녀들의 의존정도에 따라 매우 다를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경제적, 도구적,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미혼성인자녀를 둔 어머니로 제한하여 독립적이지 않은 자녀들과 동거하는 어머니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에 주목하고자 한다.
선행연구들에서 자녀가 취업을 하거나 학업을 마치는 것이 양가감정을 낮추고(Luescher & Pillemer 1998; Pillemer & Suitor 2002)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이 낮아진다고 하였다(McBride & Belsky 1988; Seo & Chung 2011).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자녀의 취업상태와 연령은 주요 연구변인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취업상태와 자녀와 어머니의 연령을 통제하였다.
정리하면, 어머니의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살펴봄으로 의존적 미혼독신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심리특성 중 어떤 것들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의존적인 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살펴보고,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자녀분리불안이 매개하는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영유아나 청소년기 자녀를 둔 어머니나 노부모와 성인자녀의 관계에 초점을 두었지만, 본 연구는 성인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에 대해 접근하였고, 또한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자녀분리불안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확인하여 어머니들의 심리적 안녕감 증진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로 접근하고자 한다. 의존적인 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들의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어머니들의 자녀분리불안은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매개하는가?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의존적인 미혼 성인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어머니 178명이며, 자녀의 나이는 보건복지부의 정의에 따라 20세 이상 44세 이하인 초기 성인기로 한정하였다. 자녀들의 경제활동은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자녀들의 어머니 경험에 집중하기 위해 정규직이 아니어도 주당 40시간 이상의 경제활동을 하는 자녀들을 둔 어머니로 제한하였다. 조사대상자의 특성상 성인자녀와 동거하며 자녀가 취업상태에 있어야 하고 연령제한도 있으며 자녀가 경제적, 도구적,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조사대상을 무선표본추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눈덩이 표집을 사용하여 취업상태에 있는 미혼성인과 동거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설문조사하였다. 총 4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회수된 322부 중 불성실한 응답자료 29부를 제외한 293부의 설문지를 우선 선정하였다. 이들 중 의존적인 성인자녀들만을 선정하기 위해 Kang(2016)의 분류기준에 근거하여 자녀와의 경제적·도구적·정서적 지원교환 유형에서 수혜형(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받기만 함)과 무교환형(자녀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지 않음)으로 응답한 어머니를 제외하였고, 지원형(자녀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주기만 함)과 쌍방형(자녀와 도움을 서로 주고 받음)으로 응답한 총 178명의 미혼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들의 자료가 최종적으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어머니들의 연령대는 40대 10명(5.6%), 50대 114명(64%), 60대 52명(29.2%), 70대 2명(1.1%)으로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52.6세였다. 교육수준에서는 고졸이 8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대졸 50명(28.1), 중졸 25명(14%), 대학원 이상 14명(7.9%), 초졸 6명(3.4%) 순이었다. 직업은 주부가 70명(39.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행정/관리/사무직 37명(20.8%), 판매/서비스직 19명(10.7%) 순이었다. 가정의 월 평균소득은 500만원 이상이 47명(26.4%)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5명(19.7%),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30명(16.9%),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26명(14.6%)로 이어졌다.
2. 측정도구
심리적 안녕감은 Keyes & Ryff(1998)의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 척도를 An(2005)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원척도는 총 6개 하위요인인 자율감, 삶의 목적, 개인성장, 환경통제감, 자아수용, 타인과의 관계가 3문항씩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으로는 ‘다른 사람들은 나를 잘 베풀고 잘 도와주려는 사람으로 본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내가 이제까지 성취한 것들에 대해 실망스럽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가치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소신 있게 결정을 내린다.’, ‘나에게 있어 삶은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일상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잘 해내고 있다.’, ‘나는 확실한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등이 있으며, 각 문항의 응답 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 척도이다. 부정문항을 역채점한 후 총 18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하위요인의 각 신뢰도 계수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타인과의 관계는 Cronbach’s α=0.61, 자아수용은 Cronbach’s α=0.65, 자율감은 Cronbach’s α=0.49, 개인성장은 Cronbach’s α=0.69, 환경통제감은 Cronbach’s α=0.24, 그리고 삶의 목적은 Cronbach’s α=0.69로 나타났으며 척도 전체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0.84로 나타났다.
