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28, No. 4, pp.625-640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Nov 2017
Received 26 Sep 2017 Revised 13 Nov 2017 Accepted 13 Nov 2017
DOI: https://doi.org/10.7856/kjcls.2017.28.4.625

농촌 청소년이 지각한 가족지지와 참여활동경험 수준이 대인관계 향상에 미치는 효과분석: 청소년기 대인관계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관한 Bowlby와 Sullivan의 관점 비교 중심

양순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Effects of a Family Support and Participative Activity Experience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Improvement Perceived by Rural Adolescent: Focusing on Comparison of Bowlby and Sullivan Perspective on Significant Object Act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 Mechanism in Adolescent Stage
Soon Mi Yang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 in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Wanju, Korea

Correspondence to: Soon Mi Yang Tel: +82-63-238-2646 E-mail: ysm@korea.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family support and participation in activities on the improvement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perceived by rural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 adolescents and compare the results with the perspective of Sullivan and Bowlby. For this purpose, the data of 403 persons from multicultural households and 348 persons from non-multicultural households were analyzed and several conclusions were drawn. Firstly, the family support variable had the greatest effect on the improvement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both the rural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 adolescents. Secondly, the number of activities experienced at home significantly affected the improvement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both types of adolescent. The effects of age, number of friends, and number of traditional activities on the improvement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differed for each type of household adolescent. And to conclude, the significant factors affecting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of the rural adolescents were their family and parents. Therefore, this study supports Bowlby’s perspective on adolescent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proposed plans to improve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of rural adolescents through family support and activity participation. Also, a plan for follow-up studies was suggested.

Keyword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 family support, activity, multicultural adolescent, non-multicultural adolescent

I. 서론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죽을 때 까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생활한다. 한 인간으로 생존하기 위하여, 정체감을 확립하기 위하여, 그리고 건강한 성격발달을 위하여 인간의 타인들과의 관계는 그 관계에 참여하는 개인들의 삶의 질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인관계 능력은 인간발달중 중요한 심리사회적 발달 영역으로 구분되어 왔다(Lee & Choi 2001). 뿐만 아니라 OECD에서도 타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좋은 관계를 맺고 잘 어울리는 역량은 현대인이 전 생애를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3대 핵심 역량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였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08). 그동안 대인관계의 개념을 설정하는 데에는 학자들 마다 다소 강조하는 논점이 달라왔다. Clarkson(1992)은 대인관계를 인간 상호간에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의사교환시 표현되고 주고받는 은유적인 공감이라고 정의함으로서 대인관계에서 개인과 개인의 의사교환시에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측면을 강조하였다. Chris & Melissa(2007), Wie(2009)는 타인과의 긍정적 대인관계 형성이 공감과 친근감의 능력과 함께 다른 사람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고 하여 대인관계에 내포된 사회자본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Ahnn(2016)은 대인관계를 사람들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상호이해 및 협동관계이며, 일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정의함으로써 보다 다차원적으로 이를 설명하였다. Kwon(2004)은 우리가 경험하는 대인관계의 양과 질이 자아 및 정체감 형성과 건전한 성격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그 대상이 되는 주요한 타인, 나아가서 인간 일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상의 대인관계에 관한 개념들을 종합하여 볼 때 대인관계는 의사소통, 이해, 신뢰, 협동, 친근감 등의 하위개념을 내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인관계 능력은 인간발달 주기중에 특히 청소년기1)의 성격발달 및 적응을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Sullivan(1953)은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안정적이고 친밀한 대인관계 경험이 이후의 만족스러운 대인관계 행동과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Erickson은 청소년기에 타인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보다 성숙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Kim 2016). 그러므로 대인관계 역량은 청소년기에 키워나가야 할 중요한 발달과업중의 하나이며 매우 중요한 사회적 능력2)이라고 할 수 있다(Choi 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및 비다문화 가구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전국의 만 14~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대인신뢰도와 관련해서 44.2%의 청소년이 다른 사람을 대체로 신뢰할 수 없거나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The Kyunghyang Shinmun 2016),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은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 위축감 수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6). 또한 2008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부터 2006년 까지 청소년 상담센터에 내원한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들의 주요 호소 문제는 대인관계이며, 매년 전체의 16-2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Chun et al. 2009).

이러한 청소년기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하고 대인관계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동안 청소년기 대인관계에 작용하는 요인을 규명하려는 작업들이 진행되어 왔었다. 예를 들면 부모양육태도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Choi & Yoo 2007; Lee 2007), 부모애착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Park & Lee 2014; Hong & Han 2015), 청소년 활동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Jeon & Yoon 2010), 대인간 외상경험(Hann 2013), 아동기와 청소년기 복합외상 경험(Ko 2008)등 이다.

이와 같은 요인들 중에서 부모애착과 청소년 참여활동 주제는 대인관계연구에서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독립 또는 종속변인으로 활용되어 왔다. 무엇보다도 애착(Attachment)은 인간의 대인관계성향 발달에 관한 대표적인 두 가지 이론, 즉 Bowlby의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interpersonal theory)과 연계되어 연구되어 왔다. Bowlby는 애착을 의미 있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갖게 되는 강한 정서적 유대로 정의하고, 긍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대상에게는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갖게 된다고 주장하여(Anisworth 1989; Holmes 1993; Jeon 2003) 단일속성 적으로 애착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Sullivan은 애착을 역동성 즉, 대인 교류적 에너지의 흐름으로 정의하면서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Noh & Kang 2015; Ahnn 2016; Google 2017).

