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27, No. S, pp.557-571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Oct 2016
Received 30 Sep 2016 Revised 19 Oct 2016 Accepted 20 Oct 2016
DOI: https://doi.org/10.7856/kjcls.2016.27.S.557

농촌 다문화가족 부부의 활동몰입갈등이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 : APIM을 이용한 행위자와 파트너 효과 분석 중심

양순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Effect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Perceived by Rural Multicultural Couple on Their Self-esteem, and Happiness : Focusing on Analysis of Actor and Partner Effect Using APIM
Soon Mi Yang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 in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Wanju, Korea

Correspondence to: Soon Mi Yang Tel.: +82-63-238-2646 E-mail: ysm@korea.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the actor and partner according to the activity immersion conflict perceived by rural multicultural couples in terms of the self-esteem and happiness using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 For this purpose, the data of 482 persons from 241 husband-immigrant women dyads were analyzed. As results of the analysis, only the effect of the actor among the actor and partner effect according to the activity immersion conflict affected the self-esteem significantly in both husband and immigrant women. Conflict, namely the actor and partner effect, affected the happiness in both the husband and immigrant women significantly. Second, the difference in the actor conflict level on activity immersion perceived by the couple according to the women’s native country was significant in both husband and immigrant women. The level of actor conflict was highest in Vietnamese husbands and the Philippine women. On the other hand, the difference in the partner conflict level on the activity immersion according to the women’s native country was significant only in the women, and the level of Vietnamese women was highest. Therefore, the characteristics in the level of actor and partner conflict on activity immersion was caused by the difference in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s participating between the husband and women.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suggests some measures to reduce the conflict of couples through activity. In addition, some plans for a follow-up study using APIM are suggested.

Keywords: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ctivity immersion conflict, self-esteem, happiness, multiculture

I. 서론

Berry(1987)는 이민자들이 주류사회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주류사회 통합 및 적응에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며, 이민자들의 적응을 촉진하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인은 사회참여활동이라고 주장하였다. 일반적으로 인간들은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타인들과의 관계와 생산적 활동을 지속해 가며(Rowe & Kahn 1998),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 일로 인해 인정과 존중을 받을 때 만족을 느낀다(Hoggard 2005). 그리고 사회참여활동은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도 주장(Putnam 2000)된다.

그동안 우리 농촌사회에 다문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사회이슈로 부상하면서 정부 및 단체는 농촌의 결혼이민여성 및 다문화가족에게 교육, 자조모임 및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한국사회를 이해하도록 지원하였다(Yang 2006). 그런데 이민자인 결혼이민여성에게 사회참여활동은 한국사회 이해라는 절박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적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결혼이민여성에게 사회참여활동은 주류사회에서 개인적 자아개념을 재확인하는데 필요한 역할지지를 제공(Lemon et al. 1972)받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들이 이러한 활동에 몰입하는 경험은 개인적 차원에서 개인의 성장을 장려하며 개인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갖게 한다. 몰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에 파고들거나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Naver 2016a). 몰입은 사람들이 이전에 투자한 것 때문에 어떤 행위를 지속하려는 현상으로 Becker(1960)에 의해 처음 정의되어졌다. 또한 Anderson & Weitz(1992)는 몰입을 안정적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열망(desire),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단적적인 희생을 감수할 의지, 관계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의 수반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활동몰입은 일ㆍ취미ㆍ공동체 활동 등 각종 사회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일한 맥락에서 Seligman은 행복의 요건으로 즐거움과 어떤 대상, 사건, 활동 등에 깊이 몰입함을 의미하는 관여(engagement), 그리고 삶의 의미를 중요한 요소로 지적하였다(Csikszentmihalyi 2000). Csikszentmihalyi & Hunter(2003), Patall et al.(2008)은 활동에 참여하고 몰입하는 경험,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들이 행복을 높여주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Adlai-Gaile(1994)은 활동에 참여하여 몰입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 및 자아존중감 향상을 돕는 다고 하였다(cited from Jang & Han 2010). 즉 활동참여와 몰입 경험이 개인의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떠한 경험이 개인적으로 경험되었다고 해서 여기에 개인적 의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회적 상호작용이 자주 일어나는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경험자체가 사회적 맥락에 의해서 재구성되거나, 타인과 상호작용 속에서 경험의 의미와 결과물이 달라 질 수 있다(Thoman et al. 2007). 그래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변 타인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고, 개인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관계나 집단 내에서 개인의 역동을 이해해야 한다(Van Lange et al. 2007). 특히 Kelly(1983)는 친밀한 관계인 경우에 상호의존성이 높아져 한 개인의 행위 빈도, 강도, 활동의 다양성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인의 행위를 관계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것은 개인 행위의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또 다른 관점에서 Argyle & Martin(1991)은 관계적 경험의 부정적 측면을 논하기도 하였는데, 배우자와 가족이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동시에 갈등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cited from Kim 2012). Rakhim(2010)에 의하면 갈등은 두 개의 양립할 수 없는 욕구나 기회, 목표 등에 직면했을 때 발생하며, 사회적 대상의 내부 또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부조화 상태로 정의된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 갈등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집단(단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과 집단의 내적인 충돌과 더불어 외적인 충돌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된다(cited from Naver 2016b). Tangney & Dearing(2002, cited from Jang 2009)에 의하면, 중요타인에 의해 자신이 하는 활동이 나쁘거나 문제 있는 활동이라고 인식될 때 부정적 정서(negative emotion)와 자의식 정서(self conscious emotion)를 느낄 수도 있다. 나아가 죄책감, 수치, 자신감 등과 같은 자의식적 감정이 드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개인의 관계성 욕구를 위협하거나 관계 불안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Reis et al. 2000)이다. 개인의 활동몰입이 타인에게 부정적인 효과를 주게 되면, 이것이 다시 타인으로 하여금 개인의 활동몰입에 대한 비동의 맥락을 형성하게 하여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게 되는 악순환 구조로 작용할 수도 있다(Jang 2009).

