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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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gender and age group differences of social participation and the effect of social participation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the rural elderly. In this study, social participation includes farming and social activities. This study was conducted on 384 adults aged 60 years or older in rural South and North Jeolla Province, using a face-to-face interview survey. For this study, descriptive statistics, chi-square, t-test,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used as analytical tools. The analysis of the data shows that among the elderly men, an increase in the frequency of farming and social activitie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happiness. However, among the elderly women, an increase in the frequency of farming reduced depression, and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significantly influenced happiness. The results show that there are differences in social participation between age groups. Social participation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the elderly in their 60s and 70s. Implications of the results are discussed.
Keywords:
rural elderly, farming, social activities, gender and age group differencesI. 서론
우리나라는 2019년도에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9%에 이르렀고 머지않은 2025년도에는 노인인구비율 20.3%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Statistics 2019). 특히 농촌지역의 고령화 현상은 심각하여 2018년 기준 노인인구 비율은 도시(동부) 12.8%, 농촌(읍부) 15.4%, 농촌(면부) 27.9%(Statistics 2020)로, 농업인이 거주하는 농촌마을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되었다.
농촌지역의 초고령화는 농업인의 감소 및 고령농업인 증가와 맞물려 있다. 2018년 기준 농촌지역의 전체 농업인 수는 231.4만 명으로 2010년 306.3만 명, 2014년 275.2만 명에 비하여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이 중 60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1.8%, 2014년 49.7%, 2018년 58.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실제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청장년층의 이농현상과 후계농업인의 부족현상으로 인해 70대 이상의 고령농업인이 농업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고령농업인이 농사일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연령증가에 따른 농사일 참여변화추이는 어떠한지, 그리고 고령농업인에게 농사일의 참여가 이들의 심리적 복지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연구는 시작되었다.
농촌노인은 도시노인과는 달리 정년 없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이란 성인기의 삶의 핵심이므로 일을 통해 자아정체감 및 행복감을 높이고 꿈과 목표를 실현하기(Kim 2002) 때문이다. 농사일이 육체적인 노동을 요구하지만 이들에게는 힘든 일로 간주되어지지 않고 농사일이 없는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은퇴 연령 이후에도 이러한 일이 신체 및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Vog et al. 2007; Kim 2009). 농촌노인에게 농사일은 단순히 소득과 관련된 활동이라기보다는 이들에게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게 하여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게 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전문농업인으로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생산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노년 후기까지 농사일을 하는 것이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농업인의 은퇴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경제적 이유가 크다(Lee & Han 2003; Yoon & Han 2004).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5세 이상 농촌노인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촌노인의 국민연금 수혜율은 22.5%, 이들의 월 평균 수급액은 35만원 정도에 불과하였다(Nongmin 2020). Ha & Lee(2019)의 연구에서도 농촌노인의 64.1%가 연소득 1,000만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노인이 정년 없이 지속적으로 농사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정년퇴직이나 비자발적인 조기퇴직을 경험하는 도시노인과는 다른 긍정적인 측면이다. 하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그 일을 지속해야 한다면 이는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농촌노인에게 농사일의 의미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연령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있다.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Yoon & Han 2004)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농사일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농사일 참여가 남성노인의 심리적 복지 즉, 행복감과 고독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노인의 경우 고독감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노인에게 농사일 참여의 의미가 다른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연령에 따라 농사일 참여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정도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한편, 사회참여는 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owe & Kahn(1997)은 사회참여가 성공적 노화 모델의 주요 구성요소이며 노년기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농촌노인은 도시노인에 비해 취미 여가 등 다양한 사회활동의 기회가 적고 특히 성인자녀와 떨어져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에게 사회참여는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사회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회참여율은 50대에서 74.8%로 가장 높았으나 60대 이후 63.7%로 감소되었다(Statistics 2019). 고령일수록 사회참여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추측가능하다.
지금까지 도시노인의 사회참여와 심리적 복지감 혹은 생활 만족도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온(Kim et al. 2009; Lee & Cho 2014; Lee et al. 2014; Hur 2014; Yoon 2015) 반면,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참여와 심리적 복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농사일 참여, 사회활동 및 심리적 복지감의 관계가 성과 연령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 농촌노인의 성별 연령집단별 사회활동의 변화 및 이러한 변화가 심리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농촌노인 대상별 심리적 복지감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의 사회참여를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으로 구분하여 이러한 활동이 심리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때 농사일과 사회활동참여가 성에 따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이들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농촌노인에게 주된 사회참여인 농사일과 사회활동의 의미와 효과를 살펴보고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기반으로 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농촌노인의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 정도는 어떠한가?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는 어떠한가?