양가감정은 직접측정과 간접측정의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된 값을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직접측정은 Pillemer & Suitor(2002)의 척도를 바탕으로 문정희와 안정신(2014)이 개발한 척도 9문항과 Zygowicz(2006)의 척도 13문항 사용하였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고 문항의 예로는, ‘나는 어머니가 싫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 ‘어머니를 향한 나의 감정은 모순적이다.’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0.78로 나타났다.
간접측정은 중년성인의 양가감정을 살펴본 Mun & An(2016)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Guo et al.(2013)과 Birditt et al.(201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긍정 4문항, 부정 4문항으로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긍정적 차원을 나타내는 4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친밀감이 높은 것을 의미하고, 부정적 차원 4문항의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갈등적인 관계임을 나타낸다. 양가감정 점수를 계산하기 위하여 Mun & An(2016)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Thompson 공식(Fingerman et al. 2008; Lendon et al. 2014)을 사용하였다. 계산 공식은 ‘양가감정=(긍정+부정)/2-|긍정-부정|+1.5’이며, 공식의 앞부분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가 강해야 높은 양가감정을 보이는 것을 나타내고 뒷부분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정도가 비슷할 때 양가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계산된 점수의 값이 클수록 성인자녀에 대해 더 큰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양가감정척도의 신뢰도계수는 Table 3과 같다.
Hock et al.(2001)이 제작한 청소년 자녀의 부모 분리불안 척도(Parents of Adolescents Separation Anxiety Scale)를 수정하여 사용한 Seo & Chung(2011)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하위척도 중 거리두기에 대한 불안 11문항을 사용하였다. 척도의 내용은 ‘내 자녀의 결혼이 미래에 일어날 일일지라도, 나는 그때가 두렵다.’, ‘자녀가 독립하게 되면 자녀가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는 불안하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총 11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분리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0.89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들은 PASW 18.0과 AMOS 20.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사항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모델을 검증하기 위하여 적합도 지수 χ² statistics, GFI, TLI, CFI, RMSEA을 사용하였다. 또한 연구모형의 추정치를 통해 변인들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보았고,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 검증방식을 사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분석
구조모델을 검증하기에 앞서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심리적 안녕감은 양가감정(r= -0.41, p<0.01) 및 자녀분리불안(r= -0.28, p<0.01)과 부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은 정적상관(r= 0.49, p<0.01)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가감정이 높으면 심리적 안녕감이 낮은 연구결과는 중년기 부모의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간의 부적 상관을 확인한 Cohen & Bocos(2016)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고, 자녀분리불안과 심리적 안녕감의 부적 상관은 청년 자녀를 둔 중년 어머니의 분리불안과 심리적 안녕감의 부적 관계를 보인 Lee& Chong(2016)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는 0.28~0.49를 보이고 있어 다중공선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 양가감정, 분리불안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
구조모델의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χ²=65.38**(p<0.01), GFI=0.94, TLI=0.90, CFI=0.94, RMSEA=0.07(0.04~0.0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좋은 적합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구조모델 모수치들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7 및 Fig. 1과 같다. 자세히 살펴보면, 양가감정은 자녀분리불안(β=0.77, p<0.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분리불안은 심리적 안녕감(β=-0.03, p<0.05)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분리불안이 높고 심리적 안녕감은 낮았다.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을 높게 느낄수록 자녀분리불안이 증가하는 것은 양가적인 관계가 스트레스를 일으키고(Pillemer 2004; Uchino et al. 2004) 정서표현의 양가감정이 불안을 증가시킨다는 선행연구들과 유사한 결과(Emmons & Colby 1995; Lee & Oh 2006)로 볼 수 있다. 또한 양가감정은 심리적 안녕감(β=-0.11, p<0.001)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년기 부모들이 중년기 성인자녀에게 양가감정을 느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지는 선행연구들(Fingerman et al. 2008; Katz 2009; Kiecolt et al. 2011; Mun & An 2016)과 유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자녀분리불안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 자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Lee & Chong(2016)의 연구결과에서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지는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의존적 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이 불안한 심리상태를 만들어 자녀분리불안이 높아지고 이는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다.