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과 식품구매 행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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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perception of food safety and the food purchasing behavior of university students from Jeonnam area. For the survey, 295 students (126 male students and 169 female students), participated in and answered a questionnaire. The food purchasing decision was made dominantly by ‘taste’ and ‘food safety (19.3%). On the other hand, 78.6% of respondents answered that food safety is important. Food safety information was obtained through the media (45.1%) and the Internet (44.7%). The major causes of food safety incidents were a ‘lack of awareness about food safety’ (33.7%) and ‘lack of responsibility’ (29.3%). Confidence in national food safety policy had a low score (2.86). The items of 'I can trust the national food safety management’ and ‘having established scientific and reasonable food safety standards’ scored 3.09 and 3.08, respectively, whereas ‘food safety system is well established’ was 2.75 , which was relatively low. The reliability of food companies was 3.06, which is a normal level. The highest score was 3.97 ‘check expiration date’ and 3.82 ‘check food package’ in the students’ food safety attitude when purchasing food. The overall results can be applied to establish reliable food safety education for consumers as well as robust food safety policies for food industry. In addition, increasing responsibility on food safety for the food industry should be encouraged and monitored by government.
Keywords:
food safety, university students, perception, food purchasing behaviorI. 서론
소득수준의 향상과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식품에 대한 인식 및 소비 패턴이 변화되고 있다. 과거 양을 중시하던 모습에서 질을 중시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식품의 출현, 국제화로 인한 수입식품의 대량 유입 및 식품관련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출현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식품선택 폭을 넓게 하였다. 더불어 각종 식품의 위해요인들로 식품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계속적인 식품안전사고는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Kim & Kim 2009). 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국민건강의 기본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안전관리에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신뢰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식품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식품의 유해물질을 0의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대부분 나라에서는 위해성 평가(risk assessment)라는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우리 건강에 위해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관리하고 있다(Park et al. 1999).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요인이 해를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식품안전 문제는 대규모로 이루어져 특정집단이나 지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민 전체로의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Jin 2006). 즉, 식품안전에 대한 사건 사고 등에 의한 부정적인 소식은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해당 식품에 대한 소비감소로 나타나고 이는 식품산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Johnson 1998). 이를 반영하듯이 식품안전을 위한 국가적 사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품안전과 관련된 사건 사고의 발생이 증가할 뿐 아니라 대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Yoon & Seo 2012).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정보에 의해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는 식품선택의 의사결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Kim 2007). 식품안전 인식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연구에서 절반이상의 소비자가 식품안전에 대해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특히, 여성 중에서도 주부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고 식품구매시 식품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Park et al. 2003; Choi et al. 2005; Kim 2009). Yoo & Lee(2010)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4개국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들은 안전에 대한 태도는 상대적으로 고양되어 있는 반면에 구체적인 안전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였다. Yoo & Joo(2012)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고, 식품표시에 대한 신뢰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체계에 대한 신뢰도도 낮다고 하였다. 이에 Kim(2007)는 식품안전과 관련하여 국가적인 감시 감독뿐만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가 안전한 식품구매를 위해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식품의 안전성의 문제는 식품제조업자, 식품 수입업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정부의 정책, 지도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불어 식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소비자 스스로의 역할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소비자의 식품안전의 문제는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정부, 학계 등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이다.
기존의 식품안전과 관련된 연구들이 주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진 반면에 향후 적극적인 소비자가 될 젊은 층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대학생들은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와 부모의 영향으로 이루어지던 식품구매 상황에서 벗어나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식품의 종류를 접하게 되므로(Choi & Yi 2013) 대학생들의 식품에 대한 태도, 국가와 식품회사의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식품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년 소비자인 대학생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태도와 식품안전정책 및 식품구매시의 태도를 조사하여 향후 식품산업의 안전정책 구축 및 식품안전 교육에 대한 정보 및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전남지역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개발된 설문지를 2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설문문항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본 연구의 최종 설문지로 사용하였다. 설문지 배포 전에 설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설명하고 조사를 실시하였다. 2016년 10월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설문지는 총 350부를 배포하였다. 배포된 설문지 중 310부가 회수되었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불완전한 응답으로 신뢰성이 부족한 자료를 제외하고 총 295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2. 설문지 구성
본 연구를 위한 설문지는 관련 선행연구(Kim & Kim 2003; Choi et al. 2005; Park et al. 2009; Kim & Lee 2010; Lee & Lee 2011)를 참고하여 작성하였고, 사전조사를 통한 내용 수정, 보완을 거쳐 이용하였다. 설문의 문항은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학년, 소득, 건강상태,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 식품구매의 주된 의사결정자, 식품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8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식품안전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서는 식품안전에 대한 고려정도,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습득 매체,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원인,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식품안전위협의 요인에 대한 문항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의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 측정 9문항, 식품기업에 대한 신뢰도 측정 9문항으로 조사하였다. 대학생 소비자의 식품안전을 위한 구매태도에 대한 문항은 1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신뢰도 문항과 식품안전 구매태도에 대한 문항은 리커트(Likert) 5점 척도를 이용하였다.
