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30, No. 1, pp.101-115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19
Received 31 Dec 2018 Revised 28 Jan 2019 Accepted 13 Feb 2019
DOI: https://doi.org/10.7856/kjcls.2019.30.1.101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의 관계: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

현은민
안동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과
Relationship between Family Stress and Family Adaptation of Single Father Families: The Mediating Effects of Family Resiliency
Eun Min Hyun
Dept. of Family Environment and Welfare, Andong National University, Andong, Korea

Correspondence to: Eun Min Hyun Tel: +82-54-820-5486 E-mail: emh@anu.ac.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s of family resili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stress and family adaptation of single father families. A total of 197 single fathers completed the questionnaire. The data was analyzed by SPSS version 18 and AMOS version 21.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family stress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family resilience. Second, family resilience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family adaptation. Third, there was a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of family resilience between family stress and family adaptation. Family str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family adaptation mediated by family resilience. Therefore, the results suggest an important implication for practice. The adaptation of single-father families could be explained by family resilience rather than family stress. Accordingly, strength perspective-based intervention focused on improving family resilience would be a more effective way to support the family adaptation of single-father families than deficit perspective–based intervention.

Keywords:

family stress, family resilience, family adaptation, single father familie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가족 중 한부모 가족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최근 모자가족에 비해 부자가족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6년 한부모가족 중 모자가족은 77%를 차지하며, 부자가족이 23%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부자가족의 비율은 2005년 20.9%, 2010년 21.8% 2016년 2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자가족은 79.1%, 78.2%, 76.8%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Statistics Korea 2016) 모자가족에 비해 부자가족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한부모가족은 단순히 한쪽 부모 부재라는 가족구조의 변화만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합적인 변화를 가져와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삶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Park & Yon 2004; Kim 2005). 여러 연구에서 밝히고 있듯이 일반적으로 한부모가족은 양부모가족에 비해 보다 취약한 조건과 상황에 처해있어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빈곤이나 저소득의 경제적 문제, 심리 정서적 문제,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비롯한 가족관계에서의 문제, 사회적 편견 및 사회적 관계의 단절, 자원의 부족 등의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래 전부터 취약가족으로서 복지의 대상이 되어 왔다(Jang & Min 2002). 한부모가족이 겪는 이러한 어려움은 불가피하게 가족구성원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게 되는데 실제로 많은 선행연구들(Cho 1991; Richards & Schmiege 1993)이 일반가족보다 한부모가족의 가족스트레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부모가족이 당면한 문제들은 스트레스 유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고통의 정도가 심화되어 한부모가족에게 더욱 큰 긴장과 과중한 스트레스를 갖게 하며(Kim 2005) 심한 가족스트레스는 한부모가족 구성원의 불안과 우울 수준을 높이고 가족의 위기나 해체를 초래할 수도 있다(Park 1994; Kim 2001). 한부모가족의 스트레스는 한부모가족이 된 이후에 적응을 이루는데 현실적으로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가족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도록 돕는 접근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부모가족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로 인한 가족스트레스는 그 양상이 모자가족과 부자가족에게서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제까지 한부모가족에 대한 연구는 모자가족에 집중되어 왔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모자가족의 빈곤심화 과정과 취약성이 주로 언급되어 지원도 주로 모자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부자가족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어 부자가족이 자녀양육과 사회적 관계 등에 있어서 모자가족보다 더 취약하고 생계유지와 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불안정한 삶의 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Lee & Kim 2011; Moon 2011; Kim et al. 2016) 부자가족의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부자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나 지원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부자가족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부자가족을 단독으로 연구하거나 모자부자가족 비교연구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자가족의 현황과 정책지원에 초점을 둔 연구들(Lee & Kim 2011; Moon 2011; Kim et al. 2016)이 수행되었으며 모자부자가족의 사회경제적 특성 비교연구(Lee & Kim 2011)와 고충 비교연구(Hwang 2007), 그리고 자녀를 대상으로 양부모가족과 모부자가족을 비교하여 학교적응 연구(Bae 2009; Jang & Hwang 2009, 2010), 우울 및 불안 연구(Oh 2001), 사회적 자본 특성 연구(Jang 2016)들이 수행되었다. 또한 부자가족 대상 질적 연구들은 이혼한 아버지의 경험과 극복과정(Rho & Kang 2012)과 자녀의 적응(Choi 2013; Lee & Kim 2017), 부자복지시설의 부자적응 과정(Kim 2015)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남성 한부모가 처한 상황의 취약성과 자녀도 힘든 극복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한부모가족 구성원이 건강한 개인과 가족이라는 강점관점의 접근보다는 가족구조로 인한 높은 스트레스로 부적응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문제중심적 관점에서 접근하였고(Choi & Shin 2003; Choi & Lee 2004; Lee 2004) 모자가족에 비해 부자가족이 지속적으로 더 높은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족에 대한 관점도 부정적이거나 다양한 문제를 가진 취약가족으로서의 특성이 부각되어 결손가족, 비정상 가족 혹은 문제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Kim 2015).

