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대화와 지지가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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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conversation and support of family network factors and the fertility intentions among married women. Family network factors consisted of parents, parents-in-law, husband, and siblings. Data from the 3rd wave Korea Longitudinal Study of Women and Family included married women with more than one child (4,165 women aged 20-49 years). Stepwise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and the results showed that frequent talking with her husband was strongly associated with the fertility intentions among married women. In contrast, the emotional support from the women’s siblings was found to be related to decreased fertility intentions among married women. Consequently, a foundation for a fertility-friendly familial environment is required, focusing on frequent conversations with her husband.
Keywords:
fertility intention, family network factors, husband, conversations, emotional supportI. 서론
초저출산 현상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1세기 이상에 걸쳐 서서히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경험한데 반해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는 지난 20여년동안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보였다. 합계출산율은 1983년 인구대체수준인 2.1명에 도달한 이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2002년 1.1명, 2005년 1.08명을 기록해 초저출산국으로 진입했다(Population Reference Bureau 2006). 이후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 2012년 1.3명으로 3년 연속 미비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5년 1.24명으로 또다시 감소하여, OECD 국가 평균 1.74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Korea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06; Korea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16).
기존 연구에서 출산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 심리적 요인, 가치관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먼저 인구사회학적 측면에서는 여성의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Ryu & Park 2009; Song 2012). 교육수준의 상승으로 시장임금이 높아지고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이 높은 기회비용을 유발시켜 여성의 출산의지가 약화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Kim 2007; Song 2012). 경제적 요인으로는 노동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한 경제전망이 출산율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Kim 2007). 자녀를 출산하여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한 부담과 현재 소득의 불안정성이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미래의 비용을 계획하기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나 우울의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뤄져 왔다. 자녀양육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가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증가시킴으로서 결과적으로 출산계획을 기피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Lim et al. 2011). 이외에 자녀 및 가족가치관적 요인으로는 자녀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고, 가정 내 성평등적 역할분담에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출산계획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Yoon 2005; Lee 2006; Kang 2007).
한편 자녀출산행동은 매우 복합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결과물로 볼 수 있다(Kang 2007). 특히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 중 가족네트워크는 출산계획과 행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족네트워크란 부부를 포함해 부모, 형제ㆍ자매로 구성되는 하위요인들간 상호 영향과 지원을 주고 받는 관계를 의미한다. 단지 생존하거나 동거하면서 가족네트워크의 구성원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가족구성원간 대화와 도구적, 정서적 지지를 교환하면서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 중 먼저 부모 요인과 출산간 관련성을 살펴보면, 부모의 생존과 동거여부가 출산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친정부모 및 시부모의 생존이 출산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보고됐는데, 친정부모와 시부모 모두 생존하고 있는 경우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Keim et al. 2009). 다만 친정부모나 시부모 각각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친정부모가 생존한 경우에는 사망한 경우에 비해 출산계획률이 높은 반면, 시어머니의 생존은 출산계획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Chung 2013). 부모의 생존과 달리 부모와의 동거는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부모 동거 여성과 친정부모 동거 여성 모두에서 동거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낮은 출산의향을 보였다(Kim & Kim 2012; Han & Lee 2014; Lee et al. 2017). 위의 연구들은 기혼여성의 출산의향과 가족네트워크 내 부모 요인간 관련성을 다룸에 있어 부모의 생존 또는 동거요인과 같은 구조적 측면만을 다루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전통적인 직계혈연 중심의 가족관이 강한 사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모의 생존 또는 동거를 넘어 부모와의 대화 여부와 같이 가족네트워크 내 의사소통 측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화를 통한 부모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의견과 다양한 정보 제공이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 중 남편 요인과 출산간 관련성을 살펴보면, 남편의 양육 및 가사노동 참여에 대한 부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향후 출산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ee(2012) 연구에서는 영아기 자녀를 둔 가구에서 남편의 자녀양육 참여 정도에 대해 부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후속출산계획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Chung(2013)의 연구에서는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둘째자녀를 임신,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출산이 부부단위의 가장 친밀하고 직접적인 생활의 장 안에서 이뤄지고, 남편이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 중 부인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양육과 가사분담 외에 남편과의 대화에 따른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전 연구에서 Floyd(2001)는‘애정교환이론’을 통해 남편과의 친밀한 대화가 생식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선행연구들은 남편과의 대화가 피임실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Myers 1997; Bawah 2002; Floyd & Morr 2003; Hartmann et al. 2012). 