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33, No. 2, pp.205-221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y 2022
Received 24 Feb 2022 Revised 07 Apr 2022 Accepted 24 Apr 2022
DOI: https://doi.org/10.7856/kjcls.2022.33.2.205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한 식생활 경험에 관한 질적연구 : 부산시 거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수진 ; 류호경, 1)
부산대학교 생활환경대학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
1)부산대학교 생활환경대학 식품영양학과 및 김치연구소 교수
A Qualitative Study on the Dietary Experience with the Children’s Meal Card : Focused on College Students Living in Busan
Soo Jin Lee ; Ho Kyung Ryu, 1)
Ph.D Student, Dept.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1)Professor, Dept.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 Kimchi Research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Correspondence to: Ho Kyung Ryu Tel: +82-51-510-7397 E-mail: hokryu@pusan.ac.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utilization of the Children’s Meal Card (CMC) in Busan and suggest ways to improve it in the future. An in-depth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six college students who were living in Busan and had used the CMCs. It was found that users mainly use convenience stores and prioritize taste and price when choosing food. The downside to using the CMCs was the lack of affiliate stores and the limit on the daily usage amount. There was also a lack of information on the locations of the affiliate stores and the types of food sold. Meals procured using CMCs were recognized as poor-quality meals. It was also observed that users have little nutrition education. Therefore, it is suggested that the necessary nutrition education be provided and the app coverage extended to allow users to choose appropriate affiliated stores. Also, users should be provided information that allows them to select much better meals within the given budget.

Keywords:

children’s meal card, adolescent, Busan

Ⅰ. 서론

경제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건강생활 수준도 매우 향상되었으나 소득 계층에 따른 건강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는 실정이다(Kim et al. 2016). 이러한 문제는 영양적으로 안정적인 식품이 확보되지 못하는 식품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결과로 나타난다(Lee & Ryu 2021a). 식품의 안정성 문제는 아동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저소득층 아동들의 결식문제는 중요한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저소득층 가구의 청소년 영양섭취에 대한 연구를 종합한 결과, 일반 청소년들에 비하여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곡류 및 관련 제품의 섭취는 높으나(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2010), 과일이나 고기 등의 섭취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2010;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8; Lee & Ryu 2021b). 영양권장량 대비 칼슘 및 리보플라빈의 섭취수준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2012),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는 비율도 전체 평균(2.87%)에 비해 25.55%로 높게 나타났다(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2012;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8; Lee & Ryu 2021b).

아동과 청소년은 신체기관의 발달이 활발히 일어나고, 이와 함께 인지능력 향상 및 정신적 발달도 이루어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변화를 겪는 시기로 적절하고 균형 있는 양질의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Choi et al. 2011; Kim et al. 2019). 또한 아동ㆍ청소년기의 영양부족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집중력과 학습 의욕의 저하를 초래하여 학업 성취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 우울증 및 자살 생각, 낮은 자아존중감 등 사회ㆍ정서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Chang & Park 2006).

정부는 아동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을 위하여 「아동복지법」 제35조(건강한 심신의 보존) 제2항제3호 및 제4항에 따라 결식 예방 및 영양개선을 위하여 급식 지원을 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부산시의 경우 2000년부터 경제적 빈곤이나 가족기능의 결손 등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급식사업을 실시해 왔고, 2021년 기준 18,421명이 급식 지원을 받고 있으며(Busan Metropolitan City 2021a), 이를 통하여 이들의 원만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Busan Metropolitan City 2021b). 또한 부산시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었던 아동급식카드 이용으로 인한 낙인감 해소 등을 위하여 2021년 7월부터 카드 디자인을 일반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변경하고,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여 메뉴의 선택권을 확대하였다(Busan Metropolitan City 2021b).