3. 자료분석
자료의 분석은 SPSS Win(v.21.0)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기술통계 분석으로 변수들의 빈도, 평균 및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식품안전성에 대한 인식도와 식품안정정책에 대한 태도 분석을 위해 독립표본 t-test 및 카이제곱검정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Table 1), 성별은 남학생이 42.7%, 여학생이 57.3%에 해당되었으며, 월평균 가정 소득은 201만원에서 300만원이 28.1%로 가장 많았고, 301만원에서 400만원이 18.0%, 401만원에서 500만원이 16.6% 이었으며, 501만원 이상은 9.5%, 100만원 이하는 13.6%로 조사되었다. 식사준비는 부모님이 하시는 경우가 63.1%, 본인이 직접 준비하는 경우가 26.4%, 기타의 경우로 하숙집이나 기숙사, 같이 자취하는 사람이 준비한다는 의견 등으로 10.5%가 차지하였다. 식품 구매시 주된 의사결정자를 묻는 문항에는 부모님이 의사결정자라는 의견이 65.7%를 차지하였고, 본인이 직접 의사결정을 하는 비율은 32.6%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를 묻는 문항에는 90.2%가 보통 이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하였고, 그 중에 매우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3.1%,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0.0%,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7.1%로 나타났다. 건강이 약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1%, 매우 약하다고 한 응답자는 1.7%로 조사되었다.
2.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
식품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항목(Table 2)에 대해서는 남녀의 차이 없이 모두 ‘식품의 맛’을 가장 높은 비율(46.4%)로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식품의 안전성(19.3%)’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식품의 신선도(11.9%)’, ‘영양(10.2%)’, ‘식품의 양(6.8%)’, ‘가격(5.4%)’ 순으로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Kim & Lee(2010)의 연구에서는 식품의 안전을 가장 높은 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차이가 있었다. 이는 아직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대학생의 경우 식품의 안전성보다는 기호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식품안전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은 Table 3과 같다. 조사 대학생들의 78.6%가 보통 이상으로 식품안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학생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식품안전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Kim & Lee(2010)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Park et al.(2009)과는 유사한 결과를 보인 반면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Kim & Yoo(2008)의 연구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Yoon & Seo(2012)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식품안전에 대한 고려는 낮으며 식품안전보다는 식품의 맛을 더 고려하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특히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의 경우 식품안전에 대한 고려가 가장 높았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2009)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대상자의 56.7%가 식품안전에 대해 불신하고 있었으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Choi et al.(2005)의 연구에서도 65.4%의 응답자가 식품안전에 대해 ‘매우 불안’과 ‘불안’으로 응답하였다.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의 습득은 대중매체(45.1%)와 인터넷(44.7%)을 통한 정보원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사람을 통한 전달(5.8%), 인쇄매체(3.4%)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의 비율이 높았고,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중매체의 영향에 따른 대학생들의 식품안전지식을 조사한 Choi(2011)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원으로 TV와 인터넷이 정보를 얻는 비율의 80% 이상으로 조사되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이에 대한 신뢰도도 높음을 지적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보다는 사건이나 흥미위주의 정보에 의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대중매체에 대한 식품안전에 관한 높은 정보 의존도는 Kim & Lee(2010)의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식품안전에 대한 사고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부족’이 33.7%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하였으며, ‘책임의식 부족(29.3%)’,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22.8%)’, ‘감시체계에 대한 감독 소홀(14.3%)’ 순으로 응답하였다. 통계적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식차이가 있었는데, 남학생은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부족(37.3%)’을 식품안전 사고의 가장 큰 발생 원인으로 그리고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27.0%)’를 식품안전 사고의 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여학생은 ‘책임의식의 부족(32.7%)’과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부족(31.0%)’을 식품안전사고의 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성을 조사한 Kim(2007)의 연구에서는 식품과 관련된 자들의 책임의식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했으며, 정부의 감독 소홀을 두 번째 원인으로 지적해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식품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38.6%)’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되었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제공(20.7%)’, ‘책임의식(21.4%’, ‘소비자의 식품안전에 대한 스스로의 노력(19.0%)’순으로 조사되었다. 