이와 같은 Kelly(1983), Argyle & Martin(1991, cited from Kim 2012), Reis et al.(2000), Jang(2009) 등의 주장은 농촌 다문화가족의 결혼이민여성과 남편, 결혼이민여성과 시부모 관계 내에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일례로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족 특히 결혼이민여성에 있어 사회활동몰입은 주류사회에서 그들의 정체성이나 역할지지를 확보해 가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Yang 2007a).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민여성의 사회참여 활동몰입은 결혼이민여성 자신에게 가족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상황으로 연계되거나 남편 및 시부모에게 그녀의 바깥출입으로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상황으로 연계되어 관계 내ㆍ외적으로 때로는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Yang & Kim 2014). 또한 농촌 다문화가족의 남편 또는 시어머니들은 가부장적 권위로 결혼이민여성을 통제하기 위해 결혼이민여성의 외부 출입이나 접촉을 차단하려 하고(Yoon 2005; Yang 2006),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결혼이민여성이 사회적 고립을 인식하기도 한다(Yang et al. 2003).

이러한 의미에서 Kenny & Cook(1999)은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통해 자신의 특정행위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자관계 내에서 행위자 효과와 파트너 효과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APIM을 적용하여 수행한 국내연구는 작업동맹 지각에 대한 상담자와 내담자 성인애착패턴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Kim & Yang 2012; Kim 2016), 부부의 결혼만족도나 친밀감에 관련 변인이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Kang & Kim 2012; Hwang & Kim 2013; Kim 2016), 부부관계 및 자아분화가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Joo et al. 2015) 등으로 상담학, 가족학, 심리학 분야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되었다. APIM을 적용하여 수행한 국내연구중 행복감 변인과 관련된 선행연구(Joo et al. 2015)에서는 행위자 효과는 모두 유의미하게 작용했으나 파트너 효과의 유의미성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결혼만족도나 상담 작업동맹 지각 등에 작용하는 행위자 또는 파트너 효과의 유의미성 연구경향은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 적용 시에 종속변인의 특성에 대한 고찰과 함께 경험적 연구를 통해 이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작업들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수행된 다문화가족의 사회활동 몰입과 관련된 연구는 농촌 결혼이민여성들의 사회참여활동 실태나 이에 작용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연구(Yang et al. 2009; Yang 2010), 결혼이주여성의 사회활동과 노후준비의식(Moon & Song 2014)이나 우울과의 관계(Han & Kim 2012)를 규명하는 연구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사회활동 몰입으로 인한 갈등 및 이러한 활동몰입 갈등이 자아존중감이나 행복감에 어떻게 작용하는 가를 규명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하여 다문화가족이나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양자관계 내에서 활동몰입의 행위자 효과와 파트너 효과를 구분해서 분석ㆍ규명한 연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하여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족의 부부를 대상으로 그들의 활동몰입에 따른 부부의 갈등수준이 어떠한가를 파악하기 위해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 차원에서 갈등수준을 분석하려 하였다. 이어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그들 부부가 인지한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개인차원의 변인으로 인식되는 자아존중감(Yang 2001; Kim 2011)과 관계차원의 변인으로 인식되는 행복감(Eidelberg 1968; Scheier et al. 1986; Yang 2007b)에 이들 부부가 인지한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어떠한 차별적 특성을 나타내는지를 분석하려 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의 부부를 대상으로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l)을 적용해 이들 부부관계에 상호역동적으로 내재해 있는 활동몰입갈등이 개인 변인적 특성을 지닌 자아존중감, 관계 변인적 특성을 지닌 행복감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이러한 연구는 다문화 현상이 출현하면서 초기에 단순히 결혼이민여성의 적응 및 정착에 주어졌던 사회적 관심과 연구수행의 방향성을 제고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출신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가족 부부 300쌍이다. 조사 대상국가인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는 통계청의 자료를 참고하여 출신국별 여성결혼이민자의 상대적 비율이 높은 순서를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30개 지역을 계통추출에 의해 선정한 뒤, 각 지역별로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남편을 쌍으로 하여 비례할당적으로 의도표집(purposeful sampling)하였다. 조사는 현지에서 생활개선 모니터 요원들이 조사대상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조사대상들이 자기기록하도록 한 뒤 수거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및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 그리고 모든 한국인 남편들은 한국어로 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영어 설문지를,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어 설문지를,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캄보디아어로 번역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총 255가구의 자료가 수거되었다.