하지만 초저출산 현상이 만연한 현재, 피임실천에 한정한 연구를 출산으로 확장해 대화여부와 출산과의 연관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가족네트워크 내에서 남편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기존의 연구들에서 다뤘던 남편의 양육과 가사분담 외에 남편과의 대화여부가 부인의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 중 형제ㆍ자매 요인과 출산간 관련성을 살펴보면, 최근 연구를 중심으로 형제ㆍ자매의 인구학적 요인과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출산의향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Keim et al. 2009; Lyngstad & Prskawetz 2010; Balbo & Mills 2011; Bernardi & Klärner 2014). 여성의 형제ㆍ자매의 수가 많을수록, 나이 차가 크지 않을수록, 결혼을 한 형제ㆍ자매가 많을수록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도 형제ㆍ자매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여성의 출산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제ㆍ자매는 가장 일차적이고 안정된 인간관계 중 하나로, 평생에 걸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로 볼 수 있다(Lyngstad & Prskawetz 2010; Balbo & Mills 2011). 특히 가족네트워크 내에서 형제ㆍ자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신념이나 가치, 영향을 교환하며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에서 다뤄진 형제ㆍ자매의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요인 외에 사회적 지지 측면을 포함시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외연구를 중심으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메커니즘의 하나로 꼽히는 사회적 지지는 네트워크 구성원 간에 물질 또는 서비스의 비공식적 교류를 의미한다(Sugisawa et al. 1994; Rose 2000). 구체적으로 ‘도구적 지지’와 ‘정서적 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도구적 지지는 네트워크 내 가용한 수단적, 물질적 서비스가 있는지의 여부로, 예를 들어 아플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이 해당된다(Keim et al. 2009). 정서적 지지는 어려운 문제나 결정에 대한 상담 또는 고민을 토로할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의 여부로 측정한다(Bernardi & Klärner 2014; Tanskanen & Rotkirch 2014).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구조적 측면만을 다룸으로써 대화나 실질적인 도구적, 정서적 지지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부모요인의 경우 부모의 생존 또는 동거여부에 한정하였고, 남편요인은 양육 및 가사분담에 국한하였다. 형제ㆍ자매요인의 경우 형제ㆍ자매의 인구학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른 영향만을 다룸으로써 형제자매로부터의 도구적, 정서적 지지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 탐색되지 못하였다.
한편 향후 출산력을 예측하는 요인 중 하나인‘출산의향’은 비교적 정확히 후속출산을 가늠하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Tan & Tey 1994; Schoen et al. 1999; Berrington 2004; Liefbroer 2009; Philipov 2009; Spéder & Kapitány 2009; Morgan & Rackin 2010; Iacovou & Tavares 2011; Park & Cho 2011). 출산의향은 출산에 대한 태도 및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 통제력 등 세 가지 요인의 결합체로서, 계획행동이론의 관점에서 출산행동의 필수 선행요인으로 보고되었다(Ajzen 1991; Balbo et al. 2013).
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대화와 지지가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첫째, 부모와의 대화여부는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남편과의 대화여부는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형제ㆍ자매의 도구적, 정서적 지지는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II.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및 대상자
본 연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승인을 받아 여성가족패널((KLoWF,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 Families) 3차 웨이브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여성가족패널조사는 2007년 원표본가구원 9,997명을 대상으로 1차 웨이브 조사를 시작하였고, 2011년 7,780명이 3차 웨이브 조사를 완료해 원표본가구원 기준 77.8%의 표본유지율을 기록하였다. 본 조사는 전국의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의향, 가족관계 등 여성의 가족생활 전반에 관해 컴퓨터 기반 면접(CAPI, Computer-Assisted Personal Interview)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 연구는 3차 웨이브조사를 마친 7,780명 중 만 20세 이상 49세 이하 유배우 기혼여성 중 현재 자녀가 1명이상인 4,298명을 대상으로 향후 자녀 출산계획에 관한 분석을 수행하였다. 대상자 중 ‘출산의향’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응답한 133명을 제외한 4,165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을 20세 이상 49세 이하 유배우자로 한정한 이유는 ‘출산의향’을 묻는 설문이 ‘현재 배우자가 있고 만 49세 이하’인 여성에 한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연구대상의 연령대별 구성은 20~29세 131명(3.15%), 30~39세 1,756명(42.2%), 40~49세 2,278명(54.7%) 순이다.
2. 자료 분석
가족네트워크의 하위요인은 부모 요인, 남편 요인, 형제자매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는 부모요인에 기존 연구에서 다뤘던 동거 외에 부모와의 대화여부를 추가하였다. 기혼여성의 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동거 여부, 시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동거 여부, 기혼여성의 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대화 유무, 시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대화 유무를 포함하였다. 대화는‘경제적인 문제’ ‘남편과의 문제’ ‘다른 친척, 친지에 관하여’ ‘자녀를 돌보는 문제에 관하여’ ‘부모님의 건강에 대하여’ ‘일반적인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하여’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평소에 대화를 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로 구분하였다.