- 2.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이러한 영향에서 노인의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가?
II. 선행연구 고찰
1. 농촌노인의 농사일 참여
농촌노인에게 농사일은 생산적인 활동으로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Yoon & Han 2004). 농촌노인에게 농사일이란 정년 없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나이가 들어 건강상의 이유로 전적으로 농사일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나이와 능력에 적합하게 농업규모를 축소시킴으로써 부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이다(Yoon et al. 2008). 이들에게 농사일은 삶의 일부이고 단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활동이라기보다는 은퇴연령이 지난 이후에도 즐겁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활동이다. 농촌노인의 농사일 참여는 도시노인의 직업경험과는 다르다. 도시노인의 경우 정년이 있는 직장에서 나오게 될 때 경제적, 사회적 역할상실과 소득감소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Shin 2007).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농사일을 계속하면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농촌노인에게 하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Lee & Han 2003).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Welfare(2014)는 농촌노인의 농사일 참여율이 45.5%로 도시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 23.8%보다 더 높다고 보고했다. 이는 농촌노인이 도시노인에 비해 은퇴 없이 지속적인 취업상태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농촌노인이 일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 필요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지만 사회참여를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농사일이 즐겁고 보람이 있어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Park et al. 2015).
Kim(2009)은 태안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296명의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농사일 만족도를 본 결과, 농사일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전체의 50%로, 만족하는 경우 22%보다 훨씬 높았다. 그 이유는 ‘소득이 충분하지 못하다’가 36.3%로 가장 많았다. Lee & Han(2003)의 연구에서도 농사일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 농사일이 힘들어서가 55.2%로 가장 높았고 농사일 지속 희망 이유는 경제적으로 필요해서가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농사일이 힘들면서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나마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두지 못하는, 즉 양가적인 감정을 갖는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성과 연령에 따라 농사일 참여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Kim(2009)과 Lee & Han(2003)의 연구에서는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농사일 참여정도가 더 높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 농업노동시간에 있어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 Han 2003). 이는 여성 노인들이 실제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농업노동을 하면서도 농업노동의 보조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연령의 경우 60대 농촌노인이 70대, 80대 연령층보다 농사일 참여정도가 높았다(Lee & Han 2003). 최근 고령농업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성과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를 살펴본 연구가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농사일의 참여정도가 성과 연령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2.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사회활동은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가지면서 친밀감을 유지하는 의미있는 활동으로서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Oh 2007; Park et al. 2015; Yoon 2015). 사회활동은 소속감과 애정, 긍정적인 자아개념형성 및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활동으로서 동호회나 사회단체 등 사회적 교류에 초점을 둔 공식적 사회활동과 친척, 친구, 이웃 등과의 관계망에 초점을 둔 비공식적 사회활동으로 구분된다(Kim et al. 2018). 본 연구에서 사회활동은 노동이나 가족 돌봄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활동이며 스포츠나 문화 참여 활동이 이에 해당된다(Kim & Lee 2008; Heo 2017; Kim & Jung 2017; Kim et al. 2018)고 보았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사회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추어 있지 않아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러한 다양한 문화 활동은 농촌주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Oh 2007).