그런데 본 연구에서 무엇보다도 주목하고자 하는 논점은 인간발달 단계별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나 내적실행모델이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주장된다(Jon 1997)는 점이다. 특히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은 애착이 대인관계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하는 측면에서는 유사해 보이나, 인간발달 단계별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 및 관계의 내적 실행모델에 대한 관점은 상이하다.

예를 들면, 첫째, Bowlby는 애착이 단일속성적으로 발달되며(Anisworth 1989; Holmes 1993; Jeon 2003), 애착대상이 제공하는 안전기저에서 출발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길든 짧든 일련의 소풍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 때 가장 행복하게 느낀다고 하였다. 이러한 애착은 단 한명의 인물, 가장 흔하게는 엄마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이며, 이의 성패가 일생동안의 생애주기에 걸쳐 나타나는 심리적 발달과 정신병리에 심각하게 연관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Bowlby에 의하면 생의 초기에 경험한 애착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중요하고 이때 형성된 애착관계의 질적 수준이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뿐만아니라 부모가 된 이후의 양육행동에도 전이되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반면에 Sullivan은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연령에 따라 형태와 욕구가 달라진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Sullivan은 유아기부터 청소년 후기 까지 대인관계 특성을 6단계3)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유아기에는 완전한 부모 의존상태이며 청소년 전기에는 부모로부터 독립심이 형성되어 또래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였다(Noh & Kang 2015; Ahnn 2016; Google 2017). 즉 Sullivan은 생애발달주기의 경험양식에 따라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달라지며, 소년기와 청소년 전기에는 또래친구나 동성의 친구와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소수의 친구로 대인관계의 폭이 축소된다고 하였다(Jong 1991; Noh & Kang 2015; Ahnn 2016). 또한 Sullivan은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각 개인이 다른 사람과 어떠한 관계를 갖느냐에 따라 상이한 발달을 경험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제공되는 반영적 평가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 나갈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반영적 평가는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불안감이나 위협적인 사건으로 부터 자아를 보호하는 여과장치기능을 한다고 주장하였다(Sullivan 1953; Noh & Kang 2015; Ahnn 2016; Google 2017). 둘째, Bowlby의 애착이론은 공간의 이론(Anisworth, 1989; Holmes 1993)인 반면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은 성격이론이며 사회관계적이라는 측면에서 다르다. 즉 Bowlby의 애착이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기분이 좋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안하다. 특히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의 친밀한 정서적 유대관계가 애착의 안전기저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Holmes 1993; Jeon 2003). 이와 달리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은 성격이론으로서 개인의 대인관계 패턴이 성격형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Noh & Kang 2015; Ahnn 2016). 이와 같은 Bowlby의 애착이론에 의하면 청소년기 대인관계 발달에는 부모관계나 가족관계가 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 대인관계 발달에는 또래관계나 이와 관련된 참여활동들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에 비추어 볼 때, 가족은 청소년이 성장과정에서 다양하게 경험하게 되는 수 많은 대인관계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Bowlby의 애착이론은 가족환경중 부모-자녀관계망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었다(Anisworth 1989; Holmes 1993; Jeon 2003).

Sullivan도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는 행동양식은 가족내에서 형성된 대인관계의 연장이거나 반동 혹은 보상이라고 주장하면서, 개인이 지각한 가족관계에 역점을 두어 가족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Sone 2010). 이에 근거해 보면 청소년들은 그들이 지각하거나 경험한 가족환경 및 관계망의 양상에 따라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과 수용하는 태도 등에서 차이를 지닐 수 있다(Sone 2010). 특히 Herman(2004)은 양쪽 부모가 서로 다른 민족적, 문화적 배경에서 자란 경우 청소년 갈등은 심각하다고 했으며, Kim(2006)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출생이후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어머니에게 양육을 받기 때문에 비다문화가구의 또래들과는 다른 경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실제 여러 경험적인 연구에 의하면, 가족지지는 아동의 대인간 문제해결행동이나 사회적 유능성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다(Kim 2001). 청소년의 부모와의 애착은 친사회적 대인관계성향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거나(Lee 2010), 대인관계문제와 부적 관련성(Kim 2016)이 있었다. 모 애착이 대인관계에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작용하며(Lee 2004), 부모애정이 높은 청소년들의 경우 청소년 경비행이 감소하였다(Lim 2015). 또한 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은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보다 부모애착(Nam & Lee 2009; Kang 2014) 및 인성 수준(Yang et al. 2015)은 낮으나, 자기은폐 및 낙인은 더 높게 지각하는 것(Kang 2014)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 청소년은 놀이참여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통된 흥밋거리를 바탕으로 또래관계를 형성하며(Park 2010), 또래집단을 통하여 자신의 활동을 스스로 창조하고 대인관계를 학습한다(Kwon 2004). Koo & Kim(2013)은 청소년기의 체험활동은 더불어 사는 인간관계와 사회성을 학습하는데 유용하며 대인관계에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청소년 비행 해결에 기여한다고 주장하였다(Lim 2015). 이러한 의미에서 청소년들이 학교나 집에서 참여하는 활동들은 또래관계형성을 도우며 청소년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Lee & Chae 2014)고 본다. 또한 Lee(2011)Dong(2014)은 전통놀이가 사회성 발달이나 서로 돕고 배려하는 등의 친사회적 능력 또는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또래관계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이외에도 댄스스포츠, 집단미술치료활동, 무용활동 참여가 청소년들의 사회적 능력이나 대인관계 향상에 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im 2009; Ryou 2009; Park 2011).