2. 척도

1) 활동몰입갈등

본 연구에서 활동몰입은 일ㆍ취미ㆍ공동체 활동 등 각종 사회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의미하며 활동몰입갈등은 활동몰입으로 발생하는 부조화 상태로 정의한다. 활동몰입갈등을 측정하는 척도는 Seguin- Leviesque et al.(2003)의 활동으로 인한 관계갈등 지각척도를 참고하여 Jang(2009)이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행위자 몰입갈등과 파트너 몰입갈등을 측정하는 문항을 각각 2문항씩으로 하여 총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부터 매우 그렇다(5)로 배열된 5점 Likert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활동몰입갈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남편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0.80, 파트너 활동몰입 갈등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0.74이었다.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척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0.81, 파트너 활동몰입 갈등 척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0.73 이었다.

2) 자아존중감

Rosenberg(1965)는 자아존중감을 자기존경의 정도와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로 정의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Rosenberg(1965)의 10문항 척도를 이용하여 다문화가족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부터 정말 그렇다(5)까지의 5점 Likert로 구성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남편의 자아존중감 척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0.89, 결혼이민여성 척도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0.87이었다.

3) 행복감

Freud는 행복은 개인이 대상(object)과 자기애적 리비도(narcissistic libido)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목적을 찾을 때 경험되어지는 것으로 그러한 만족이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두 개인 사이에서 생길 수 있다(Eidelberg 1968)고 했다. 따라서 Freud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정서적인 차원에서 관계적인 측면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Yang 2007b).

본 연구에서 행복감은 주관적인 차원에서 개인이 인지한 삶의 총체적인 행복을 측정하는 것으로서 Yang(2007b)의 척도를 이용하였다. 이는 단일 문항으로된 Thomas(1990)의 척도를 약간 변형한 것으로 매우 불행(1)에서 부터 매우 행복(5)까지의 5점 서열형 척도로 측정하였다. 분석과정에서는 이를 연속적인 개념으로 재구조화 하여 사용하였다.

4) 기타

참여하는 활동 단체의 종류를 측정하는 설문은 남편과 결혼이민여성 각각에게 10개의 활동 종류를 제시하고 각 활동 종류별로 참여 여부를 측정한 뒤, 분석과정에서는 이를 통합하여 활용하였다. 연령이나 학력 등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변인은 Yang(2001)을 인용하여 조사대상의 연령은 개방형으로 구성ㆍ측정하였다. 학력은 명목형으로 물은 뒤 서열형으로 재구조화하여 활용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한 최종분석 과정에는 수거된 자료 중에 부부가 쌍으로 조사되고 조사상태가 양호한 241호 482부의 자료만 이용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AS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기초통계량(빈도, %, 평균값)분석, paired t-test, ANOVA, 상관관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hierarchical regression) 등이 실시되었다.