노인에게 사회활동은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구성요소로서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owe & Kahn 1997; Park & Lee 2006). 노년기 사회활동의 필요성은 활동이론에 의해 설명된다. 활동이론은 노화에 따른 신체적 기능의 쇠퇴, 은퇴로 인한 역할상실 등의 문제에 대처하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중ㆍ장년기에 수행해 온 역할을 노년기에도 적극적으로 계속하는 것, 즉 과거에 수행해 왔던 역할을 자신의 나이와 능력에 적합한 활동으로 대체, 지속하는 것이 노년기 우울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고 주장한다(Havighurst 1963). Weuve et al.(2004)은 사회활동이 노년기에 보람과 의미를 갖게 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했다. 농촌노인은 성인자녀와 떨어져 단독가구나 부부가구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웃이나 친구 등 비공식적 사회관계망이 농촌노인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Yoon & Han 2004; Oh & Lee 2011; Park et al. 2015). 또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친목활동 및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활동이 농촌노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
농촌노인의 봉사활동 및 사교모임 빈도는 도시노인보다 더 높다고 한다(Oh 2007). Kang & Park(2012)의 연구결과, 농촌노인은 도시노인보다 지역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도시노인은 농촌노인보다 종교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노인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어울리는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도시노인보다 지역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고령화 연구패널 2차 조사 자료를 활용한 Heo(2014)의 연구에서도 농촌노인이 도시노인보다 친목활동 참여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농촌노인의 이웃/친구와의 비공식적인 만남과 접촉이 도시노인보다 더 많은 것에 기인한 결과이다. 그러나 Lee & Nam(2010)의 연구에서 농촌노인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보다 거의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Oh(2007)와 Kang & Park(2012)의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농촌노인의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성과 연령에 따른 차이를 살펴볼 필요와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노인의 성과 연령에 따라 사회활동참여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들(Cheong & Lee 2009; Suh & Lee 2012; Heo 2014)이 있다. Suh & Lee(2012)는 자원봉사활동 참여정도가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여성일수록, 젊은 연령집단에서 자원봉사활동 참여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eo(2014)의 연구에서도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여가활동 참여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heong & Lee(2014)의 연구에서는 75세 이상 후기 노인층에서는 생산적, 관계적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도시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써, 농촌노인의 사회참여 형태나 성과 연령별 사회참여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의 사회활동유형, 사회활동 수 및 사회활동 참여 정도가 성별, 연령 집단별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자 한다.
3. 심리적 복지감
심리적 복지감은 개인이 지각하는 심리적 건강상태 내지는 전반적인 삶에 대한 주관적인 행복감으로 정의된다(Veenhoven 1991). 심리적 복지에 관한 연구들은 행복감, 생활만족도, 자아존중감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과 우울,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Marks 1996). 또한, 심리적 복지감을 정서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행복감과 우울감(Lee & Han 2008), 혹은 행복감과 고독감(Lee et al. 2003)으로 살펴본 연구가 있다. 또한 인지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전반적인 삶에 대한 생활만족도(Lee & Cho 2014)로 측정하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 심리적 복지감은 긍정적인 차원과 부정적인 차원의 두 정서를 비교함으로써 얻게 되는 전반적인 만족도 또는 심리상태(Bradburn 1969; Andrew & Withey 1976; Ryff & Keyes 1995)로 살펴보고자 한다.
심리적 복지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Bradburn(1969)은 심리적 복지감을 자신의 노력에 의해 스스로 목표를 성취하고 개인이 속한 집단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Diener(1984)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기분이나 정서 상태를 심리적 복지라고 말하고 행복감, 생활만족도, 긍정적 정서를 포함시켰다. Lee et al.(1995)은 긍정적인 정서와 생활만족도를 심리적 복지로 정의하였고 Shin & Ok(1997)도 심리적 복지감이 한 개인의 건강한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다양하게 측정될 수 있는데 생활만족도나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정의했다.