청소년의 대인관계에 가족지지와 참여활동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위와 같은 선행연구 결과(Kim 2001; Kwon 2004; Lim 2009; Ryou 2009; Lee 2010; Kang 2014; Kim 2016)에 비추어 볼 때,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가족지지 수준은 Bowlby의 애착이론적 맥락을 내포하고, 청소년들의 또래관계형성의 근저로 작용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적 맥락을 내포해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누구인지를 규명하고, 대인관계에 미치는 이들 변인들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단초적 변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지금까지 문제제기한 논점과 관련된 선행연구들(Holmes 1993; Kim 2001; Jeon 2003; Lim 2009; Ryou 2009; Lee 2010; Jeon & Yoon 2010; Kang 2014; Hong & Han 2015; Kim 2016 et al.)을 고찰한 결과, 청소년기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대한 다소 상이한 관점인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을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이러한 논점을 생애발달적 환경이 다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규명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문제 및 목적을 설정하여 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첫째, 여러 선행연구(Kim 1995; Ok 1998; Lim 2015)에 의하면 애착을 측정하는 IPPA-R(Inventory of Parent and Attachment-Revised) 척도와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가족지지 척도의 구성요소간 핵심용어들은 유사성이 높았다(Table 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가족지지 수준이 Bowlby의 정서적 유대 및 애착의 성격을 내포한다고 전제하고,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 집에서 경험한 활동, 전통놀이 활동 등 참여활동 수준이 Sullivan이 주장한 청소년기 또래관계적 성격을 내포한다고 전제하였다. 이를 통해 가족지지와 참여활동 변인이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대한 두 가지 상이한 관점인 Bowlby의 이론과 Sullivan의 이론중 어떤 관점을 지지하는 차원으로 대인관계 향상에 작용하는지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둘째, 양쪽 부모가 서로 다른 민족적ㆍ문화적 배경을 지닌 가구에서 자란 다문화가구의 청소년과 유사한 배경을 지닌 가구에서 자란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변인들의 특성이 두 집단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농촌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서 부터 중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다. 조사는 10월 1일 부터 10월 15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조사대상은 의도표집(purposeful sampling)을 통해 선정되었다. 전국 8개도 교육청에서 다문화관련 시범사업 학교를 확인하여 학교장이나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전화협조를 요청한 후, 조사협조가 가능하다는 전국 8개도 56개 학교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각 학교에서는 초등학교의 고학년 이상, 중학교는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의 학생들을 균등 비율의 비례할당으로 표집하여 구조화된 설문자료를 통해 자기기록식으로 조사하도록 하였다. 최종적으로 751명이 조사되었으며 그중 다문화가구 학생 403명의 자료가, 비다문화가구 학생 348명의 자료가 회수되었다.

2. 척도

1) 대인관계향상 측정 척도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을 측정하는 척도는 Korea Institute for Youth Development (2005)Jeong(2005)의 척도에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여가 및 사회참여활동 에 따른 대인관계향상 등의 효과성을 측정하는 문항을 일차적으로 9개 문항으로 구성한 뒤 요인분석하여 추출한 것이다. 1차적으로 구성된 척도는 Principal Axis Factoring에 의해 oblique rotation을 적용하여 2회 회전한 후에 요인 적재량이 0.40이상인 항목만 선정하여 최종적으로 3개 요인을 추출하였다. 요인 회전 후에 대인관계향상과 관련이 있고 요인 부하량이 가장 큰 제 1 요인의 5개 문항을 중심으로 척도를 구성하였다(Table 1). 척도의 내용에는 친구들간 유대감향상, 교과학습에 좋은 영향, 대인간 협조성 향상, 사교성 향상, 대인관계적 인내심 함양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요소는 여러 선행연구들(Clarkson 1992; Chris & Melissa 2007; Wei 2009; Ahnn et al. 2016)에서 제시한 대인관계개념에 포함된 주요어들과 유사한 것들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부터 매우 그렇다(5)까지 5점 Likert로 구성되었으며 척도의 Cronbach’s α는 0.85이었다.

Factor analysis for extraction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scale

2) 가족지지(애착) 측정 척도

청소년들의 가족지지 및 애착 지각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Kim(1995)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척도중 가족지지를 측정하는 5개 문항을 선별하여 연구원 등 동료검증(peer review of debriefing)을 통해 내용의 변별력 및 구성 타당도를 수정ㆍ보완하여 완성한 것이다. 척도는 사랑하는 것, 이해하는 것, 힘들 때 힘과 용기를 주는 것, 내 생각이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의 정도를 측정하도록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부터 매우 그렇다(5)로 배열된 5점 Likert로 되어 있으며 척도의 Cronbach’s α는 0.92이었다.