분석과정에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사용하였다. Kenny & Cook(1999)은 부부관계와 같은 양자관계는 장기간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특정한 심리적 변인은 서로 상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부의 자료는 독립적 자료로 간주 할 수 없게 되고, 부부 자료의 비독립적 성격 때문에 분석의 단위가 부부가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관계 내에서 한 개인의 행동이 상대방의 영향 때문인지, 개인의 속성 때문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분석단위를 양자로 하여 각각의 영향을 분리해서 살피는 것(Cook & Kenny 2005)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Ⅲ.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

Table 1에 제시한 조사대상자의 연령과 학력수준의 특성에 있어서,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평균 연령은 일본인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 부부가 가장 높았다. 반면 베트남 또는 캄보디아인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부부의 연령은 다른 출신국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 부부 보다 낮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married immigrant women

다문화부부의 남편의 교육수준은 모두 고등학교를 중퇴한 수준으로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그러나 결혼이민여성의 교육수준은 필리핀 출신이 전문대를 중퇴한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캄보디아는 거의 중학교를 졸업한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은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별 교육수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다문화 부부의 연령 및 교육수준에 있어서 이와 같은 특성은 Yang(2006, 2014)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다문화 부부중 남편들이 참여하는 활동단체의 수는 거의 유사하여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하는 활동단체의 수는 필리핀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가장 적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중국, 일본,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하는 활동단체 수는 남편 보다 많았으나 베트남,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의 활동 단체 수는 남편 보다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일본,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 보다 한국내 거주기간이 길어 활동영역이나 활동유형이 다양한데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일본,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 보다 수직적 개인주의 보다 수평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이 더 강해(Yang 2012), 이러한 특성이 활동지향적으로 작용하여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나 유형이 다양한 것으로 해석한다.

2. 다문화 부부의 활동몰입, 자아존중감, 행복감의 일반적인 특성

1) 다문화 부부가 인지한 활동몰입갈등 수준

Table 2에 제시한 것 처럼, 다문화 부부의 남편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의 수준은 베트남 출신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높은 반면 일본 출신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낮았다.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 수준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가장 높았고 일본 출신이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이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별 다문화 부부의 남편 및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의 수준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Level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perceived by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the married immigrant women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에 있어서, 결혼이민여성 출신국별 다문화 부부의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의 수준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그러나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의 수준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높은 반면 일본 출신이 가장 낮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Table 1에 비추어 볼 때,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이 높은 것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하는 평균 활동 단체 수가 2.15종류로 가장 높은 반면 남편들은 1.53으로 그 차이가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즉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은 남편보다 상대적으로 바깥 활동이 다양하게 많아 이로 인해 생겨나는 부조화로 가족관계 내에서 시어머니나 남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등의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어(Yang & Kim 2014) 본인 자신의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이 가장 높고 이들의 남편은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이 가장 높은 결과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남편 보다 참여하는 활동 단체의 수가 적어 활동몰입이 상대적으로 제한됨으로써 이러한 상황이 결혼이민여성 자신의 욕구불만과 자아실현 기회의 제한, 남편과의 관계 부조화로 연결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활동몰입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때 개인적 차원에서 인정의 욕구, 사회적 역할존재 인식 등이 가능케 된다는 Jang & Han(2010), 개인의 행위가 관계적 맥락으로 연계되어 나타난다는 Kelly(1983)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행위자 및 파트너 활동몰입 갈등이 가장 낮고 남편은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이들 부부가 참여하는 활동단체의 수가 유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사료된다. 다른 한편 Jang(2009)에 의하면 기혼자가 배우자의 활동몰입에 동의하는 이유는 배우자 존중이 36.1%, 자기계발 34.3%, 활동결과물 공유가 12%이었다. 반면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소외감 40%, 가족소홀 36.1%,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 28.9%이었다. 따라서 Reis et al.(2000)의 주장처럼 부부간 활동 단체의 수적 차이 또는 빈도 차이 등 활동몰입의 강도 차이는 배우자간 소외감, 가족소홀 등의 문제로 연결되어 활동몰입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이와 같은 결과는 친밀한 관계인 경우에 상호의존성이 높아져 한 개인의 행위 빈도, 강도, 활동의 다양성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인의 행위를 관계의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Kelly(1983)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2) 다문화 부부가 인지한 자아존중감, 행복감 수준

Table 3에 의하면, 다문화 부부의 남편이 인지한 자아존중감 수준은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높고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낮았다.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자아존중감 수준은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가장 높았고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가장 낮았다.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이러한 자아존중감 수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자아존중감 형성에는 중요한 타인으로 부터 개인이 받는 존중과 수용 및 관심의 정도, 그리고 개인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역사로서 개인이 성취하여 온 객관적인 지위와 사회적 위치라는 이 두 가지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Coopersmith(1967)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에서 나타난 이와 같은 결과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출신국가의 문화적 수준이나 위상 등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로 사료된다.