남학생의 경우 ‘소비자의 식품안전에 대한 스스로의 노력(33.3%)이 두 번째 높은 비율로 조사된 반면에 여학생의 경우 ’책임의식(26.0%)‘을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응답하여 성별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국가에 대한 대학생들의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Table 4), 보통이하의 점수인 2.86점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제도는 믿을 수 있다’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식품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있다’에 대한 문항 각각 3.09점과 3.08점으로 높은 반면에 ‘일반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 감시체계를 신뢰 한다’는 문항은 2.8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식품안전과 관련된 신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에 대해서는 2.73점, ‘수입 식품의 검사체계가 잘 되어있다’는 2.74점으로 보통이하로 낮은 신뢰를 보였다. ‘위생관련 국가적 소비자 교육을 신뢰 한다’ 에 대해서는 3.01점으로 보통수준의 신뢰도를 보였다. Park et al.(2009)의 연구에서 국가의 안전관리에 대해 ‘잘 관리하지 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본 연구보다 상대적으로 국가의 식품안전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낮게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른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서 국가의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p<0.01). ‘일반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와 감시체계를 신뢰 한다(남학생: 2.82점, 여학생: 2.40점, p<0.001)’ 문항과 ‘집단급식소의 위생관리 체계를 신뢰 한다(남학생: 3.05점, 여학생: 2.70점, p<0.01)’, ‘위생관련 국가적 소비자 교육을 신뢰 한다(남학생: 3.17점, 여학생: 2.89점, p<0.01)’,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식품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남학생: 3.20점, 여학생: 2.99점, p< 0.05)’ 문항에 대해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식품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식품기업에 대한 설명을 설문지에 제시하였고,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상위 20개의 식품기업으로 한정하여 조사하였다. 대학생들의 식품기업에 대한 안전에 대한 신뢰도는 보통 수준인 3.06점으로 나타났다. ‘식품에 대해 안전성 인증을 받은 기업을 신뢰한다’ 문항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3.44점)를 보였고, ‘기업은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제공을 잘 하고 있다’의 문항은 2.85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여, 대학생들이 식품기업이 제공하는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제공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은 식품안전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문항이 3.18점, ‘기업은 식품안전과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문항은 3.14점, ‘기업은 안전한 식품생산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가 3.01점으로 보통수준의 신뢰 점수로 조사되었고, ‘기업은 신종유해물질에 대해 빠른 분석과 대처를 한다’ 문항 2.89점, ‘기업은 국가의 식품안전관련 행정을 잘 따르고 있다’ 에 대해서는 2.87점, ‘기업의 식품안전에 대한 수준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 문항은 2.86점으로 보통이하의 점수를 나타냈다. 성별에 따라 식품기업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기업은 신종유해물질에 대해 빠른 분석과 대처를 한다(남학생: 3.10점, 여학생: 2.75점, p<0.001)’, ‘기업은 식품안전과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남학생: 3.24점, 여학생: 3.06점, p<0.05)’, ‘기업의 식품안전에 대한 수준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남학생: 2.99점, 여학생: 2.76점, p<0.05)’ ‘기업은 안전한 식품생산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남학생: 3.15점, 여학생: 2.91점, p<0.05)’ 문항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신뢰 점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4. 식품구매시의 안전추구 태도
대학생들의 식품구매시의 안전추구 태도를 조사한 결과(Table 6), ‘유통기한을 확인 한다’의 문항이 3.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로 조사되었다. ‘식품의 포장상태를 확인 한다’가 3.82점으로 그 다음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식품취급 장소의 청결상태를 확인한다(3.47점)’, ‘국내산 제품을 선호한다(3.44점)’, ‘안전한 식품구입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3.43점)’, ‘판매자의 개인위생을 확인한다(3.41점)’, ‘적정한 보관 온도를 확인 한다(3.34점)’, ‘원산지를 확인한다(3.34점)’, ‘식품표시를 확인한다(3.10점)’ 순으로 조사되었다. 보통 이하의 점수인 식품안전관련 구매태도로는 ‘GMO 식품을 확인한다(2.81점)’ 문항과 ‘식품안전 인증마크를 확인한다(2.88점)’ 문항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식품구매 행동을 조사한 Kim & Lee(2010)의 연구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주부들의 유통기한 확인이 4.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 본 연구결과인 대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고, 식품표시의 확인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Nam & Kim(2006)의 연구에서도 유통기한의 확인이 86.7%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Yoo & Joo(2012)의 연구에서도 유통기한 확인, 신선도 확인이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되었고, 식품표시의 확인은 낮은 구매 행동으로 조사되어, 이는 식품표시에 대한 소비자 이해의 어려움 때문으로 지적되었다.