그러나 한부모가족이 여러 문제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가족들이 있다. 한부모가족이 되면서 이전의 가족 내 갈등관계가 해소되고 부모자녀간 심리적.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Lee & Ok 2002), 가족구조나 경제적 부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부각됨으로써 한부모가족으로의 변환기를 거치면서 가족관계가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Choi & Lee 2005). 또한 한부모가족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수준을 비교 분석한 연구(Lee 1999)에서도 한부모자녀의 적응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한부모가족을 결손가족으로 보는 기존의 부정적 시각이 지양되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부모가족에 대한 접근은 역기능적 문제중심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가족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거나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강점관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부모가족에게도 그들 나름대로 강점과 잠재적 능력이 있고 이를 통해 가족의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다는 관점의 중요성을 지적한 연구들(Kong 2000; Kim 2005)은 가족의 구조적 특성보다는 가족의 심리적, 가족관계 등의 상호작용적 특성이 가족에게 더욱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의 영향을 조절하여 그 영향을 완충하거나 가족적응을 돕는 변인들에 대한 연구에서 대표적인 것이 가족탄력성이다. 가족탄력성 관점은 강점관점에 기초하여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도 가족들이 나름대로 대처하여 적응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탄력성은 가족적응의 핵심을 스트레스와 위기에 초점 맞추기보다 역경에 직면하여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하는 가족의 역동적인 회복과정에 중점을 두며(Luthar et al. 2000) 가족탄력성 관점의 가치는 가족자원으로서 스트레스가 되는 생활사건의 영향을 완충하고 가족위기에도 가족의 회복력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McCubbin et al. 1996). 가족탄력성에 대한 연구는 강점관점 대두와 함께 1990년대 이후에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고(McCubbin et al. 1993; Luthar et al. 2000; Black & Lobo 2008) 국내에서도 장애아동 가족(Kim 2001; Lee 2004), 소아암, 만성질환가족(Oh 2001; Kang 2003) 치매노인가족(Yun 2004) 한부모가족과 모자가족의 가족탄력성 연구들(Im 2007; Hyun 2008; Kim & Kim 2008)이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가족탄력성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스트레스 보다 가족탄력성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 가족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강점관점에서 가족탄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자가족이 모자가족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현실에서 부자가족의 문제를 감소하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가족스트레스나 위기를 가족체계에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의 도전으로 보고 모든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극복해 나가며 부자가족의 적응을 실현하도록 돕는 강점관점인 가족탄력성 관점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부자가족의 적응과 과정에 초점을 두는 보호요인으로서 가족탄력성의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부자가족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복지실천의 방향에도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부자가족 대상 가족탄력성 관점의 연구는 1편의 질적연구(Kim 2015)외는 찾을 수 없고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를 다룬 연구도 찾기 어렵다. 본 연구는 강점관점에 기초한 가족탄력성 관점에서 부자가족을 기능적 단위로 보고 부자가족의 적응에 가족스트레스와 가족탄력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 가족탄력성, 가족적응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의 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은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2. 연구모형

본 연구는 가족탄력성 이론에 근거하여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이 가족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모형은 Walsh의 가족탄력성 이론과 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밝힌 선행연구들(Lee 2004; Sim & Ahn 2013)에 근거하여 Fig. 1과 같이 설정하였다.

Fig. 1.

Research model.