한편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 및 관계의 내적 실행모델의 유의미성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IPPA-R(Inventory of Parent and Attachment- Revised)4)Lim(2015) 척도의 구성내용을 비교 분석하였다. IPPA-R척도는 크게 신뢰감(우리 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신다 등)ㆍ의사소통(우리 부모님은 나의 감정을 존중해 주신다 등)ㆍ소외감(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별 관심을 받지 못한다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Ok 1998). Lim(2015)이 청소년의 애착을 측정한 척도는 10문항으로서 감독(부모님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계신다 등)ㆍ애정(부모님은 내가 힘들어 할 때 용기를 주신다)ㆍ합리적 설명(부모님께서는 부모님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게 하기 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 주신다)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상의 내용을 Table 2에 제시한 것처럼,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IPPA-R 및 Lim(2015)의 척도와 애정ㆍ관심ㆍ존중ㆍ소통 등의 요소를 공유하고 있었다. 또한 애착이론을 측정하는 척도들이 정서적ㆍ유대적ㆍ사회적ㆍ관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Holmes 1993; Jeon 2003)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 및 관계의 내적 실행모델의 유의미성을 측정하는데 활용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Comparison of keywords between attachment and family support scale

3) 활동경험 측정 척도

농촌 청소년들이 학교 또는 집에서 경험한 활동의 종류를 측정하는 설문은 Korea Institute for Youth Development(2005)의 척도 등을 참고하여 각각 동일하게 11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항목에 대해 학교 또는 집에서 참여하여 경험한 활동을 체크하도록 하여 측정하였다. 전통놀이 경험여부를 측정하는 문항은 두꺼비집 짓기, 제기차기, 팽이놀이, 가마타기, 연날리기, 자치기, 숨바꼭질, 꼬리잡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등 10가지 놀이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각 놀이유형에 대해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간에 발생할 수 있는 놀이유형에 대한 인지오차를 줄이기 위해 놀이명과 사진을 동시에 예시로 제공하면서 경험여부를 명목형으로 체크하도록 하였다.

4) 사회인구학적 변인

연령 등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변인은 Yang(2001) 등을 인용하여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측정하였다. 학력은 명목형으로 물은 뒤 서열형으로 재구조화하여 활용하였다.

3. 자료분석

자료의 최종분석에는 수집된 751명의 자료가 모두 이용되었다. 분석과정에는 본 연구에서 설정된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SAS 9.4 통계팩키지를 이용하였으며 기초통계량(빈도, %, 평균값)분석, 카이자승검증, t-test,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

Table 3Table 4에 제시한 것처럼, 조사대상자의 약 53.7%는 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이고 46.3%는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이었다. 응답자의 51.8%가 여학생이고 48.2%는 남학생이며, 초등학교 고학년이 66.6%이며 중학생이 33.4%이었다.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다문화가구 청소년이 11.9세,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이 11.7세로써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평균연령이 약간 더 높았다. 이는 전체응답자중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중학교 재학 비율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높아서 생긴 현상으로 사료된다. 친구의 수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수준에서 다문화가구 보다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이 많았다.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rural adolescents according to household type

Mean age and number of friends of the rural adolescents according to household type

2.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이 경험한 활동 및 가족지지, 대인관계향상 수준 특성

1) 경험한 참여활동 유형의 수

Table 5는 다문화 및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하는 활동, 집에서 하는 활동, 전통놀이 등 다양한 활동 유형에 대한 경험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5). 먼저 학교에서 하는 활동의 경우,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경험한 활동 유형의 수는 전체 11가지 유형중 평균 2.00 종류인 반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은 11유형중 평균 2.25종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집에서 하는 활동의 경우,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경험한 활동 유형의 수는 전체 11가지 유형중 평균 3.23 종류인 반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은 11유형중 평균 3.81 종류를 경험해 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집에서 더 다양한 활동 유형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차이는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마지막으로 전통놀이의 경우,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경험한 전통놀이 유형의 수는 전체 10가지 유형중 평균 5.99 종류인 반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은 10유형중 평균 6.72 종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보다 경험한 전통놀이 유형이 적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Number of activities of adolescents of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s

이와 같이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집에서 경험한 활동유형의 수 및 경험한 전통놀이 유형의 수가 적은 것은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학교 이외의 환경에서 공통의 관심거리를 발견하거나, 사회적 접촉 기술을 학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약된 데서 생겨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또래관계 형성이 제약되며 방과 후에 각종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기보다 집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방과 후에 1일 인터넷 오락게임 시간이 더 많았다는 경험적인 연구 결과(Yang et al. 2015)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2) 가족지지 및 대인관계 향상 수준

Table 6에 제시한 것처럼, 농촌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의 수준을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수준은 백분위 83.5점,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수준은 백분위 87.1점으로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수준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수준 보다 p<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가구 청소년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보다 부모애착 및 사회적 지지 수준이 낮았다는 선행연구의 결과(Nam & Lee 2009; Kang 2014)를 지지하였다.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improvement and family support perceived by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 adolescents

한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집과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후에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6)을 평가ㆍ분석한 결과(Table 6),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은 백분위 70.7점,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은 백분위 74.2점으로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수준 보다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은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 보다 공감, 소통, 배려, 협동, 자기이해 수준이 모두 낮아(Yang et al. 2015),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 보다 정서적 결속이나 관계 형성 능력이 미흡한데서 비롯한 결과로 사료된다.