성별에 따른 식품구매의 안전추구 태도에 차이가 있었는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든 문항에 있어서 높은 안전추구 태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표시를 확인한다(남학생: 3.75점, 여학생: 4.13점, p<0.001)’, ‘적정한 보관 온도를 확인 한다(남학생: 3.21점, 여학생: 3.43점, p<0.05)’, ‘원산지를 확인한다(남학생: 3.19점, 여학생: 3.44점, p<0.05)’, ‘식품안전 인증마크를 확인한다(남학생: 2.73점, 여학생: 2.99점, p<0.05)’, ‘안전한 식품구입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남학생: 3.30점, 여학생: 3.53점, p<0.05)’ 문항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보였다.
Ⅳ.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태도 및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 및 식품구매시의 태도를 조사하여, 향후 식품산업의 안전정책 구축 및 식품안전 교육에 대한 정보 및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전남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조사대상자들은 식품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항목에 대해 ‘식품의 맛’을 가장 높은 비율(46.4%)로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식품의 안전성(19.3%)’으로 응답하였다. 78.6%가 보통 이상으로 식품안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학생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식품안전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조사대장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의 습득은 대중매체(45.1%)와 인터넷(44.7%)을 통한 정보원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사람을 통한 전달(5.8%), 인쇄매체(3.4%) 순의 비율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의 비율이 높았고,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식품안전에 대한 사고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부족’이 33.7%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하였으며, ‘책임의식 부족(29.3%)’,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22.8%)’, ‘감시체계에 대한 감독 소홀(14.3%)’ 순으로 응답하였다.
넷째,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국가에 대한 신뢰도는 보통이하의 점수인 2.86점이였으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제도는 믿을 수 있다’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식품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있다’에 대한 문항 점수가 높은 반면에 ‘일반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 감시체계를 신뢰 한다’는 문항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다섯째, 식품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보통수준인 3.06점으로 나타났다. 성별차이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기업은 신종유해물질에 대해 빠른 분석과 대처를 한다’, ‘기업은 식품안전과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의 식품안전에 대한 수준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 문항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신뢰 점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섯째, 대학생들의 식품구매시의 안전추구 태도에 있어서 ‘유통기한을 확인 한다’의 문항이 가장 높은 점수로 조사되었고, ‘식품의 포장상태를 확인 한다’가 그 다음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GMO 식품을 확인하는 것과 식품안전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정도는 낮은 점수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른 식품구매의 안전추구 태도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든 문항에 있어서 높은 안전추구 태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 대학생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는 대중매체와 인쇄매체를 통해 습득하는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다.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국가에 대한 정책 신뢰도는 보통 이하의 점수를 보였고 식품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보통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대학생들의 식품구매시의 안전추구 태도는 보통 이상의 태도를 보였는데, ‘유통기한의 확인’과 ‘포장상태의 확인’ 점수가 높은 반면에 식품에 대한 표시 및 인증마크에 대한 확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대학생들은 향후 적극적인 소비자로서 식품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대양한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가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매체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에 대한 홍보가 확대되어 대학생들이 용이하게 정보를 얻을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더불어 식품안전에 대한 국가 및 식품업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식품업계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책임의식 고취 교육 및 국가적인 관리의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본 연구는 조사대상이 전남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적인 제한이 있었다. 이에 좀 더 포괄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지역을 확대시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2016 Mokpo National University Fund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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