II. 이론적 배경

1.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

한부모가족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위험요인들은 배우자와의 이별로 인한 절망과 상실, 고독감 문제, 전 배우자에 대한 애착, 빈곤과 저소득의 경제적 문제, 가족관계에서의 양육부담, 사회적 관계의 단절, 역할과중(Kim 2005)으로 나타난다. Kim(2001)은 부자가정 부가 가사부담 및 가정생활, 자녀양육 문제, 경제적 문제, 사회적 고립감과 사회생활에서 가족스트레스를 느끼고 심리적 부적응 증상인 우울과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자가족이 직면하는 문제로서 경제적, 자녀양육, 심리·정서적, 사회적 관계에서 경험하는 가족스트레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자가족의 아버지는 자녀양육과 교육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고 특히 돌봄공백이 가장 크다(Moon & Kim 2010; Kim et al. 2015; Kim et al. 2016). 어린자녀의 경우 자녀 돌볼 시간의 부족 및 양육・교육관련 정보 부족과 모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으로 정서적 불안을 겪는 자녀에게 감정적 표현과 애정표현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보여 취학자녀나 청소년 자녀와는 대화가 잘 되지 않거나(Kim et al. 2015) 부자가족이 된 이후 부모자녀 관계가 더 나빠진 경우가 모자가족에 비해 높게 나타나서(Moon 2011) 자녀양육과 자녀관계 스트레스를 크게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자가족에서 경제적 스트레스도 높게 나타나는데 Kim et al.(2016)에 의하면 부자가족은 양부모가족에 비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며 가족건강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비록 부자가족이 모자가족에 비해 경제적 수준이 양호하고 자녀양육도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가계수입 수준이 저조하거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취약성이 심각히 노출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Moon & Kim 2010) 또 다른 사각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부자가족 대다수는 저학력과 저소득으로 인하여 단순노무나 일용직에 취업하고 있어 경제적 빈곤상태에 놓여있고 자녀양육비나 가계생활비 증가 등 간접적 요인에 의해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Gwon & Ok 2005).

그리고 부자가족 아버지는 배우자와의 이별 후 사회적 고립, 외로움, 분노, 원망, 절망감을 느끼게 되는데 새로운 가족형태에 적응하는 기간에 있어 모자가족보다 부자가족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Kwan 2000) 나타났고 배우자와의 갈등과 이혼으로 발생되는 우울, 분노, 스트레스는 부모로서의 양육능력을 감소시키고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Lansford 2009). 특히 저소득 부자가족 아버지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과도한 역할과중이 더해져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증 등을 갖고 있으며(Rho & Kang 2012) 미래 삶에 대해 비관적이다.

부자가족은 배우자 부재에 대한 원인을 남성의 책임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과 편견을 모자가족 보다 더 심각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wang 2007). 서울시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여성한부모에 비해 오히려 남성한부모가 한부모가족이 된 후 친척이나 주변인들과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끼는 비율이 더 높게 보고되었다(Moon & Kim 2010). 한부모가족의 정서적 지지는 공적지지망보다 부모, 형제와 같은 사적지지망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사적지지망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부자가족의 경우 심리적ㆍ정서적 어려움을 혼자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Han 2014). 부자가족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편견으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는 아버지의 불안과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Kim 2001) 자녀가 사회적으로 적응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살펴본 바와 같이 부자가족은 자녀양육과 자녀와의 관계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고 경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적 스트레스도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본 연구에서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가족탄력성

가족탄력성 관점은 강점관점에 기초하여 가족의 부적응이 아닌 고위험가족의 성공적인 적응을 탐색하는 접근법이다(Kosciulek et al. 1993; Lin 2000). Walsh(1998)는 가족탄력성을 신념체계, 조직유형, 의사소통과정을 포함하는 개념적 틀로 조직화하였으며, 가족위기에 처한 취약한 가족을 지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예방과 개입을 안내하는 중요한 개념적 지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신념체계, 조직유형, 그리고 의사소통 과정은 가족탄력성의 핵심요소로서 가족의 신념은 역경에 대한 의미부여 능력, 긍정적 시각 및 강점과 가능성에 대한 확신 그리고 초월과 영성에 의해 정의된다. 조직유형은 가족 단위의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연성, 역할안정성과 융통성, 연결성, 사회적, 경제적 자원으로 구성되며 의사소통 과정은 가족탄력성에서 중요한 핵심적 요소로서 명료한 의사소통과 개방적 감정표현, 상호협조적 문제해결과정으로 구성된다(Walsh 1998).