3.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 및 관련변인간 상관성

Table 7은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에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관한 두 가지 상이한 관점 즉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적 관점에 관련된 가족지지 변인과 참여활동 변인중 어느 변인이 농촌 다문화가구과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 및 놀이 참여에 따른 대인관계향상 수준과 보다 밀접하게 상관되어 있는가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에 관련된 변인들은 0.01∼0.40의 상관을,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 수준에 관련된 변인들은 0.00∼0.44의 상관을 보였다. 변인들간에 나타난 이러한 상관성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투입된 변인들간의 상관계수가 0.7이상이면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야기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Kim 1983)는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모델에서 설정된 변인들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Correlation between interpersonal relationship improvement and its related variables perceived by the adolescents

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은 가족지지(r=0.40)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유의하게 정적 상관을 이루었고 이어서 집에서 경험한 활동의 수, 경험한 전통놀이의 수,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 수 및 친구의 수 순서로 유의한 수준에서 상관을 이루었다. 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변인은 친구의 수(r=0.12), 연령(r=-0.10) 순으로 유의하게 상관을 이루었다.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도 가족지지(r=0.39)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유의하게 정적 상관을 이루었다. 이어서 집에서 경험한 활동의 수, 경험한 전통놀이의 수 및 친구의 수,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 수 순서로 유의한 수준에서 상관을 이루었다. 비다문화가구의 청소년들이 지각한 가족지지 변인은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r=0.14), 친구의 수(r=0.14), 연령(r=-0.12) 순으로 유의하게 상관을 이루었다.

종합하면,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대인관계향상은 모두 가족지지와 가장 높게 상관되어 있었다. 가족지지 수준은 친구의 수 또는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와 밀접하게 상관되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선행연구(Lee 2010; Sone 2010; Lim 2015)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로서, 가족지지는 청소년기 또래관계 및 대인관계와 중요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4.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이 지각한 대인관계 향상에 활동경험 및 가족지지가 미치는 효과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에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관한 두 가지 상이한 관점 즉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의 관점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인들이 농촌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향상에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분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Table 8에 제시한 것처럼, 회귀분석 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 Watson계수를 산출한 결과,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회귀모델은 각각 1.88∼1.96,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회귀모델은 각각 1.97∼2.00으로서 안정적이었다. 관련 변인들이 대인관계성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설명력은 다문화가구의 경우 최종 모델의 설명력이 약 21.5%, 비다문화가구의 경우 최종 모델의 설명력이 약 24.8%이었다.

Effect of family support and activities on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perceived by rural adolescents