그러나 이러한 카드 디자인이나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한 편의를 극대화하는 행정적인 개선의 노력이 진행되었을 뿐, 급식지원을 받는 아동ㆍ청소년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나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Jeon & Kwon 2018). 또한 이전에 실시하였던 선행연구에서 부산시 아동ㆍ청소년이 이용 가능한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수와 종류가 제한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Lee & Ryu 2021b). 따라서 아동급식카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이를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대상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성장기의 아동ㆍ청소년의 균형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ㆍ청소년기는 자신의 신체 이미지 형성에 사회나 대중매체 등의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Kim 2005). 또한 이 시기는 외부의 시선에도 매우 민감하여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ㆍ청소년들 중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하여 카드를 보이지 않고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음식점에 맡겨 놓고 사용을 하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비교적 덜 받을 수 있는 시간대에 식사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eon 2020).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급식지원을 받는 아동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연구는 카드 이용에 대한 수치심이나 우울감, 낙인감 등 정서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나 이미 그 시기를 지나고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아동급식카드 사용과 관련한 실제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 실태연구(Lee & Ryu 2021b)에 대한 후속 연구로 아동급식카드 이용 경험이 있는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아동급식카드 사용 경험과 식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아동급식카드의 원활한 이용과 적절한 급식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기간 및 대상

연구 대상자는 중ㆍ고등학생 때 아동급식카드를 1년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 모집을 위하여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부산시 각 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모집문건을 게시하였다. 연구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심층면접의 방법과 질문 내용, 소요되는 시간, 연구에 대한 비밀 보장 및 녹취 방법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Jeong(2014)의 연구에서는 급식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아동 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고, Suh & Chung(2014)의 연구에서도 지역아동센터를 다니는 아동 8명을 대상으로 집단면담과 개별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급식과 관련한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대상자수를 10명으로 선정하고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그러나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지원한 경우라도 타인에게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에 대한 공개를 꺼려하는 심리적인 이유와 사용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부끄러워 추후 자진 철회의사를 밝힌 지원자도 있었다. 이에 최종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6명에 대하여 일대일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2. 연구 내용 및 방법

연구의 내용은 성별, 나이, 가족관계, 카드를 사용한 시기 및 기간 등 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 아동급식카드의 신청 방법, 한 달 이용금액, 사용빈도와 방식, 주로 사용한 가맹점, 가맹점의 선택 기준 등과 관련한 카드 사용에 대한 경험, 급식카드 사용의 장ㆍ단점과 개선 사항 등에 관련한 내용,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한 식생활 실태 및 식품(음식) 선택 시 영향을 미친 요인 등을 포함하였다. 반구조적 질문지를 이용하여 대상자에게 주요 질문을 하고 답변에 따라 질문을 확장하여 심도 있는 자료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아동급식카드의 주 이용 시기인 중ㆍ고등학생의 경험을 돌이켜 볼 수 있도록 대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였다. 또한 주요 질문에 대한 대답의 내용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 질문을 시행하였다.

심층면접은 COVID-19의 상황을 고려하여 ZOOM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으며, 연구 대상자가 본인의 안면 노출을 꺼리는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비디오를 끈 채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ZOOM의 레코드 기능을 이용하여 녹취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총 인터뷰 시간은 40분~1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심층면접이 끝난 후 녹음된 자료의 내용을 정리하였고, 더 필요하거나 부족한 내용이 있다고 판단된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로 질문하였다. 본 연구의 모든 과정은 부산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PNUIRB/2021_02_HR)을 받은 후 수행하였다.

3. 자료 분석

일대일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Colaizzi(1978, as cited in Park 2017)의 현상학적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심층면접 시 녹음된 녹취 자료를 여러 번 반복하여 들으면서 면접 내용을 그대로 전사한 후, 기술된 내용에서 연구자가 질문하고자 한 연구 내용과 연관성을 확인하면서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하였다. 추출된 의미 있는 단어와 문장들을 묶어서 분류해 나가면서 공통적인 요소들을 정리하여 대상자들의 의견을 소주제화 하였고, 이를 더 큰 범주로 통합하면서 비슷한 주제끼리 묶어 범주화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일반적인 특성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일대일 심층면접에 참여한 대학생은 남성 2명, 여성 4명 등 총 6명으로, 나이는 20세~26세의 분포를 보였다. 면담에 참여한 대상자의 가구형태는 부모와 형제들로 구성된 다자녀가정과 편모와 자매로 구성된 한부모가정이었다.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지역은 부산시의 동구, 북구, 연제구, 금정구, 영도구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중ㆍ고등학생 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ents who used a children’s meals card