가족탄력성 이론의 가치는 가족단위에서 유발되는 위기 및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완충하고 보호하는 요인으로서 가족의 회복과 적응을 돕는 교육 및 상담 개입과 가족복지 실천에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부자가족에 대한 가족탄력성 접근은 부자가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어떤 가족과정을 통하여 극복해가면서 가족적응을 이루어 가는가를 설명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가족탄력성의 역할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3. 부자가족의 적응

NNFR(The National Network for Family Resiliency 1996)은 적응이란 삶의 도전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강점을 가꾸는 가족의 능력이라고 정의하였고 Lazarus & Folkman(1984)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개인의 내·외적 자원을 활용하여 스트레스에 대처한 결과라고 보았다.

부자가족복지시설의 아버지들은 가족위기를 겪어내면서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가족관계의 변화,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가면서 독립된 삶에 대한 도전으로 긍정적 적응과정을 이루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15). 이혼과정을 경험한 한부모 남성들은 결혼생활파탄 단계, 고통과 혼돈단계, 숙고와 결단 단계, 역할적응 단계로 홀로서기 과정을 경험하지만 고통의 굴레와 혼돈이 중심현상으로 나타나 이혼 한부모남성 가정의 건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천적 가족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Rho & Kang 2012).

한편 한부모가족 자녀의 적응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의사소통으로 이는 관계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적응을 할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Kim 2005). 가족위기 상황에서 부모 자녀 간의 안정적인 관계형성이 자녀의 적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환경변화에도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신념이 불안정한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Yon 2004). 이상에서 부자가족의 아버지와 자녀의 적응에 역할과 가족관계, 의사소통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요인은 가족탄력성의 중요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가족탄력성 통합적인 측면에서 가족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부자가족의 적응에 미치는 가족스트레스와 가족탄력성의 영향

부자가족의 적응에 가족탄력성을 살펴 본 연구를 찾을 수 없어 관련 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부모와 여성한부모 가족의 적응과 가족탄력성 연구들(Kim 2005; Im 2007; Hyun 2008; Kim & Kim 2008)은 가족탄력성이 이혼 스트레스보다 가족적응을 더 잘 설명하는 변인으로 나타났고 한부모가족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극복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Bevvino & Sharkin(2003)은 이혼자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가족탄력성의 하위요인 인 이혼 후의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추구와 긍정적 신념체계가 심리적 자원이 되어 적응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요인임을 강조하였다.

만성질환아 가족의 스트레스와 가족적응의 관계 연구에서도 가족스트레스가 직접영향을 미치기보다 가족내구력, 의사소통, 가족응집력, 사회적 지지의 가족탄력 요인을 통하여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Lee & Son 2008),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적응 연구(Yun 2004)에서도 가족탄력성이 부양가족의 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부적영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펴 본 바와 같이 가족탄력성은 가족의 위기나 스트레스보다는 이에 대한 적응과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가족의 역동적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으므로 부자가족의 적응에 미치는 보호요인으로서 가족탄력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가족적응에 직접영향을 미치는 주효과와 스트레스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본 연구에서 부자가족의 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의 가족탄력성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사별 또는 이혼 등으로 인하여 부자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최소한 한명 이상의 자녀와 살고 있는 남성 한부모 250명을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는 S시, D시, G지역의 주민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복지기관, 고용안정센터 등의 관련기관에 협조를 구하여 부자가정의 아버지에게 설문참여 동의를 얻어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불성실한 응답자료를 제외하고 197부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N=197

2. 측정도구

1) 가족적응

부자가족의 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Singh & McBroom(1992)이 개발한 한부모 적응척도와 Kong(2000)Lee(2004)의 연구에서 사용한 생활만족도 척도, Shin & Cho(1996)의 연구에서 사용한 자녀의 변화 척도를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부모로서의 생활만족도와 자녀의 긍정적 변화를 평가하는 총 24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생활만족도는 개인적 영역(자아감, 건강), 가족적 영역(가족관계, 역할수행), 사회적 영역(대인관계, 사회생활), 경제적 영역(경제상태)에서의 만족정도와 부자가족이 된 후 자녀의 긍정적 변화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 부터 매우 그렇다 까지의 5점 척도로 표시하게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적응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나타낸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92로 높게 나타났고 생활만족도 α=0.90, 자녀적응 α=0.81으로 나타났다.