1) 대인관계향상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인 중요성

먼저, 각 모델의 상대적인 중요성을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대한 회귀 모델의 설명력은 다양한 유형의 참여활동 수 변인만 투입한 모델 1의 경우에 6.6%이었다. 모델 1에 가족지지가 새롭게 투입된 모델 2의 설명력은 20.8%로서 무려 14.2%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모델 2에 사회인구학적인 변인을 새롭게 투입한 모델 3의 설명력은 21.5%로서 모델 2보다 0.7%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경험한 전통놀이 수 변인은 모델 1에서는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유의하게 작용하였으나 모델 2에서는 유의성이 소멸하였다.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대한 회귀 모델의 설명력은 다양한 유형의 참여활동 수 변인만 투입한 모델 1의 경우에 10.0%이었다. 모델 1에 가족지지를 새롭게 투입한 모델 2의 설명력은 22.3%로서 무려 12.3%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모델 2에 사회인구학적인 변인을 새롭게 투입한 모델 3의 설명력은 24.8%로서 모델 2보다 2.5%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향상에 관한 회귀 모형에서 상대적인 중요성이 가장 크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델은 가족지지 변인이 투입된 모델 2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청소년기의 대인관계에도 여전히 부모의 애착을 포함한 가족지지가 중요한 기제로 작용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또래로 바뀐다는 Sullivan의 대인관계 이론적 관점 보다 유아기때 형성된 부모애착이 청소년기 및 성인기까지 단일속성적으로 전이되면서 지속된다는 Bowlby의 애착이론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2) 대인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회귀모델 3을 통해 각 변인들이 대인관계 향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가장 유의하게 작용하는 변인은 가족지지(β=0.37)이었다. 다음으로 유의하게 작용하는 변인은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β=0.18), 연령(β=0.10)이었다. 즉 다문화가구 청소년은 가족지지를 높게 인지할수록,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가 많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다양한 참여활동들을 통한 대인관계성이 높게 향상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가장 유의하게 작용하는 변인은 가족지지(β=0.32)이었으며, 다음은 친구의 수(β=0.17),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β=0.16), 경험한 전통놀이 수(β=0.14) 이었다. 즉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은 가족지지를 높게 인지할수록, 친구의 수가 많을수록,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 가 많을수록, 경험한 전통놀이 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참여활동을 통한 대인관계성이 높게 향상하는 것으로 지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애정 어린 관심과 돌봄으로 양육했다는 지각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갈등해결능력이 높았다는 주장(Yang et al. 2014)이나, 청소년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애착 즉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한다는 지각 정도가 높을수록 또래관계 및 대인관계 전반에 어려움이 적었다는 연구결과(Lee 2004; Lee 2010; Hong & Han 2015; Lim 2015; Kim 2016)와 일치한다. 스포츠 참가자들의 대인관계가 비 참가자들보다 높거나(Jeon & Yoon 2010),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 참가정도와 친사회 행동은 관계가 있다는 주장과(Nam 2002)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또래관계가 청소년들의 발달에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Patterson et al.(1989)과 Van Aken(1997)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이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향상 회귀모델에서 무의미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청소년의 참여활동은 자발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그리고 외부의 압력이나 강요에 의한 어떤 사안에 개입하는 동원(mobilization)과 다르며 명시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관심이나 태도 및 의사와 구분된다(Lee & Lee 2010)는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학교에서 행해지는 활동참여가 교육과정상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며 형식적인 또래관계를 유발하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상호간의 교류가 형식적인 차원에 머무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행해지는 참여활동에 내재된 또래애착은 대인관계향상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 및 내적 실행모델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첫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는 다양한 참여활동변인을 투입한 모델 1보다는 모델 1에 가족지지 변인을 새롭게 투입한 모델 2의 설명력이 12% 또는 14%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증가하였고, 개별변인 차원에서도 가족지지 변인이 설명력이 가장 높은 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지지 변인이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 향상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변인이었다. 또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 집에서 경험한 활동 수는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했으나,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 수는 모두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이는 동일한 참여활동도 가족의 관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학교라는 형식적인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친구 및 또래관계이라는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적 관점 보다 청소년기에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애착이 지속적으로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Bowlby의 애착이론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둘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특성에는 다소간 차이가 있었다. 즉,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향상에는 연령이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한 반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경우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대인관계향상에는 다문화가구 청소년들과는 달리 친구의 수나 경험한 전통놀이의 수 변인도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는 Herman(2004)Kim(2006)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로서, 서로 다른 문화 및 언어적 배경을 지닌 부모에 의해 양육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및 사회관계적 발달이 다문화가구의 형성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장애로 인한 소통의 단절이 완화되고 상호교류나 이해가 보다 활발해지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유사한 문화 및 언어적 배경을 지닌 부모에 의해 양육된 비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가족지지 이외의 또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관심을 추구하고 몰입하는 기회가 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확장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사료된다.


IV. 요약 및 결론

대인관계는 한 인간으로 생존하기 위하여, 그리고 삶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학자들에 따라 인간발달 단계별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다르게 주장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청소년기의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대해 Bowlby의 애착이론에서는 단일속성적 차원에서 부모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에서는 친구 및 또래관계를 지칭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관계를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가족지지 변인이 Bowlby의 애착이론적 맥락을 내포하고, 청소년들의 또래관계형성의 근저로 작용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 맥락을 내포한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양육환경의 문화 및 언어적 배경이 서로 다른 농촌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 이들 변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 향상에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설명력이 높게 작용한 변인은 가족지지이었으며, 다양한 참여활동변인을 투입한 모델 1에 가족지지 변인을 새롭게 투입한 모델 2의 설명력은 12% 또는 14%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증가하였다. 또한 집에서 하는 활동 수 변인도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 향상에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둘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특성에는 다소간 차이가 있었다. 연령변인은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만, 친구 수와 경험한 전통놀이 활동 수 변인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만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였다.

이와 같은 주요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된 함의 및 결론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의 대인관계 향상에 가족지지 변인이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설명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이 친구이라는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적 관점보다, 유아기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애착이 단일속성적으로 청소년기에도 지속적으로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요소라는 Bowlby의 애착이론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 청소년들의 대인관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및 부모-자녀관계 향상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기 발달에 필요한 긍정적 의사소통이나 이해, 상호협력, 배려 등이 부모를 통해 원활하게 지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둘째, 청소년기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이 집에서 하는 활동 수 변인은 대인관계 향상에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했지만 학교에서 하는 활동 수는 모두 무의미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는 친구 수 변인이 유의하게 작용하였으며, 다문화 대인관계 향상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변인으로 작용한 가족지지는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모두에서 친구의 수 변인과 정적으로 유의하게 상관되어 있었다. 따라서 청소년의 참여활동은 가족환경적 맥락과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청소년이 대인관계를 신장하는 역량은 가족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Hay et al. 2004), 부모로부터 모델링한 대인관계의 기술을 활용하여 청소년은 대인관계를 형성해가기(Choi 2013) 때문이다.