남편요인은 가정 내 남편의 가사 및 육아분담과 대화여부를 포함하였다. 가사 및 육아분담은 ‘남편은 집안일(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 및 자녀돌보기)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평일, 토요일, 일요일로 응답하였고, 분석을 위해 주중과 주말을 합쳐 ‘1시간미만’, ‘1시간이상’으로 구분하였다. 남편과의 대화는 ‘나는 남편과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한다’는 질문에 ‘예’(‘정말 그렇다’, ‘대체로 그런 편이다’), ‘아니오’(‘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로 구분하였다.
형제자매 관련 요인은 가족네트워크 내 지원이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사회적 지지 부분을 다루었다. 사회적 지지는 도구적 지지와 정서적 지지로 구분하였는데, 도구적 지지는 경제적 도움 여부를, 정서적 지지는 고민이나 걱정 상담 여부로 측정하였다. 이 같은 분류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다룬 선행연구들에서 제시한 사회적 지지 정의를 따른 것이다(Seeman & Berkman 1988; George et al. 1989; Sherbourne et al. 1991; Park et al. 2010). 본 연구에서 도구적 지지는 ‘기혼여성의 형제ㆍ자매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습니까?’ ‘남편의 형제ㆍ자매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습니까?’ 질문에 각각 ‘예’ ‘아니오’로 응답하였다. 정서적 지지는 ‘기혼여성의 형제ㆍ자매와 서로 간에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터놓고 대화하는 편입니까?’ ‘남편의 형제ㆍ자매와 서로 간에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터놓고 대화하는 편입니까?’질문에 각각 ‘자주 대화한다’‘가끔 대화한다’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로 답하였다. 분석을 위해 ‘대화함’(‘자주 대화한다’, ‘가끔 대화한다’), ‘대화 하지 않음’(‘거의 대화하지 않는다’,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으로 구분하였다.
자녀 출산 의향은 만 20세 이상 49세 이하 유배우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향후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있다’와 ‘없다’로 범주화하였다. 응답 중 ‘모른다’는 응답의 범주에서 제외하였다. 출산의향은 출산행동의 선행요인으로, 84개국 134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출산행동에 대해 높은 예측도와 정확도를 기록하였다(Westoff 1990). 단일문항으로 측정하는 한계가 있음에도 대부분의 전국단위조사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를 이용한 최근 연구를 통해 출산행동을 예측하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Park et al. 2010; Park & Cho 2011).
3. 통계분석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카이검정을 이용한 이변량분석을 통해 인구ㆍ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출산의향을 분석하였다. 둘째, 계층적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 모델을 활용해 인구ㆍ사회학적 요인(모델 1), 인구ㆍ사회학적 요인 및 가족네트워크 중 부모 관련 요인(모델 2), 인구ㆍ사회학적 요인 및 가족네트워크 중 남편 관련 요인(모델 3), 인구ㆍ사회학적 요인 및 부모, 남편, 친정 및 남편의 형제ㆍ자매 관련 요인(모델 4)이 향후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추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가중치를 반영하여 분석하였으며, 모든 통계분석은 SPSS program 21.0을 사용하였다.
III.결과 및 고찰
1. 인구ㆍ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출산의향의 차이
Table 1과 같이 유배우 기혼여성의 연령과 교육수준은 출산의향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 30~ 39세 여성에서 출산의향이 가장 높았으며, 40~49세 여성에서 출산의향이 가장 낮았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게 나타났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에 비해 높은 출산의향을 보였다.
2.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대화와 지지에 따른 출산의향의 차이
대상자의 가족네트워크와 출산의향간 관련성을 단선적으로 살펴본 이변량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2에서 보듯이 가족네트워크 중 부모 관련 요인으로는 기혼여성의 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대화 유무와 시부모 중 한 명이상과의 대화 여부에 따라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남편 관련 요인으로는 남편과의 대화 여부,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이 기혼여성의 출산의향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 형제ㆍ자매 관련 요인 중에서는 기혼여성의 형제, 자매로부터의 정서적 지지 여부와 기혼여성의 출산의향간 유의미한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인구ㆍ사회학적 요인과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대화와 지지가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
이변량분석에 이어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가족네트워크와 유배우 기혼여성의 출산의향간 관련성을 단계적으로 보정해 4개 모델을 이용, 분석한 계층적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모델 1을 통해 기혼부인의 출산의향과 인구사회학적 요인간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출산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9세 연령군에 비해 30~39세, 40~49세 연령군에서 출산의향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의향도 높게 나타났는데, ‘전문대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이 ‘고등학교 졸업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에 비해 높은 출산의향을 보였다.