2) 가족탄력성

가족탄력성은 Walsh(1998)의 가족탄력성 이론을 근거로 하여 신념체계, 조직유형, 의사소통과정의 세 하위영역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신념체계는 역경에 대한 의미부여와 가족강점으로 구성하였다. 의미부여는 CMS(Constructed Meaning Scale, Fife 1995)척도를 한부모가족에 맞게 수정하여 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역경에 긍정적 의미부여 능력이 높음을 나타낸다. 가족강점은 Olson(1993)이 개발한 가족강점 척도 12문항을 사용하였다. 가족강점 척도는 가족원간의 성실성과 긍정적 사고방식, 가족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는 가족자신감과 일을 수행하는 가족의 능력, 함께 지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가족의 일치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강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념체계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86로 나타났고 의미부여 α=0.67, 가족강점 α=0.85로 나타났다.

조직유형은 세 하위요소인 역할안정성과, 가족응집력, 가족자원으로 구성하였다. 역할안정성은 가족기능평가(FAD: The Family Assessment Device)척도 60문항 중 역할안정성 관련 9문항을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역할안정성과 융통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가족응집력은 IPA(Index of Parental Attitude)척도 25문항 중 연구의 목적에 맞게 아버지와 자녀의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9문항을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유대감이 높음을 나타낸다. 가족자원은 NC-128 사회적 지원 15문항을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 받는 도움과 경제적 자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의 사회.경제적 자원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직유형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92로 나타났다. 역할안정성 α=0.72, 가족응집력 α=0.88, 가족자원 α=0.87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과정은 FAD(Family Assessment Device)척도의 의사소통차원, 정서반응차원, 문제해결차원의 12문항을 연구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의 의사소통 과정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88로 나타났다. 하위요인인 의사소통 차원 Cronbach’s α=0.74, 정서반응 차원은 α=0.64, 그리고 문제해결 차원은 α=0.81로 나타났다.

3) 가족스트레스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McCubbin, Patterson과 Wilson(1980)의 FILE(Family Inventory of Life Events)척도와 Holmes & Rahe(1967)의 척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가족에 맞게 번안 수정한 Cho(1991)의 척도를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경제적 스트레스, 관계적 스트레스, 심리적 스트레스, 사회적 스트레스에 관한 문항들로 각 3문항씩 총 12문항들로 구성되어있으며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높게 인지하는 것을 나타낸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92로 나타났고 하위요인인 경제적 스트레스 α=0.83, 심리적 스트레스 α=0.82, 사회적 스트레스 α=0.78, 그리고 관계적 스트레스 α=0.68로 나타났다.

4) 사회인구학적 변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령, 자녀수, 교육수준, 월수입, 직업에 대해 조사하였다.

3.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SPSS 18.0과 AMOS 21.0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주요변인들의 기술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빈도, 백분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 둘째,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연구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을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구하였다. 넷째,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여 측정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가족스트레스, 가족탄력성과 가족적응의 구조적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모수를 추정하였다. 또한 구조방정식 경로의 효과성을 분석하였고, Bootstrapping을 통해 각 변인간의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기 위하여 연구모형에 포함된 주요변인의 다변량 정규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변인들의 기술통계치와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서 각 변인들의 정상분포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왜곡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어, 왜도는 2보다 작을 때, 첨도는 7보다 작을 때 정상분포 조건에 충족된다고 판단한다(Kline 2016). 본 연구는 Table 2와 같이 주요변인의 왜도는 0.06~-0.52로 나타났고, 첨도는 1.14~-0.45로 나타나 정상분포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variables

잠재변수들의 하위 측정변수들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가족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경제적 스트레스, 심리적 스트레스, 관계적 스트레스, 사회적 스트레스, 가족탄력성의 하위요인인 신념체계, 조직유형, 의사소통과 가족적응의 하위요인인 생활만족도, 자녀적응 간에는 모든 변인들이 p<0.01이상 수준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스트레스 하위 측정변인들은 가족탄력성과 가족적응 모든 측정변인에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탄력성의 하위 측정변인들은 가족적응과 정적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orrelations of the variables