Level of self-esteem and happiness perceived by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the married immigrant women

Table 3에 의하면 다문화 부부의 남편이 인지한 행복감 수준은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높고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결혼한 남편이 가장 낮았다.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복감 수준은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가장 높았고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별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복감 수준의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3)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활동몰입갈등, 자아존중감, 행복감 수준의 차이

Table 4에 의하면, 조사대상 전체적인 차원에서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의 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은 결혼이민여성이 남편 보다 높았다(p<0.05). 파트너 활동몰입갈등도 결혼이민여성이 남편보다 높았다(p<0.001).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행복감은 남편들이 결혼이민여성보다 높게 인지하였다(p<0.001).

Difference in activity immersion conflict, self-esteem, and happiness level perceived by the couple

결론적으로 참여하는 활동 단체의 수와 자아존중감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이 다문화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거의 유사하였다. 그러나 행위자와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남편보다 결혼이민여성이 높았다. 행복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남편이 결혼이민여성 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민자로서 결혼이민여성의 활동몰입에 따른 문화적응상의 어려움을 내포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3. 다문화부부의 자아존중감, 행복감에 작용하는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파트너 효과

1) 관련변인들의 상관성

농촌 다문화 부부의 활동몰입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살펴보기에 앞서 투입된 변인들간의 상관관계(correlation)를 분석한 결과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전체적으로 변인들은 0.00~0.60의 상관을 이루었다. 일반적으로 투입된 변인들간의 상관계수가 0.70이상이면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주장(Kim 1983)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에서 투입된 변인들간에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orrelation of the activity, self-esteem, and happiness variables perceived by the couple

Table 5에 의하면 남편이 인지한 행복감은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복감과 가장 높게 상관을 이루었다(r=0.39). 또한 남편이 인지한 자아존중감은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자아존중감과 가장 높게 상관을 이루었다(r=0.41). 남편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은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과 가장 높게 정적상관을 이루었다(r=0.60).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은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과 가장 높게 정적상관을 이루었다(r=0.51). 남편이 활동하는 단체 수는 남편의 자아존중감과 결혼이민여성이 활동하는 단체 수는 남편이 활동하는 단체 수와 가장 높게 상관을 이루었다.

2) 다문화 부부의 자아존중감에 작용하는 활동몰입 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

Table 6은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해, 다문화 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자아존중감에 작용하는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Actor-partner effect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on self-esteem perceived by the couple

먼저 남편 모델을 분석하면, 회귀분석 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Watson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델 1 에서 모델 3 까지 각 회귀모델의 계수가 2.07~2.09이었다. 남편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2)만을 투입한 모델 1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5%로, 남편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모델 1에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2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6%를 설명하였다. 남편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19)의 영향력은 여전히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하였으나, 새로 투입한 변인인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은 남편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이어 모델 2에 남편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3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10%로, 모델 2에 유의하게 작용했던 변인의 유의성은 여전히 유지되었으며 새로 투입한 변인인 남편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β=0.21)의 영향력은 남편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즉 남편 회귀모델 3에 의하면 남편의 자아존중감은 남편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β=0.21)가 많을수록, 남편이 인지한 본인 자신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β=-0.18)이 낮을수록 높았다.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 모델을 분석한 Table 6에 의하면, 회귀분석 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Watson 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델 1에서 모델 3 까지 각 회귀모델의 계수는 1.62~1.67이었다.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2)만을 투입한 모델 1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5%로,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모델 1에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2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6%를 설명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19)의 영향력은 여전히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하였으나, 새로 투입한 변인인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은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이어 모델 2에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3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8%로, 모델 2에 유의하게 작용했던 변인의 유의성은 여전히 유지되었으며 새로 투입한 변인인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β=0.13)의 영향력은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즉 결혼이민여성 회귀모델 3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본인 자신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β=-0.19)이 낮을수록,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β=0.13)가 많을수록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다문화 남편 및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에 행위자의 활동 단체 수 변인이나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효과가 유의하게 작용하는 특성은 활동몰입이 개인의 성장 및 자존감 향상을 돕는다는 Adlai-Gaile(1994)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 모두의 파트너 활동몰입갈등 변인의 영향력은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즉 자아존중감에는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의 행위자 효과만 유의하게 작용했으며, 파트너 효과는 무의미하게 작용했다. 여러 선행연구(Yang 2001; Kim 2011)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는 자아존중감이 개인적 특성을 내포하는 변인이어서 파트너 효과 보다 행위자 본인 자신의 효과가 유의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다문화 부부의 행복감에 작용하는 활동몰입 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

Table 7은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해, 다문화부부의 남편 및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복감에 작용하는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Actor-partner effect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on happiness perceived by the couple