심리적 복지의 부정적 측면인 우울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유발되는 증상으로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고 불안, 죄책감, 자살 생각을 포함하는 부정적인 심리상태로 정의된다. 그리고 노년기 우울감은 경제적, 사회적 역할 상실로 인한 자존감 저하, 흥미상실, 죄책감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Shin & Kim 2003). 노년기 우울은 정신건강 문제일 수 있지만 노화로 인해 우울감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Zastrow & Kirst-Ashman 2004)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때 즉, 노년기에 경험하는 은퇴, 배우자와의 사별, 건강약화와 같은 부정적인 생애사건으로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Kang & Park 2012).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이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면, Lee(2006)는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은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지만 연령집단별 차이는 없다고 보고했다. Go et al.(2019)의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을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으로 구분하여 우울수준을 살펴본 결과, 후기노인의 우울수준이 전기노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농촌노인 심리적 복지감의 성차, 연령차를 살펴볼 수 있지만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을 행복감과 우울감으로 구분하여 이들의 심리적 복지감이 어떠한지, 노인의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4.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
노인의 사회참여와 심리적 복지 또는 생활만족도와의 관계를 보여준 연구는 상당히 이루어져 왔으나 대부분 도시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Yoon & Lee 2006; Kim et al. 2009; Hong 2011; Lee & Chun 2011; Kang & Park 2012; Heo 2014; Lee & Cho 2014; Yoon 2015; Kim & Cheong 2017; Kang 2020). 사회활동과 심리적 복지 간의 관계를 살펴본 이러한 연구들은 노년기의 사회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Kim et al. 2009; Heo 2014; Lee et al. 2014; Lee & Cho 2014; Yoon 2015). 친목활동이나 여가활동이 높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유지시켜 노년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거주 지역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보여준 Hong(2011)의 연구에서는 도시노인이 농촌노인보다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활동의 참여유무가 심리적 복지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사회활동과 생활만족도와의 관계를 보여준 연구들이 있는데(Lee & Nam 2010; Ahn & Lim 2014; Park et al. 2015), Lee & Nam(2010)은 농촌노인의 사회참여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종교활동, 친목활동 및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농촌노인의 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Park et al.(2015)의 연구에서도 지역사회활동 참여가 농촌노인의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결과들은 사회참여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농촌노인의 주된 역할인 농사일 참여를 포함하여 이들의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Lee & Han(2003)은 농사일 참여보다 여가활동이 농촌노인들의 심리적 복지감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했다. Yoon & Han(2004)의 연구에서도 농사일 참여여부와 참여정도는 농촌남녀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가사활동과 친구 및 이웃 원조 활동은 농촌 남성과 여성노인 모두에게 고독감을 줄여주었고, 자녀원조활동은 여성노인의 행복감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참여를 살펴볼 때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를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과 농사일과 사회활동이 남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선행연구들은 노인의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지만 사회참여의 종류에 따라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는 것과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효과가 노인의 성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농촌노인이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에 초점을 두고 농촌노인의 사회참여가 성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노인집단별 분석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농촌노인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책적,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조사 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 참여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 전남과 전북 60세 이상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도시 접근성과 마을의 규모를 고려하여 전남과 전북 농촌지역 중 구례, 곡성, 순창, 담양 4개 군 8개면 18개 마을을 선정하였고, 마을이장의 사전허락을 받은 후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가 대부분 노인이고 글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조사원과 연구대상자 1:1로 설문 문항을 읽어주고 응답을 받는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2. 측정도구
심리적 복지감은 전반적인 삶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이며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좋은 감정으로 정의된다(Ross et al. 1990). 심리적 복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행복감이나 만족 등의 긍정적인 측면과 또 다른 하나는 슬픔과 우울 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구분된다.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Han & Hong(2000)의 ‘행복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으로 ‘기분이 차분하고 평화롭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생활에 활기가 넘친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살맛이 난다’의 총 5문항으로 ‘매우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에 이르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우울감은 Jerome A. Yesavage(1983)가 개발한 노인우울척도(GDS: Geriatric Depression Scale)에 의해 측정되었다. GDS는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분형(예/아니오) 응답범주로 되어 있어 노인이 응답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하였다. 행복감 척도의 신뢰계수 Cronbach’s α값은 0.94이고 우울감 척도의 신뢰계수 Cronbach’s α값은 0.90으로 나타났다.
농사일 참여는 농사일 참여정도로 측정하였는데 농사일 참여정도는 농촌노인이 농사일에 얼마나 참여하는지의 주관적인 빈도를 의미하며 ‘참여안함’(1점), ‘거의 참여하지 않음’(2점), ‘바쁠 때만 참여’(3점), ‘많이 하는 편임’(4점), ‘전적으로 도맡아야 함’(5점)에 이르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또한, 농사일에 참여하는 노인의 농한기와 농번기 하루 농사일 참여시간을 조사하였고, 농사일에 많이 참여하지 않는 노인의 경우 농사일을 그만둔 시점과 그만둔 이유를 조사하였다.