2. 연구모형 검증

1) 측정모형 검증

구조모형 분석 전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잘 측정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측정모형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우선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x2 값을 확인한 결과, 유의확률이 p=0.000으로 영가설이 기각되어 모형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x2 은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표본이 클 경우 값이 커지는 경향을 보여, 여러 적합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Yoo et al. 2012). 따라서 x2 자체로 모형 적합도를 판단하는 대신 x2/df 비율 (2보다 작으면 좋은 모형, 2~5면 용인되는 수준)과 사례수와 모형간의 간명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TLI, CFI, NFI로 적합도를 확인하였다. 모형 적합도 기준은 TLI, CFI, NFI는 0.90 보다 크면서 1에 가까울수록 적합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측정모형은 x2/df는 3.416로 나타나 모형이 용인되는 수준이며, TLI=0.926, CFI=0.950, NFI=0.932로 나타나, 측정모형이 적합한 것을 확인하였다.

Goodness of fit for the structure model

또한, 잠재변수에 대한 측정변수의 요인부하량은 Table 5와 같다. 모든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에 대해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이 0.7이상이고, C.R.값이 p<0.001 수준에서 1.965이상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트레스, 가족탄력성, 가족적응의 잠재변수에 대한 측정변수들이 모두 타당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2) 연구모형 검증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 가족탄력성과 가족적응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완전매개모형과 부분매개모형을 비교·분석하였다. 완전매개모형은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직접영향을 미치지 않고 가족탄력성을 통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모형이며, 부분매개모형은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직접영향을 미치고 가족탄력성을 통해서도 간접영향을 미치는 모형이다.

부분매개모형과 완전매개모형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완전매개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TLI=0.930, CFI=0.951, NFI=0.932이고, 부분매개모형은 TLI=0.926, CFI=0.950, NFI=0.932로 근소하지만 완전매개모형의 적합도가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유도 1에서 두 모형의 x2 차이가 0.007로 나타나, 임계값이 3.84값보다 작아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완전매개모형이 더 간명한 것으로 판단되어 최종모형으로 채택하였다.

Fit comparison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가 가족탄력성을 매개로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로계수와 최종모형 결과는 Table 7, Fig. 2와 같다. 경로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는 가족적응에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고 가족탄력성에 부적인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β=-0.652, C.R.=-8.092, p<0.001), 가족탄력성은 가족적응에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β=0.940, C.R.=9.364, p=<0.001). 즉, 부자가족이 가족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가족탄력성은 낮아지고, 가족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적응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는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직접경로가 유의하지 않고 가족스트레스가 가족탄력성을 매개로 하여 가족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가족탄력성은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완전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Estimated path coefficients

Fig. 2.

Structural equation model.