셋째,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중 연령변인은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만, 친구 수와 경험한 전통놀이 활동 수 변인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향상에만 정적으로 유의하게 작용하는 차별성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외적인 어떤 것에 대한 관심을 추구하고 몰입하면서 대인관계의 외연을 넓혀갈 가능성이 다문화가구 청소년 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가족원과 언어소통 및 정서교류가 더 활발해지면서 가족내적 관계에 더 깊게 몰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체험활동이나 또래들과 외연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적극적으로 신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다문화가구 청소년이 부모세대로 부터 전이된 사회관계망 형성의 제약성을 차단하고, 동시에 가족외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및 접촉이 공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다문화가구 청소년들의 경험을 해석하고 성찰하는 의미도식 작업에 보다 유익하게 작용할 것(Tropp & Pettigrew 2005; Kim 2012)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약점과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선행연구(Kim 1995; Ok 1998; Lim 2015)를 비교하여 애착을 측정하는 IPPA-R (Inventory of Parent and Attachment-Revised) 등의 척도와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가족지지 척도의 구성요소간 핵심용어들의 유사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애착을 측정하는 도구로 가족지지 척도를 활용하였다. 또한 청소년기 또래 관계적 맥락을 측정하는데 청소년기 참여활동 특성 변인을 활용하였다. 향후 청소년기 청소년들의 대인관계에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을 검증하는 연구에서는 Bowlby와 Sullivan의 관점을 보다 직접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 활용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는 유의미한 대상에 대한 상이한 관점인 Bowlby의 애착이론과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을 문화적ㆍ언어적으로 양육환경이 다른 부모에게서 자란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대인관계 특성에 적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cknowledgments

This research was arranged by the research development project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 in RDA(PJ01180302).

각주
1) 청소년기의 연령구분은 법이나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편적으로 사춘기 연령층인 12-13세에서 부터 성인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22-23세까지를 청소년기에 포함한다. 우리나라 청소년기본법에서는 9세부터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Lee & Choi 2001).
2) 인간은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화 되어간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달되는 능력 가운데 하나가 친사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친사회적 행동의 개념은 타인을 이롭게 하기 위해 돕거나 도우려는 사회적 행위로 사용되어 왔다. 그동안 친사회적 행동의 개념은 명확한 구분 없이 사회적 능력, 대인관계 능력, 사회적 유능성, 사교성, 또래상호작용 기술 등의 용어들과 함께 혼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학습이론 분야에서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됨에 따라 점차 이 용어들을 친사회적 행동으로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다(Shin 2003).
3) Sullivan은 대인관계이론에서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연령에 따라 형태와 욕구가 달라진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Sullivan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를 7단계로 구분하여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욕구를 설명하였다(Noh & Kang 2015; Ahnn 2016; Google 2017).
4) IPPA-R(Inventory of Parent and Attachment-Revised)은 Armsden & Greenberg가 1987년에 개발한 부모 및 또래애착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로서 우리나라에서는 Ok(1998)이 28개 문항으로 번안하여 활용하였다.
5) 11가지 학교활동 유형에 대해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유형별로 경험여부를 카이자승 분석한 결과, 음악활동에서만 다문화가구 청소년과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경험유무 수준이 p<0.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문학활동, 만들고 그리는 활동 등 나머지 10 가지유형의 활동은 다문화가구 청소년과 비다문화가구 청소년간의 경험 유무 정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집단 모두가 동물돌보기 활동에 대한 경험정도가 가장 낮은 반면 체육활동에 대한 경험 정도는 가장 높았다. 11가지 집에서 하는 활동 유형에 대해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유형별로 경험여부를 카이자승 분석한 결과, 문학활동, 학습활동, 음악활동, 원예활동, 만들고 그리는 활동에서만 다문화가구 청소년과 비다문화가구 청소년의 경험 유무 수준에 p<0.01 혹은 p<0.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나머지 영상활동, TV보기, 인터넷활동 등은 다문화가구 청소년과 비다문화가구 청소년간의 경험 유무 정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집단 모두가 동물돌보기 활동에 대한 경험정도가 가장 낮은 반면 TV보기 활동에 대한 경험 정도는 가장 높았다. 10가지 전통놀이 유형에 대해 다문화와 비다문화가구 유형별로 경험여부를 카이자승 분석한 결과, 두꺼비집 짓기, 제기차기 놀이, 가마타기 놀이, 연날리기, 땅따먹기 놀이는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간 경험유무의 차이가 p<0.05∼p<0.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팽이치기, 자치기, 숨바꼭질, 꼬리잡기 놀이는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간 경험유무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다문화가구와 비다문화가구 청소년 집단 모두가 자치기 놀이에 대한 경험정도가 가장 낮은 반면 숨바꼭질 놀이에 대한 경험 정도는 가장 높았다.
6) 대인관계향상 수준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각 집단별 Mean(S.D.) 값은 남학생은 3.64(0.79) 수준을, 여학생은 3.60(0.79) 수준을 보였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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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Factor analysis for extraction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scale

Contents Factor pattern
Factor1 Factor2 Factor3
Intimacy with friends 0.69 0.03 -0.03
Good impact on learning process 0.57 0.10 0.12
Cooperation with other persons 0.56 0.08 0.24
Sociality with other persons 0.53 -0.09 0.32
Endurance on other persons 0.41 0.21 0.23
Continues will on activity -0.11 0.81 0.20
Continuous probability of activity 0.16 0.81 -0.10
Self-confidence improvement 0.23 0.04 0.58
Activitiness improvement 0.19 0.14 0.57
Eigenvalue 4.64 0.45 0.08
Factor name Interpersonal relation Continuous Self-Identity
Cronbach’s α 0.85 0.84 0.77

Table 2.