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간접적인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부트스트랩핑 방식을 이용하였고, 검증을 위해 500개의 표본을 생성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Table 8과 같이 양가감정이 자녀분리불안을 거쳐 심리적 안녕감에 이르는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리불안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의존적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이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지지만, 동시에 자녀분리불안도 심리적 안녕감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의존적인 미혼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동시에 가지는 양가감정과 자녀를 분리하는데서 오는 자녀분리불안, 그리고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이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의 영향을 확인하여 어머니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주요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의존적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은 자녀분리불안과 정적 상관을 보이고 심리적 안녕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양가감정은 자녀분리불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리적 안녕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의존적 미혼성인자녀에게 양가감정을 느낄수록 자녀분리불안도 높게 느끼고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졌다. 또한 자녀분리불안은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가감정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자녀분리불안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도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끼면 심리적 안녕감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 증진을 위하여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un & An(2016)은 노부모에 대한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 인지적 정서대처방법으로 긍정 및 부정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성인기 미혼성인자녀의 독립을 기대하는 사회적 규범과 오랜 기간 동안 애착과 사랑의 대상이었던 자녀와의 동거가 익숙한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인지적 정서조절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둘째,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양가감정을 높게 느낄수록 자녀분리불안이 증가하였다. 자녀분리불안이 자녀와 분리될 때 느끼는 걱정, 슬픔, 죄책감 및 불편함과 같은 감정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를 둔 어머니는 자녀를 독립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과 자녀와 동거하는 현실에서 오는 양가감정을 느끼면서 자녀가 어머니와 분리되어서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와 불안 등이 매우 커질 수 있다. Hock et al.(1989)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에는 중요한 타인과 떨어지게 되는 것과 관련된 불안과 현재 및 미래에 겪을 수 있는 상실에 대한 슬픔 등과 같은 다양한 감정들이 포함된다고 하였는데, 성인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불안에는 자녀의 독립으로 인해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를 상실할 것에 대한 불안과 슬픔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에게 성인자녀와의 분리가 관계의 단절이 아닌 새로운 부모역할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성인자녀와의 바람직한 관계형성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을 낮추는 것을 자녀분리불안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가감정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생애발달 주기상 미혼성인자녀의 독립이라는 발달과업과 동시에 이와는 반대로 동거와 의존이 허용적인 한국문화에 있는 어머니의 양가감정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어머니의 자녀분리불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에 대한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 등을 조사하였는데, 어머니의 일방적인 조사보다는 성인자녀와 쌍으로 조사가 된다면 보다 심층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표집방법을 눈덩이 표집방법을 이용하여 표본의 대표성을 가지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이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의존적인 미혼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상황이 어머니의 양가감정이나 자녀분리불안,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미혼성인자녀의 의존수준에 따라 어머니의 심리변인들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검증되지 못하였는데, 이는 앞서 지적한대로 결혼 전 성인자녀와의 동거와 의존에 관대한 한국적 문화 때문으로 여겨지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주로 노년기 부모자녀관계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연구는 어머니와 성인기 자녀의 관계에서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기존의 자녀분리불안 연구들이 주로 영유아기나 청소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중심으로 접근한데서 벗어나 성인기 자녀들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도 선행연구들과 차별되는 점으로 볼 수 있겠다. 또한 양가감정과 자녀분리불안의 직접적인 관계,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 그리고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자녀분리불안이 부분 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여서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할 수 있는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2-Year Research Grant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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