모델 2는 모델 1에서 제시한 기혼부인의 연령 및 교육수준과 출산의향간 관련성 외에 가족네트워크 중 부모 관련 요인(기혼여성의 부모, 시부모와의 동거 및 대화)을 추가해 구성하였다. 그 결과 연령과 교육수준 외에 부모 관련 요인과 기혼여성의 출산의향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모델 3은 모델 2에 남편 관련 요인을 추가해 통계적으로 보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평소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는 기혼여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출산의향을 보였다.
모델 4는 모델 3에 여성 및 남편의 형제ㆍ자매 관련 요인을 포함해 기혼여성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가족네트워크 전체를 통계적으로 보정하여 구성하였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20~29세 연령군에 비해 30~39세, 40~49세 연령군에서 출산의향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에 비해 ‘전문대학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에서 출산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과 관련해서는 선행연구에서도 일치된 결과를 보였는데, 높은 연령은 가임기간의 단축을 의미함에 따라 출산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Han & Park 2006; Cha 2008; Shin et al. 2009; Joung & Choi 2013; Yeom 2013). 본 연구결과에서는 교육수준과 출산의향이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이전 연구들에서는 일관된 결과로 제시되지 못하였다. Shin et al.(2009)과 Yeom(2013)은 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이 향후 자녀출산계획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Joung & Choi(2013)는 기혼여성의 높은 학력이 출산계획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밖에 Han & Park(2006)은 여성의 교육수준과 향후 출산계획간에는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가족네트워크 하위 요인 중에서는 남편요인이 출산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평소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출산의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과의 대화가 출산의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Floyd(2001)의 애정교환이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남편과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할수록 감정적, 정신적 유대감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켜 기혼여성의 자녀출산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남편과의 대화여부는 다뤄지지 않았고, 전반적인 결혼생활에 대해 부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Chung 2013). 이외에 본 연구에서는 남편의 가사노동 및 양육참여와 부인의 출산의향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Park et al.(2010)은 남편의 가사 및 자녀돌봄시간이 주중과 주말 합쳐 1시간이상일 경우, 1시간이하일 때와 비교해 직업을 가진 여성의 후속출산의향이 3배이상 증가한다고 제시하였다.
한편 여성의 형제, 자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 받지 않는 여성에 비해 출산의향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기전에 속하는 ‘사회적 학습’과 ‘사회적 영향’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Rossier & Bernardi 2009; Balbo & Mills 2011). 사회적 학습은 비공식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지난 10여년간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자녀’인구의 가파른 증가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Bernardi & Klärner 2014). 결혼후 자녀를 낳지 않는 현상은 개인을 넘어 대규모 인구집단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사회적 학습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Kohler 2001; Abma & Martinez 2006; González & Jurado-Guerrero 2006; Hara 2008; Tanturri & Mencarini 2008; Keim et al. 2009). 사회적 영향은 네트워크 구성원의 신념과 행동을 모방하는 성향으로, 구성원간 유사한 생각과 행동양식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형제, 자매의 출산의향이나 출산경험을 포함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출산과 양육에 관한 형제자매의 신념이나 행동이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형제, 자매가 출산에 부정적인 태도와 소자녀관을 가진 경우 이를 모방하게 되거나 고민상담을 통해 얻는 정서적인 지지가 출산과 양육에 따른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어 출산의향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시부모, 친정부모와의 대화 여부는 출산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이 일반화됨으로서 부모와의 접촉과 대화빈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출산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의 약화로 귀결될 수 있다. 따라서 기혼부인이 출산계획을 세움에 있어서 부모 보다는 남편과의 대화나 형제ㆍ자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IV. 요약 및 결론
1980년대 중반 이후 2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초저출산현상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인 동시에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 중 하나이다.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룸에 있어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인구ㆍ사회학적 요인 및 경제적 요인, 심리적 요인, 가치관적 요인 등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출산은 부부의 의견 뿐 아니라 가족네트워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과정이다. 본 연구는 부부를 포함한 부모, 형제ㆍ자매로 구성된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의 대화와 지지 여부가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는 여성에서 출산의향이 유의하게 높은 반면 여성의 형제ㆍ자매로부터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 여성에서 출산의향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부모, 친정부모와의 대화 여부는 출산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남편과의 대화가 출산의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Floyd(2001)의 애정교환이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남편과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할수록 감정적, 정신적 유대감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켜 기혼여성의 자녀출산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남편과의 대화여부는 다뤄지지 않았고, 전반적인 결혼생활에 대해 부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Chung 2013). 이외에 본 연구에서는 남편의 가사노동 및 양육참여와 부인의 출산의향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Park et al.(2010)은 남편의 가사 및 자녀돌봄시간이 주중과 주말 합쳐 1시간이상일 경우, 1시간이하일 때와 비교해 직업을 가진 여성의 후속출산의향이 3배이상 증가한다고 제시하였다.