3) 매개효과 분석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의 직ㆍ간접효과를 분해한 결과는 Table 8과 같으며,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ping 방법으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검증결과,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성에 미치는 영향 중 직접효과는 0.007로, 가족탄력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는 -0.61으로 나타났다. 부자가족의 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은 완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부자가족의 스트레스가 높더라도 가족탄력성이 높으면 가족적응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족탄력성의 강화를 통한 가족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Mediating effects analysis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부자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부자가족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스트레스와 가족탄력성의 영향을 밝히고 특히 부자가족의 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자가족 가족스트레스가 가족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족스트레스는 가족탄력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부자가족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가족탄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탄력성이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족탄력성은 가족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적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가족탄력성을 완전매개 하여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가 가족탄력성을 통하여 가족적응에 간접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부자가족의 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가족탄력성이 매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족탄력성은 가족적응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족탄력성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 부자가족의 적응은 가족스트레스 보다 가족탄력성에 의해 주로 설명됨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여성한부모가족의 자녀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직접효과가 없고 가족탄력성을 통해 간접효과를 나타내어 완전매개 효과를 밝힌 연구(Kim & Kim 2008)와 일치한다. 자녀스트레스와 적응에 있어 대처전략 보다 가족탄력성이 보호요인으로서 가족탄력성의 건강성 정도에 따라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소아암 환자나 장애아동 가족의 적응 연구에서도 가족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Oh 2001; Kang 2003)들과 일치하며, 가족스트레스보다 가족탄력성이 가족의 적응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적응 향상을 위해서는 가족의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 맞추기보다 가족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입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지지한다(Lee 2004; Hyun 2008).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부자가족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문제중심적 개입보다 강점관점의 개입이 부자가족 복지실천에 보다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부자가족은 모자가족 보다 더 심각한 자녀양육과 자녀와의 관계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경제적 어려움도 모자가족 못지않게 열악한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적 편견에 따른 가족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가족스트레스 보다 가족탄력성이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는 가족탄력성이 스트레스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여 가족적응의 향상에 기여함을 나타낸다. 이는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가족탄력성이 낮아지고 가족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적응이 잘 이루어짐을 의미하므로 가족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부자가족을 대상으로 가족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가족적응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부자가족은 가족의 변화에 따른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과 역할과중, 힘든 적응과정 등 가족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지각하더라도 가족의 강점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 신념체계를 갖도록 가족강점의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개입이 요구된다. 긍정적인 신념체계는 어려움에 맞서는 심리적 기제가 되어 성공적 삶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Folkman & Lazarus 1980). 그리고 부자가족이 긍정적인 조직유형을 가질 수 있도록 명확하고 융통성 있는 가족규칙을 세우고 가족역할을 분담하여 가족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야한다. 부자가족이 당면하는 지속적인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가족내외의 사회경제적 자원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원을 확대하도록 하고 가족결속력을 강화하면 가족탄력성이 높아지고 가족적응이 향상될 것이다.

부자가족의 아버지는 정서적 역할을 담당하는 모의 부재로 인해 특히 자녀와의 의사소통의 부재와 관계형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므로 자녀의 이해와 관계향상을 위한 부모교육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자녀들의 정서지원에 있어 여성한부모의 경우 자녀들의 정서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된 지원이나 상담에 관심이 많은 반면(Han 2014) 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남성한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발달에 대한 이해, 부모와 특히 청소년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방법 및 갈등해결, 의사소통의 명료화나 감정공유, 그리고 상호협조적 문제해결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가족탄력성 향상 교육 내용과 부자 캠프 등의 문화체험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의 유대강화와 관계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적 지지망이 부족한 부자가족의 경우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개인적으로 감당하므로 가족의 스트레스와 긍정적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 형성이나 부와 자녀에 대한 정서적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고 늘어나는 부자가족을 위한 공적 지지망이 지원되어야 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자가족의 가족스트레스는 가족탄력성을 매개로 하여 가족적응에 간접적 영향을 미쳐 부자가족의 적응에 가족탄력성이 매개요인으로 기능하는 것을 나타낸다.

둘째, 가족탄력성은 부자가족이 극복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의 관계를 지원하는 변인으로 기능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부자가족의 취약성을 지원하기 위해 스트레스에 초점 둔 문제중심의 개입보다 가족의 역동적인 회복과정에 중점을 두는 강점 관점의 가족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개입이 가족적응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즉 부자가족도 스트레스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해나가는 가족탄력성을 강화하여 건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강점관점으로의 인식의 전환과 지원이 부자가족의 적응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서 연구대상의 특성상 대표성 있는 대상이라고 보기 어려워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둘째, 가족스트레스와 가족적응 간 가족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으나 후속연구에서 관계를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 가족스트레스 하위요인과 가족탄력성의 하위요인을 매개로 하여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추후연구에서 부자가족은 자녀양육과 자녀관계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나타나므로 아버지 뿐 아니라 자녀를 대상으로 가족탄력성의 영향을 밝히는 것이 역동적인 가족과정을 보다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부자가족의 아버지와 자녀 대상 가족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

Acknowledg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2016 research grant of Andong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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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n, SH, (2004), Influence of family resilience on adaptation of family supporting senior with dimentia, Master Thesis, ChungAng University.

Fig. 1.

Fig. 1.
Research model.

Fig. 2.