먼저 남편 모델을 분석하면, 회귀분석 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Watson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델 1 에서 모델 3 까지 각 회귀모델의 계수가 2.11~2.13이었다. 남편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8)만을 투입한 모델 1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8%로, 남편의 행복감에 유의하게 작용하였다(p<0.001). 모델 1에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2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11%를 설명하였다. 남편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2)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의성을 유지하였으며, 새로 투입한 변인인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β=-0.18)은 남편의 행복감에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어 모델 2에 남편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3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11%로, 모델 2에 유의하게 작용했던 변인의 유의성은 여전히 유지되었으나 새로 투입한 변인인 남편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의 영향력은 남편의 행복감에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즉 남편 회귀모델 3에 의하면 남편의 행복감은 남편이 인지한 본인 자신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β=-0.22)이 낮을수록,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이 낮을 수록(β=-0.18) 높았다.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 모델을 분석하면, 회귀분석 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 -Watson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델 1에서 모델 3 까지 각 회귀모델의 계수는 1.69~1.71이었다.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7)만을 투입한 모델 1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7%로,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모델 1에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2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11%를 설명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 변인(β=-0.22)의 영향력은 여전히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하였으며, 새로 투입한 변인인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에 대한 갈등 변인(β=-0.20)은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에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어 모델 2에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을 새롭게 추가한 모델 3의 설명력은 전체모델의 13%로, 모델 2에 유의하게 작용했던 변인의 유의성은 여전히 유지되었으며 새로 투입한 변인인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 변인(β=0.14)의 영향력은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즉 결혼이민여성 회귀모델 3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은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본인 자신의 행위자 활동몰입 갈등(β=-0.22)이 낮을수록, 남편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이 낮을 수록(β=-0.20), 결혼이민여성 본인이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가 많을 수 록(β=0.14) 높았다.

종합적으로 다문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 모두의 행복감에는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의 행위자 효과 뿐만 아니라 파트너 효과 모두가 유의하게 작용했다.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다문화 남편 및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에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와 파트너 효과 모두가 유의하게 작용하는 특성은 활동몰입 누적, 활동시간 투자가 행복을 높여준다는 선행연구의 주장(Csikszentmihalyi 2000; Csikszentmihalyi & Hunter 2003; Patall et al. 2008)을 간접적으로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기분화가 행복감에 미치는 행위자 효과 및 파트너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Joo et al. 2015)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자신의 특정행위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자관계 내에서 행위자 효과와 파트너 효과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선행연구(Kenny & Cook 1999; Cook & Kenny 2005)의 주장이나, 친밀한 관계인 경우에 상호의존성이 높아져 한 개인의 행위 빈도·강도·활동의 다양성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인의 행위를 관계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Kelly 1983)에 비추어 볼 때, 행복감 변인은 관계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주장은 행복감이 관계적 특성을 내포하는 변인이라고 주장한 여러 선행연구(Eidelberg 1968; Yang 2007b)를 통해서도 지지될 수 있다.


I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을 적용하여,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족 부부의 활동몰입에 따른 갈등수준을 행위자 및 파트너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었다. 이어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그들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일반적으로 개인차원의 변인으로 인식되는 자아존중감(Yang 2001; Kim 2011)과 관계차원의 변인으로 인식되는 행복감(Eidelberg 1968; Yang 2007b)에 이들 부부가 인지한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미치는 차별적인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 및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다문화 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과 파트너 활동몰입갈등 수준은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은 남편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 수준이 가장 높고, 동시에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파트너 활동몰입갈등 수준이 가장 높았다.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은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일본 출신 다문화가족은 남편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의 수준이 가장 낮고, 결혼이민여성이 인지한 행위자 활동몰입갈등과 파트너 활동몰입갈등 수준이 가장 낮았다. 이러한 특성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의 문화적 성향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국, 일본,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 보다 수직적 개인주의 보다 수평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Yang 2012), 이러한 특성이 활동지향적으로 작용하여 참여하는 활동 단체 수나 유형이 다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연구결과 Table 1에서 보듯이 이러한 양상은 다문화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활동하는 단체 수의 차이에 따른 특성과 다소 일관된 경향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활동하는 단체 수에 있어서 다른 출신국가의 결혼이민여성 보다 남편과 가장 큰 폭의 차이가 있었다. 반면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활동하는 단체의 수가 남편과 거의 유사하였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은 부부가 함께 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 부부가 동반자적인 관계의식을 향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가에 따라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가 다른데서 기인할 수도 있다. 즉 Yang(2010)에서 제시한 것 처럼 상대적으로 한국 거주기간이 짧은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은 자녀양육기에 속해 있어 활동몰입에 제약을 받는 반면 일본 출신 다문화가족은 빈둥우리기에 속해 활동몰입이 자유로운데서 비롯한 결과 일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기타 활동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하여 출신국별, 한국 거주기간별로 나누어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