농촌노인의 사회활동은 사회활동참여 여부, 사회활동참여 수와 사회활동 참여정도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사회활동은 ‘마을회의’, ‘부녀회/청년회/노인회’, ‘마을회관(경로당)’,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종교단체’,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마을발전 협의회’, ‘손자녀 돌보기’, ‘기타’등의 9가지로 구분하였고 개별 활동의 참여 유무 및 총 참여 수를 조사하였다. 사회활동 참여정도는 ‘가입을 하였지만 거의 참여하지 않음’(1점), ‘가끔 참여함’(2점), ‘자주 참여함’(3점), ‘매우 열심히 참여함’(4점)에 이르는 4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활동 참여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사회인구학적 특성변인은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경제상태, 건강상태로 구성하였다. 경제상태와 주관적 건강상태는 각각 단일문항으로 현재의 주관적 경제상태와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를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3. 분석방법
농촌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 분석(Descriptive Statistics)을 실시하였고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심리적 복지감,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 t-test와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농사일과 사회참여의 차이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WINDOWS용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남자는 92명(24.0%), 여자는 292명(76.0%)으로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의 경우 60~69세는 61명(15.9%), 70~79세는 163명(42.4%) 80세 이상은 160명(41.7%)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을 살펴보면, 무학(문자해독 불가, 가능 합계)이 208명(54.1%)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졸업이 131명(34.1%), 중학교 졸업 27명(7.0%), 고등학교 졸업 14명(3.6%), 대졸이 4명(1.0%) 순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187명(48.7%), 없는 경우 197명(51.4%)으로 배우자 유무 비율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경제상태는 ‘만족’이 133명(34.6%)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통’ 132명(34.4%), ‘불만족’ 90명(23.4%), ‘매우 만족’ 15명(3.9%), ‘매우 불만족’ 14명(3.6%) 순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쁜 편이다’가 141명(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좋은 편이다’ 125명(32.6%), ‘보통이다’ 78명(20.3%), ‘매우 나쁘다’ 21명(5.5%), ‘매우 좋다’ 19명(4.9%) 순으로 나타났다.
2. 성별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특성
농사일 참여특성은 농사일 참여정도, 농번기와 농한기 하루 평균 농사참여시간으로 구분하였다. Table 2는 성과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정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지 검증하고자 독립표본 t-검정과 ANOVA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농사일 참여정도는 성별 유의한 차이를 보여(t=7.07, p<0.001), 남자(M=3.59)가 여자(M=2.28)보다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정도는 60대(M=3.48)가 가장 높았고 70대(M=3.03), 80대(M=1.81) 순으로 집단 차이가 나타나, 60대가 70대보다, 70대가 80대보다 농사일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35.191, p<0.001).
전체 농촌노인 384명 중에 농번기와 농한기 때 하루 평균 농사참여시간에 응답한 노인은 192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농사일을 ‘많이’ 하거나 ‘전적으로 도맡아’ 하는 편에 속한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Table 3은 성, 연령집단별 농번기와 농한기 하루 농사참여시간을 분석한 것이다. 농번기 때 하루 농사일 평균시간이 남성노인은 7.16시간, 여성노인 6.29시간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70대, 80대 이상 각각 7.40, 6.62, 5.64시간으로 나타났고 성별 연령대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농한기 농사일 참여시간의 경우에도 같았다. 농사일에 많이 참여하는 농촌노인의 경우,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 없이 평균 농사 참여 시간이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노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농사일에서 완전은퇴를 하기 보다는 농사규모를 축소하면서 점진적인 은퇴과정을 거친다. 즉, 농사일에 ‘전적으로 참여’하고 ‘많이 하는 편’이다가, ‘바쁠 때만 참여’, 거의 참여하지 않음’, ‘참여 안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Table 4는 ‘바쁠 때만 참여’, ‘거의 참여하지 않음’, ‘참여 안함’에 응답한, 즉 농사일에 많이 참여하지 않는 대상자 중 이 문항에 응답한 185명의 은퇴시점을 분석한 결과이다. 은퇴시점은 남성노인이 73.45세로 여성노인 68.34세에 비해 더 높았고 80대 이상의 노인의 은퇴시점이 71.53세로 60대와 70대 노인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집단별 은퇴시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2.31, p<0.05; F=10.46, p<0.001).
Table 5는 이들의 은퇴이유를 분석한 결과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농사일을 그만두었다는 경우가 남성노인과 여성노인 각각 18명(78.3%), 109명(66.9%)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집단별로는 80대 이상 노인집단에서 80명(73.4%)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와의 사별로 농사일에서 은퇴를 했다는 비율은 여성노인과 70대, 80대 이상의 노인에서 건강상의 이유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많은 여성노인, 고령노인이 배우자의 사별로 농사일을 줄이거나 그만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별, 연령별 은퇴이유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했으나 각 셀에 5보다 작은 기대빈도를 가지는 경우가 20%가 넘으므로 Fisher의 정확검정을 실시하여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성별 은퇴이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연령집단별 은퇴이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p=0.03).