Fig. 2.
Structural equation model.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N=197

Ariables Categories N(%) Variables Categories N(%)
Age 20s 1( 0.51) Average
monthly
income
None 4( 2.03)
Under 100 31(15.74)
30s 38(19.29) 100-under 200 99(50.25)
40s 92(46.70) 200-under 300 36(18.27)
300-under 400 14( 7.11)
50s 55(27.92) 400-under 500 12( 6.09)
60s 11( 5.58) Over 500 1( 0.51)
Number of
children
1
2
3
4
45(22.96)
110(56.12)
32(16.33)
9( 4.59)
Occupation Professions
Office management
Tech worker
White-collar worker
Sales workers
Agricultural, fishery workers
Blue collar worker
Service workers
None
Etc.
13( 6.60)
13( 6.60)
28(14.21)
20(10.15)
19( 9.64)
20(10.15)
40(20.30)
18( 9.14)
11( 5.58)
15( 7.61)
Educational
level
Below middle school
High school graduate
College graduate
Graduate school
32(16.32)
85(43.37)
67(34.18)
12( 6.1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variables

variables M SD Min Max Skewness Kurtosis
Stress Economic stress 3.22 0.88 1.00 5.00 -0.36 -0.45
Psychological stress 3.12 0.76 1.00 5.00 -0.25 -0.41
Interpersonal stress 3.45 0.86 1.00 5.00 -0.52 -0.06
Social stress 2.91 0.81 1.00 5.00 -0.14 -0.43
Total 3.17 0.71 1.00 4.83 -0.38 0.08
Family
resilience
Belief system 3.13 0.46 1.35 4.10 -0.33 0.52
Organizational patterns 3.12 0.47 1.12 4.39 -0.31 1.14
Communication process 3.09 0.47 1.38 4.21 -0.30 0.11
Total 3.04 0.60 1.33 4.33 -0.35 -0.36
Family
adaptation
Life satisfaction 3.15 0.60 1.27 4.73 0.06 -0.11
Children’s adjustment 3.22 0.67 1.00 4.89 -0.24 0.95
Total 3.19 0.56 1.37 4.61 -0.04 0.09

Table 3.

Correlations of the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6 7 8 9
**p<0.01, ***p<0.001
1. economic stress 2. psychological stress 3. interpersonal stress 4. social stress 5. belief system
6. organizational patterns 7. communication process 8. life satisfaction 9. children’s adjustment
1 1.000
2 0.602*** 1.000
3 0.647*** 0.764*** 1.000
4 0.572*** 0.653*** 0.672*** 1.000
5 -0.439*** -0.557*** -0.476*** -0.563*** 1.000
6 -0.371*** -0.404*** -0.368** -0.468*** 0.773*** 1.000
7 0.424*** -0.560*** -0.467*** -0.447*** 0.762*** 0.719*** 1.000
8 -0.482*** -0.443*** -0.399*** -0.468*** 0.619*** 0.625*** 0.570*** 1.00
9 -0.221** -0.424*** -0.261*** -0.337*** 0.608*** 0.662** 0.606*** 0.565*** 1.00

Table 4.

Goodness of fit for the structure model

x2 df p x2/df TLI CFI NFI
81.99 24 0.000 3.416 0.926 0.950 0.932

Table 5.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Path b β S.E. C.R. p
Family
stress
→ Psychological stress 1.169 0.868 0.101 11.624 0.000
→ Interpersonal stress 1.032 0.864 0.089 11.575 0.000
→ Economic stress 1.000 0.725
→ Social stress 0.985 0.778 0.094 10.475 0.000
Family
resilience
→ Belief system 0.981 0.897 0.059 16.533 0.000
→ Organizational patterns 1.233 0.860 0.077 16.036 0.000
→ Communication process 1.000 0.846
Family
adaptation
→ Life satisfaction 1.000 0.749
→ Children’s adjustment 1.110 0.754 0.110 10.11 0.000

Table 6.

Fit comparison

x2 df TLI CFI NFI
Partial
mediation
81.994 24 0.926 0.950 0.932
Full
mediation
82.001 25 0.930 0.951 0.932

Table 7.

Estimated path coefficients

Path b β S.E. C.R. p
Family stress
→ family resilience
-0.420 -0.652 0.052 -8.092 0.000
Family resilience
→ family adaptation
1.036 0.940 0.111 9.364 0.000

Table 8.

Mediating effects analysis

Path Total
effect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p
Family stress
→ family resilience
-0.652 -0.652 - -
Family resilience
→ family adaptation
0.940 0.940 - -
Family stress
→ family adaptation
-0.603 0.007 -0.61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