둘째,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해,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다문화 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 그리고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에는 행위자와 파트너 효과중 모두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효과만 유의하게 작용했으며, 파트너 효과는 무의미하게 작용했다. 또한 남편과 결혼이민여성 모두의 행복감에는 행위자와 파트너 효과중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효과 뿐만 아니라 파트너 효과도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따라서 친밀한 관계인 경우에 상호의존성이 높아져 한 개인의 행위 빈도, 강도, 활동의 다양성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인의 행위를 관계의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Kelly(1983)의 주장을 토대로 다문화가족의 상호작용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들은 개인 단위 보다 관계단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적용해,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다문화 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의 자아존중감, 그리고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에 행위자 및 파트너 효과가 작용하는 특성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즉 행위자와 파트너 효과중에서 자아존중감에는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효과만 유의하게 작용했으나 행복감에는 활동몰입갈등의 행위자 효과 뿐만 아니라 파트너 효과도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자아존중감이 개인변인의 특성을 내포하는 반면 행복감은 관계변인적 특성을 내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은 인간사회심리 작용의 결과변인으로 이해되는 자아존중감, 행복감, 만족감 등의 변인 특성을 규명하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 적용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다문화 부부의 남편과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하는 활동몰입 단체의 수는 남편과 결혼이민여성 모두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남편의 행복감에는 무의미하게 작용하였으나 결혼이민여성의 행복감에도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는 활동에 참여하고 몰입하는 경험,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들이 행복감을 갖게 하고 개인의 자존감을 향상한다는 여러 선행연구(Csikszentmihalyi 2000; Csikszentmihalyi & Hunter 2003; Patall et al. 2008)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영국의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 프로그램과 같이 부부가 함께 공유하며 공동체와의 관계 개선 및 참여활동 등을 통해 이들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 및 참여의 기회를 확장하고, 건강한 상호작용 및 관계의식을 향상하며, 개인적인 성장과 자존감 및 행복감을 신장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나 교육프로그램 등이 개발 및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연구의 목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활동몰입갈등과 참여하는 단체 수 변인만을 활용하였으나 후속연구에서는 활동 빈도와 활동 누적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활동몰입 갈등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Acknowledgments

This research has been arranged by the research development project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 in RDA(PJ01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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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married immigrant women

Variables Age Academic career The number of activity org.
Husband Immigrant w. Husband Immigrant w. Husband Immigrant w.
M(S.D) M(S.D) M(S.D) M(S.D) M(S.D) M(S.D)
***p<0.001
China 47.87(6.55)b 37.89(7.28)b 2.74(0.82)a 2.91(0.90)b 1.73(0.96)a 1.94(1.00)a
Japan 51.73(4.75)a 46.48(3.83)a 2.73(0.91)a 3.72(0.68)a 1.73(0.88)a 1.79(0.96)ba
Philippines 46.00(6.98)cb 32.72(7.87)c 2.67(0.71)a 3.76(1.02)a 1.53(0.95)a 2.15(1.51)a
Vietnam 45.59(5.10)cb 27.47(3.81)d 2.95(0.92)a 2.17(0.89)c 1.56(1.10)a 1.25(0.98)c
Cambodia 45.15(6.04)c 28.05(3.45)d 2.92(1.16)a 2.11(0.92)c 1.44(0.85)a 1.36(1.18)bc
F value 7.66*** 76.57*** 1.03 35.67*** 0.72 6.02***

Table 2.

Level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perceived by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the married immigrant women

Variable Actor conflict on activity immersion Partner Conflict on activity immersion
Husband Immigrant women Husband Immigrant women
M(S.D) M(S.D) M(S.D) M(S.D)
*p <0.05
***p <0.001
China 4.46(1.75)ba 4.10(1.74)c 4.38(1.66)ba 4.81(1.67)bc
Japan 3.85(1.64)b 3.97(1.85)c 4.21(1.45)b 4.42(1.58)c
Philippines 4.60(1.77)ba 6.09(1.90)a 4.66(1.89)ba 5.75(1.77)a
Vietnam 5.15(1.96)a 5.10(1.85)b 4.94(1.80)ba 5.91(2.02)a
Cambodia 4.77(186)a 5.18(1.83)b 5.03(1.84)a 5.54(2.06)ba
F value 3.05* 10.27*** 1.70 5.33***

Table 3.