아동급식카드의 사용 시기는 방학 중에만 사용한 경우와 학기 중과 방학 중 모두 사용한 경우로 사용한 시기에 차이가 있었고 이에 따라 이용금액도 차이가 있었다. 방학 중에만 급식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대부분 십만 원 이내로 지원을 받았고, 학기 중에는 오만 원 정도의 금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기 중에는 학교급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급식 지원을 받는 동안 급식단가의 증가로 인해 점차 지원받는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에만 8만 원 정도... 그러다가 10만원까지 인상되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A)
“방학에는 급식이 안 나오니까... 7-8만원...” (참여자 B)
“방학 중에는 8-9만 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참여자 E)
“카드 초반에는 하루 한도가 1만 5천원... 하다가 나중에는 2만 5천원으로 올랐어요.” (참여자 F)

연구참여자들 간의 금액의 차이는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한 시기가 다르고, 각자의 상황에 따른 지원 금액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급식지원은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식, 석식, 토ㆍ공휴일 및 방학 중 중식지원을, 교육청에서는 학기 중 학교급식으로 중식을 제공한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또한 2021년 부산시 1식 기준 단가는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사상구는 5,500원, 해운대구는 6,000원, 중구, 기장군은 6,5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남구, 연제구는 7,000원, 수영구는 가장 높은 8,000원으로 책정되어 운영되고 있어(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거주하고 있는 구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2. 아동급식카드 사용 실태

1) 사용 계기

아동 급식 지원의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제2호의 수급자 가구의 아동이나 차상위계층의 아동,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가구의 아동이며, 이 외에도 보호자의 사망이나 가출, 행방불명 등의 사유나 보호자의 질환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인 가구의 아동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MinistryZ of Health and Welfare 2021)

그러나 연구참여자들은 대부분 급식지원제도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부모의 신청으로 아동급식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부모의 자발적인 신청 외에도,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서 안내를 받아 아동급식카드 신청을 한 경우도 있었다.

"부모님께서 쓰라고 해서 썼어요” (참여자 A, B, D)
“아빠가 그냥 다 해결해 놓고,...그 다음에 이런 게 있으니까..이제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참여자 F)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중략) 동사무소에 알아보니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는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하고 수급비를 받으면서 동사무소 직원분 소개로 이 카드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참여자 E)
2) 사용 빈도 및 관리

아동급식카드는 가정 내에서 급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에 식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연구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아동급식카드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녀가구의 경우에는 형제나 자매들과 함께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식카드를 본인이 직접 사용해야 하나(Busan Metropolitan City 2021b), 이용 학생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부모가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매일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금액이...한 주 단위로 보고 사용을...영수증 빼면 거기 밑에 잔액이 나와요.. 잔액 보고 사용했어요...(중략)...다자녀 가정이다 보니.. 동생들과 다 같이 먹어서...” (참여자 A)
“동생들하고 같이 있다 보니까 한번 갈 때 같이 먹을 때 쓰고...거의 주에 두 번...” (참여자 C)
“매일매일 쓰지는 않았던 것 같고...저는 이제 어머니가 밥 같은 거는 차려줄 정도는... 그런 환경은 되가지고...일주일에 한번.. 평균 2만원 안되게...” (참여자 E)
“직접 사면 음료수 같은 거 많이 사먹고 하니까.. 엄마가 주로 카드를 들고 한 번씩 사주고...‘ (참여자 A)
“저희가 형제가 많아서...전체적인 카드관리는 형제들 개개인이 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그냥 아예 자체적으로 관리를 하셨어요.” (참여자 F)
3) 사용처 선택