3. 사회활동 특성
연구대상자의 사회참여 특성은 Table 6과 같다. 남성노인의 경우 청년ㆍ노인회 참여가 83명(90.2%)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노인은 마을회관에 참여하는 경우가 256명(87.7%)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노인집단은 부녀ㆍ청년ㆍ노인회 참여가 50명(82.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80대 이상 노인집단은 마을회관에 참여하는 비율이 각 144명(88.3%), 146명(91.3%)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 연령집단별로 참여하는 사회활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농촌노인이 참여하는 사회활동 수와 사회활동참여정도
농촌노인이 참여하는 사회활동 수가 성별, 연령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Table 7). 성과 연령별 사회활동 수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독립표본 t-검정과 ANOVA를 실시하였다. 사회활동 수는 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t=2.63, p<0.01), 남자(M=4.07)가 여자보다 참여하는 사회활동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집단별로도 60대(M=4.02)노인집단이 70, 80대 노인집단에 비해 참여하는 사회활동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가지 사회활동 중 1가지 이상 참여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참여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노인의 사회참여정도는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사회활동을 하는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정도는 평균 3.45점으로서(범위 1~4)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없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결과는 도시노인과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비교한 Oh(2007)와 Park et al.(2015)의 연구와 일치한다. Oh(2007)의 연구에서 농촌노인들의 경제활동 외에 사교단체 활동비율은 19.6%로 어촌노인 12.9%, 도시노인 4.9%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Park et al.(2015)도 농촌노인의 친목 및 사교활동의 참여비율이 38.6%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5. 심리적 복지감(행복감과 우울감)
Table 8은 성과 연령별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이다.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 중 행복감은 평균 3.50점(0.86)으로 중간점수인 3점보다 높았고 우울감은 3.11점(3.95)으로 최적 절단점 8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복지감이 성에 따라 다른지 살펴본 결과 행복감은 남자(M=3.74)가 여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도 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t=-2.97, p<0.01) 여자(M=3.44)가 남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집단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우울감은 80대 이상(M=3.9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70대(M=2.87), 60대(M=1.57)의 순으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 80대가 70대보다, 70대가 60대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F=8.76, p<0.001).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은 남자가 여자보다, 젊은 연령집단일수록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감, 즉 행복감과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변수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상관관계가 0.60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노인의 경우, 농사일 참여정도(β=0.28, p<0.05)와 사회활동 참여정도(β=0.26, p<0.05)가 행복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울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노인의 경우, 사회활동 참여정도(β=0.15, p<0.05)가 행복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농사일 참여가 우울감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적극적인 농사일과 사회활동 참여는 남성노인의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성노인에게 농사일 참여는 우울감을 낮추고 사회활동 참여는 행복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참여가 남녀 노인의 심리적 복지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회참여는 남성의 행복감에 의미 있는 설명력을 가졌지만 우울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여성의 경우 농사일은 우울감을 낮추고, 사회활동은 행복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쳐 사회참여의 종류에 따라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고려한 후 농사일 참여가 농촌남성과 여성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Yoon & Han(2004)의 연구와 Lee & Han(2003)의 연구와 차이가 있다. 이는 농촌노인에게 ‘농업’이라는 일이 그리고 농업인이라는 정체감이 이들의 긍정적 정서를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사회참여가 심리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면(Table 10), 60대 노인은 사회활동 참여정도(β=0.51, p<0.01)가, 70대 노인은 농사일 참여정도(β=0.30, p<0.001)가 행복감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대 노인의 경우 농사일 참여정도(β=-0.24, p<0.01)가 우울감을 낮춰 농사일에 참여를 많이 할수록 70대 농촌노인의 우울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참여는 특히 60대 행복감의 22%, 70대 행복감의 13%를 설명할 정도로 설명력이 높았다. 다만 80대 연령집단에서는 모델의 설명력이 떨어졌는데 80대 이후에는 사회참여 외의 건강과 같은 다른 변수의 영향력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농촌노인의 사회참여를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으로 구분하여 이러한 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때 농사일과 사회활동참여가 성에 따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농사일과 사회활동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농촌노인에게 주된 사회참여인 농사일과 사회활동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사일 참여정도는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일 참여정도(범위 1~5)가 농촌남성노인은 평균 3.59로 농촌여성노인 평균 2.28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집단별로도 60대는 평균 3.48로 나타나 70대 3.03, 80대 1.81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높은 집단에서 농사일에 적게 참여하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남녀 모두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노인의 경우 배우자 사별과 같은 부정적인 생애사건으로 인하여 농사일을 그만두게 되는 일이 남성노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수와 참여빈도를 살펴보았다.