Comparison of keywords between attachment and family support scale

Keyword involved in attachment scale Keyword involved in family support scale
ㆍIPPA-R(Inventory of Parent and Attachment-Revised): accept, respect, encourage, understanding, concern, anger etc. ㆍRevised Kim (1995) Inventory: affection, understanding, encouragement, acceptance, concern
Lim(2015) Inventory: supervision, respect, courage, praise, affection, rational communication etc.

Table 3.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rural adolescents according to household type

Variable Household
type
Sex Attend school
Male Female Total Upper
elementary s.
Middle
school s.
Total
n(%) n(%) n(%) n(%) n(%) n(%)
Multicultural house 403(53.66) 218(54.23) 184(45.77) 402(53.82) 257(63.77) 146(36.23) 403(53.66)
Nonmulticultural house 348(46.34) 142(41.16) 203(58.84) 345(46.18) 243(69.83) 105(30.17) 348(46.34)
Total 751(100) 360(48.19) 387(51.81) 747(100) 500(66.58) 251(33.42) 751(100)

Table 4.

Mean age and number of friends of the rural adolescents according to household type

Variable Age Number of friends
M(S.D.) M(S.D.)
Multiculture house 11.91(1.88) 8.36(11.09)
Non-multi. house 11.71(1.87) 9.35(12.16)
t-value 1.46 -1.15

Table 5.

Number of activities of adolescents of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s

Variables Number of activities at school Number of activities at home Number of traditional play activities
M(S.D.) M(S.D.) M(S.D.)
*** p < 0.001
Multicultural house 2.00(2.01) 3.23(2.11) 5.99(2.44)
Non-multicultural house 2.25(2.12) 3.81(2.46) 6.72(2.34)
t -value -1.64 -3.47*** -4.14***

Table 6.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improvement and family support perceived by multicultural and non-multicultural household adolescents

Variables Multicultural Non-multicultural t-value
M(S.D.) Percentile M(S.D.) Percentile
** p < 0.01
Level of family support 20.88(4.21) 83.5 21.78(4.16) 87.1 -2.93**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17.68(3.91) 70.7 18.54(3.90) 74.2 -3.03**

Table 7.

Correlation between interpersonal relationship improvement and its related variables perceived by the adolescents

Multi-
culture
house
Variables 1 2 3 4 5 6 7 8
1.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1.00
2. Number of activities at school 0.11* 1.00
3. Number of activities at home 0.25*** 0.39*** 1.00
4. Number of traditional activities 0.16** 0.07 0.23*** 1.00
5. Level of family support 0.40*** -0.06 0.09 0.09 1.00
6. Sex(male=1) 0.04 0.01 -0.03 -0.08 -0.06 1.00
7. Number of friends 0.11* -0.06 0.04 0.03 0.12* 0.12* 1.00
8. Age 0.06 -0.12* -0.07 0.05 -0.10* 0.09 0.12* 1.00
Non-
multi.
house
Variables 1 2 3 4 5 6 7 8
1.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1.00
2. Number of activities at school 0.20*** 1.00
3. Number of activities at home 0.28*** 0.44*** 1.00
4. Number of traditional activities 0.22*** 0.20*** 0.23*** 1.00
5. Level of family support 0.39*** 0.08 0.14** 0.09 1.00
6. Sex(male=1) 0.04 0.02 -0.02 -0.07 0.06 1.00
7. Number of friends 0.22*** -0.01 0.02 0.04 0.13* 0.14* 1.00
8. Age -0.09 -0.04 -0.03 0.16** -0.12* 0.00 0.04 1.00

Table 8.

Effect of family support and activities on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perceived by rural adolescents

Multi-
culture
house
Variable Model 1 Model 2 Model 3
b(β) b(β) b(β)
Number of the activities at school 0.04(0.02) 0.13(0.06) 0.14(0.07)
Number of activities at home 0.40(0.22)*** 0.32(0.18)*** 0.33(0.18)***
Number of traditional activities 0.17(0.11)* 0.12(0.07) 0.13(0.08)
Level of family support 0.35(0.38)*** 0.34(0.37)***
Sex(male=1) 0.46(0.06)
Number of friends 0.02(0.05)
Age 0.21(0.10)*
Intercept 15.27*** 8.34*** 5.60***
F value 10.42*** 27.21*** 16.09***
Adj R-Sq(add R-Sq) 0.066 0.208(0.142) 0.215(0.007)
D-W D 1.88 1.89 1.96
Non-
multicultural
house
Variable Model 1 Model 2 Model 3
b(β) b(β) b(β)
Number of activities at school 0.13(0.07) 0.14(0.07) 0.15(0.09)
Number of activities at home 0.34(0.21)*** 0.28(0.17)** 0.26(0.16)**
Number of traditional activities 0.25(0.15)** 0.22(0.13)** 0.23(0.14)**
Level of family support 0.33(0.35)*** 0.30(0.32)***
Sex(male=1) 0.04(0.00)
Number of friends 0.05(0.17)***
Age -0.14(-0.07)
Intercept 15.24*** 8.55*** 10.18***
F value 13.85*** 25.75*** 17.17***
Adj R-Sq(add R-Sq) 0.100 0.223(0.123) 0.248(0.025)
D-W D 2.00 1.97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