아동급식카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만을 이용해야 한다. 연구참여자들은 대부분 집 근처 가맹점을 이용하였고,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한 가맹점은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김밥을 먹을 수 있는 분식점이나 중국집 등의 일반음식점과 빵을 살 수 있는 베이커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00...(중략)...음식점이 질이 좋지 않아서...주로 편의점을 사용했어요.” (참여자 A)
“카드를 쓸 수 있는 곳이 음식점이 한 군데 있었고.. 나머지는 편의점 뿐 이었어요..(중략) 집 앞에 00편의점 많이 갔어요.” (참여자 B)
“저는 거의 편의점에서 먹었어요...식당에서 사먹은 거는 짜장면 배달 한번 씩 먹고.. 그거 외에는 다 편의점에서 사용을 했고요...” (참여자 D)
“밥 가게도 몇 군데 없었고...(중략)...가맹점 같은 거...사용처 검색해 보니까 다 중국집, 빵집밖에 없었어요...(중략)...뭐 검색해서 갔던 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고. 그냥 집 근처로 가거나...그래서 편의점에서는 대부분 받으니까 편의점에서 썼던 것 같고... (참여자 E)
“제일 많이 이용했던 곳은... 집 근처에 00편의점이요.” (참여자 F)

부산시 가맹점 정보를 분석한 선행연구(Lee & Ryu 2021b)에서, 편의점, 베이커리, 도시락, 패스트푸드 등과 같이 간단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간단식’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의 7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실제로 사용한 가맹점은 편의점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편의점 위주의 사용은 가맹점 수의 절대적인 차이로 인한 원인도 있겠으나, 가맹점에 대한 정보 부족의 원인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홈페이지에 그런 정보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참여자 C)
“가능한 가맹점도 몇 개 없었기도 했고요...종이안내서 같은 게 있었는데...거기 가맹점이 적혀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종이를 한번 보고 잃어버려서...그 뒤로 그냥 정보가 없었던 것 같아요...(중략)...음식점 가능한 곳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어딘지 모르겠고 찾아보기도 귀찮아서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었고요.” (참여자 D)” (참여자 D)
“학교에서는 사용할 때가 마땅히 없었고...(중략)....학교 가기 전에 편의점이나 빵집 이런데서 사가지고...학교로 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참여자 E)

부산시의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은 16개 구ㆍ군 206개 동(읍ㆍ면 포함)에 분포되어 있는 실정이나, 선행연구에서 아동급식카드 이용자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중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 중 남포동에는 11개의 가맹점이 있었으나 중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가맹점이 동 별로 1개 미만이거나, 전혀 없는 지역도 존재하여 실질적으로 아동ㆍ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매우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Lee & Ryu 2021b). 또한 부산시의 경우 2019년 행복드림카드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역과 주소를 직접 대조하여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홈페이지를 통한 가맹점 정보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4) 이용의 문제점

① 1일 사용 한도액 부족

대상자 대부분은 아동급식지원카드의 1일 사용 한도액이 한 끼 식사를 위해서는 부족하고, 금액에 맞춘 식사를 위해서는 편의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었다.

“그냥 개인적으로 비용을 조금 더 받고 싶지만.. 한도가 불편해요...이해는 되요...성인들이 사용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중략)...물가는 오르는데...이게 살 수 있는 부분이 조금 더 작아지는 느낌...(중략)...쪼개서 15일 정도 사용을 하는...한 끼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하루는 카드로 한 끼 해결하면 그 다음날에는 그냥 자기 돈으로 해결하고..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참여자 A)
“한 달에 한도...월에 얼마씩 이렇게 지원을 하는데.. 그걸 다시 하루로 나누니까.. 이게 하루에 가기 애매한 것 같아요...돈을 모으면 차라리 며칠 중에 하루를 날 잡아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데...(중략)...애초에 편의점을 자주 가게 되는 이유도 하루 제한 때문에 그냥 그거를 쓰기위해서 편의점에 가는 것 같아요.” (참여자 C)
“진짜 한 끼 식사 이런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좀 배고프니까 허기를 좀 달래고.. 그냥 그렇게 떼우고...” (참여자 D)