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수에서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참여하는 사회활동 수는 남성노인이 여성노인보다 더 많았고, 연령집단별로 60대 노인이 70대, 80대 이상 노인보다 더 많았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마을회의나 동창회 등의 사회활동에 참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이 남성보다 종교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집단별로는 80대 이상 농촌노인이 60대와 70대 노인보다 마을회관에 참여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사회활동 참여빈도는 성별, 연령집단별 차이 없이 모두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정도는 성과 연령에 상관없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농촌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웃이나 주민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높게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농촌이라는 지역이 갖는 공동체적 특성이 농촌노인들에게 성과 연령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성별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남성노인과 여성노인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노인의 경우, 농사일 참여정도와 사회활동 참여정도가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우울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여성노인의 경우, 사회활동 참여정도는 행복감을 높이고, 농사일 참여는 우울감을 낮추는 방향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는 농사일 참여가 농촌남성과 여성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Lee & Han(2003)의 연구와 Yoon & Han(2004)의 연구와 차이가 있다. 남성노인이 농사일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더 행복한 것으로, 여성노인이 농사일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울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농촌노인에게 ‘농업’이라는 일이 그리고 농업인이라는 정체감이 이들의 긍정적 정서를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가활동이나 사회활동 참여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 특히 행복감을 높인다는 결과는 많지만 선행연구와 달리 농사일이 남녀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과는 농촌노인이 지속적으로 농업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농촌노인에게 농사일이라는 농업활동이 과거보다 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노인의 정체감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성노인에게도 농업인이라는 의식이 우울감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또한 연령집단별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60대와 70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60대는 사회활동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아졌고, 60대는 농업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집단이다. 60대의 경우 농사일 외에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이들의 행복감을 높인다는 것은 농사일을 하면서도 다양한 취미 여가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70대의 경우 농사일 참여를 더 많이 할수록 행복감은 높아지고, 우울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연령집단에게 농사일 참여가 심리적 복지감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사일 참여와 사회활동이 심리적 복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농업인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자아 정체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정책적 서비스가 필요하다. 특히, 농촌 남성노인에게 농사일 참여는 행복감을 높여주므로 신체적 건강이 조금 불편해지더라도 농업인으로써 정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여성노인의 경우에도 농사일 참여가 우울감을 낮추므로 이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면서 농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즉 농촌노인이 70대, 80대 이후까지 원하는 만큼 농업노동을 유지하는 것이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농촌노인이 농업인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고령농업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농업활동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때 안정적으로 은퇴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업활동 연착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농촌노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한편,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농촌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노인의 행복감에, 60대 노인의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촌지역에서 사회서비스 욕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노인복지 서비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농촌지역에 사회활동의 다양성을 높이고 더 많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게 서비스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접근성에서 취약한 농촌지역에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최근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더 많은 농촌노인이 기호에 맞는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노인이 농촌이라는 지역에서 건강하게 영농활동을 하면서 이들의 사회적, 심리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활동이 필요하다.
둘째, 60대와 70대에 역시 사회참여가 이들의 심리적 복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80대 노인의 경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비추어 볼 때, 80대 이상 노인의 경우 농사일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이 7.5%로 60대 31.1%와 70대 28.2%의 비율보다 현저히 낮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 질병이나 배우자와의 사별과 같은 생애사건으로 농사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이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가 갖는 제한점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후속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남성노인의 사례수가 여성노인에 비해 현저하게 적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남성 고령자를 더 많이 확보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농촌노인의 사회참여와 심리적 복지감에 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과 연령에 따른 변수들의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농촌노인 연구의 폭을 넓혔고, 심리적 복지감을 긍정적인 측면인 행복감과 부정적인 측면인 우울감으로 나누어 인과성을 두었다는 점, 특히 사회참여를 농사일과 사회활동으로 구분하여 이 두 영역의 중요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financially supported by Chonnam National University(Grant number:202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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