가족네트워크 하위요인 중 형제ㆍ자매 요인에 있어서는 여성의 형제, 자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 받지 않는 여성에 비해 출산의향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기전에 속하는 ‘사회적 학습’과 ‘사회적 영향’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Rossier & Bernardi 2009; Balbo & Mills 2011). 사회적 학습은 비공식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지난 10여년간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자녀’인구의 가파른 증가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Bernardi & Klärner 2014). 결혼후 자녀를 낳지 않는 현상은 개인을 넘어 대규모 인구집단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사회적 학습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Kohler 2001; Abma & Martinez 2006; González & Jurado-Guerrero 2006; Hara 2008; Tanturri & Mencarini 2008; Keim et al. 2009). 사회적 영향은 네트워크 구성원의 신념과 행동을 모방하는 성향으로, 구성원간 유사한 생각과 행동양식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형제, 자매의 출산의향이나 출산경험을 포함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출산과 양육에 관한 형제자매의 신념이나 행동이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형제, 자매가 출산에 부정적인 태도와 소자녀관을 가진 경우 이를 모방하게 되거나 고민상담을 통해 얻는 정서적인 지지가 출산과 양육에 따른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어 출산의향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시부모, 친정부모와의 대화 여부는 출산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이 일반화됨으로서 부모와의 접촉과 대화빈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출산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의 약화로 귀결될 수 있다. 따라서 기혼부인이 출산계획을 세움에 있어서 부모 보다는 남편과의 대화나 형제ㆍ자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여성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출산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는데, 연령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관련해서는 선행연구에서도 일치된 결과를 보였는데, 높은 연령은 가임기간의 단축을 의미함에 따라 출산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Han & Park 2006; Cha 2008; Shin et al. 2009; Joung & Choi 2013; Yeom 2013). 본 연구결과에서는 교육수준과 출산의향이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이전 연구들에서는 일관된 결과로 제시되지 못하였다. Shin et al.(2009)과 Yeom(2013)은 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이 향후 자녀출산계획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Joung & Choi(2013)는 기혼여성의 높은 학력이 출산계획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밖에 Han & Park(2006)은 여성의 교육수준과 향후 출산계획간에는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편과의 대화 및 여성의 형제, 자매로부터의 정서적 지지와 출산의향간 관련성에 있어 인과관계의 부정확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사시점 이전에 이미 출산의향을 확고히 가지고 있는 경우, 여성 본인이 가족네트워크 내 대화상대를 선택 또는 배제하거나 교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조사 자료의 제한으로 여성의 형제, 자매로부터의 정서적 지지 수준을 파악하지 못하였다. 추후 여성의 형제, 자매와의 접촉빈도와 감정적 지지 수준에 관한 조사가 추가된다면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저출산대책에 약 120조원이 투입되었지만 합계출산율은 1.21명 남짓으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입 비용 대부분이 주로 영유아 보육료와 양육수당에 집중되었고, 출산친화적인 가족환경 조성의 측면은 교육적인 면에서 조차 부각되지 못하였다. 최근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고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족해 저출산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짜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기혼여성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양육비 보조와 같은 비용적 지원도 분명 중요하지만 출산이 여성 개인의 결정뿐 아니라 가깝게는 남편과 가족의 영향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네트워크내 하부요인과의 관련성에 대해 강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남편과 대화빈도가 높을수록 여성의 출산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가족네트워크 내 남편요인에 있어 기존에 밝혀진 가사ㆍ양육분담 외에 남편과의 대화가 출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 형제ㆍ자매로부터의 정서적인 지지는 출산의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부모와의 대화는 출산의향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출산률 제고를 위해서는 양육 및 보육료 지원과 같은 비용적 측면과 함께 남편과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매스미디어, 학교 교육을 통해 남편과의 대화가 출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홍보하고 권장해 나가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향후 출산장려정책 추진과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있어서 가족네트워크 내 남편의 역할과 책임을 장려하고, 부부간 대화가 출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강조되기를 기대해 본다.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conducted by the research fund of the Hanyang Women’s University(201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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