Level of self-esteem and happiness perceived by the couple according to the native country of the married immigrant women

Variable Self-esteem Happiness
Husband Immigrant women Husband Immigrant women
M(S.D) M(S.D) M(S.D) M(S.D)
*p <0.05
**p <0.01
China 37.00(6.44)ba 38.58(6.02)a 3.92(0.77)a 3.58(0.87)a
Japan 37.61(6.46)a 36.27(5.54)a 3.73(0.67)a 3.76(0.56)a
Philippines 35.57(7.21)bac 35.74(5.62)b 3.70(0.64)a 3.56(0.89)a
Vietnam 34.33(6.39)bc 33.94(6.28)b 3.73(0.62)a 3.55(0.93)a
Cambodia 34.00(4.24)c 35.54(7.02)b 3.74(0.68)a 3.43(1.04)a
F value 2.72* 4.11** 0.82 0.61

Table 4.

Difference in activity immersion conflict, self-esteem, and happiness level perceived by the couple

Variables M S.E. Paired-t value
*p <0.05
***p <0.001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0.09 0.09 -0.95
Actor conflict on activity immersion -0.33 0.15 -2.26*
Partner Conflict on activity immersion -0.71 0.14 -5.25***
Self-esteem -0.33 0.44 -0.74
Happiness 0.20 0.06 3.41***

Table 5.

Correlation of the activity, self-esteem, and happiness variables perceived by the couple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p <0.05
**p <0.01
***p <0.001
1. Happiness perceived by husband 1.00
2. Happiness perceived by imm. women 0.39*** 1.00
3. Self-esteem perceived by hus. 0.25*** 0.16** 1.00
4. Self-esteem perceived by imm. w. 0.29*** 0.22*** 0.41*** 1.00
5. Actor activity conflict perceived by hus. -0.28*** -0.22*** -0.22*** -0.14* 1.00
6. Actor activity conflict perceived by imm. wom. -0.15* -0.27*** -0.17*** -0.22*** 0.31*** 1.00
7. Partner activity conflict perceived by hus. -0.31*** -0.26*** -0.30*** -0.16 0.60*** 0.25*** 1.00
8. Partner activity conflict perceived by imm. wom. -0.24*** -0.27*** -0.17*** -0.06 0.31*** 0.51*** 0.35*** 1.00
9.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of hus. 0.08 0.01 0.21** 0.09 -0.04 0.04 -0.04 0.02 1.00
10.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imm. wom. 0.14* 0.13* -0.06 0.13 -0.06 0.00 0.03 -0.07 0.15* 1.00

Table 6.

Actor-partner effect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on self-esteem perceived by the couple

Husb.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b(β) b(β) b(β)
Conflict on actor activity of himself -0.76(-0.22)*** -0.64(-0.19)** -0.60(-0.18)**
Conflict on partner activity by the women -37(-0.11) -0.40(-0.12)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1.38(0.21)***
Intercept 39.06*** 40.51*** 38.28***
F value 12.09*** 7.49*** 9.08***
R2 0.05 0.06 0.10
D-W D 2.07 2.09 2.09
Imm. w. Conflict on actor activity of herself -0.69(-0.22)*** -0.60(-0.19)** -0.60(-0.19)**
Conflict on partner activity by the husband -0.38(-0.11) -0.39(-0.11)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0.69(0.13)*
Intercept 39.28*** 40.62*** 39.52***
F value 11.84*** 7.31*** 0 6.41***
R2 0.05 0.06 0.08
D-W D 1.62 1.64 0 1.67

Table 7.

Actor-partner effect of activity immersion conflict on happiness perceived by the couple

Husb.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b(β) b(β) b(β)
Conflict on actor activity of himself -0.10(-0.28)*** -0.08(-0.22)*** -0.08(-0.22)***
Conflict on partner activity by the women -0.06(-0.18)** -0.06(-0.18)**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0.05(0.08)
Intercept 4.23*** 4.47*** 4.38***
F value 19.74*** 13.86*** 9.78***
R2 0.08 0.11 0.11
D-W D 2.11 2.13 2.13
Imm. w. Conflict on actor activity of herself -0.12(-0.27)*** -0.10(-0.22)*** -0.10(-0.22)***
Conflict on partner activity by the husband -0.10(-0.20)** -0.10(-0.20)**
The number of activity organization 0.10(0.14)*
Intercept 4.17*** 4.52*** 4.36***
F value 18.59*** 14.48*** 11.44***
R2 0.07 0.11 0 .13
D-W D ***1.69 1.69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