② 결재 시 어려움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

또한 한도 금액에 맞춰 결재를 하기 위하여 상품의 금액을 확인하며 구매하는 방식에 불편함이 있고, 결재하면서 발생하는 이러한 상황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식당에서...금액이 넘치면...(중략) 가격 나눠서 결재하고...” (참여자 A)
“카드를 쓸 때는...몇 백원 차이로 한도를 맞춰야 되는 게...(한도가 넘으면)결제가 안돼서 이제 가게 주인분하고 물품 가격을...맞추고 하는데...(중략)...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그런 사소한 것 같지만 그런 것들도 조금 걸리더라고요...제가 이제 계산을 해야 되는데 뒤에 사람들이 서 있으면... 그 카드를 내미는 것도 그렇고...(중략)...가격 맞춘다고 이렇게 막 쏟아놓고 있는 것도...” (참여자 E)

또한 아동급식지원카드의 1일 한도액뿐만 아니라, 구입 가능 품목에서도 제한이 있어 결재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편의점 알바분들께서...(중략)...(결제)못해주는 알바분이 계시면 좀 당황하고...(중략)...그냥 (결제)할 수 있는 분이 못하시면 안 쓰고 집에 가요..” (참여자 B)
“초반에는 이것저것 사보려고 했는데...그 카드로 안 된다 그래서... 반납한 적이.. 되게 많았거든요..그래서 그전에는 품목을 바로 알 수가 없으니까 제한은 되었는데... 안되다고 하면 반납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또 사는 것만 사기도 하고...(중략)...카드 결제할 때 그 화면에 급식카드라고 따로 그렇게 있어서 그걸 클릭해서 (결재를) 그렇게까지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결재해주시는 분이 그런 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이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참여자 C)
“...한 번에 결재가 안돼서 따로따로 결재하고...” (참여자 D)
“빵집이나 보통 편의점 이렇게 밖에 없었는데...거기에서 이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은 젊은 분들이 많고 하니까...그 카드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중략)...이거...카드 할 수 있어요? 하고...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아가지고...일일이 다 카드로 찍어보고...확인을 한 후에 알 수 있었으니까...그런 것들이 좀 불편했었고...“ (참여자 E)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국민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이용 시 학생들이 결제하려다가 결제가 되지 않아 결국 그대로 놓고 나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Anti-Corruption & civil Rights Comssion &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또한 카드를 이용하는 자체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심리적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사용할 때 신경 쓰인다는 거예요...내가 결제를 할 때 다들 신경을 안 쓰겠지만...(중략)...다른 사람들 대부분 관심이 없으신데.. 그냥 혼자 자격지심 같은 게 있는 거죠..” (참여자 B)
“편의점에서 먹을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일하시는 분 눈치를 봤던 것 같아요. 사춘기이기도 했고...(중략)...계산할 때도 그 카드를 썼으니까.. 혹시나 저 가게 주인이 나를 조금 무시하지 않을까...여기서 먹어도 될까....’ (참여자 E)
“돈으로 결제 할 때랑 카드로 계산을 할 때랑 태도가 다른 분들이 있더라고요. 조금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들도 조금 번거롭기도 했었겠죠....” (참여자 F)

③ 가맹점의 수와 정보 부족

대부분의 급식 카드 사용자들이 가맹점의 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각 가맹점의 위치나 그 곳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폭넓은 사용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을 검색하기도 했고...그런데 검색으로는...(중략) 다 안 나온 것 같은데...지나가면서 가게 옆면에 (아동급식카드안내문구)붙어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보이면 가고...(중략) 편의점을 가장 많이 사용했어요...방학 때 여름 겨울이다 보니까...거의 왔다 갔다 할 때 편의점에서 주로 많이 쓴 것 같아요.” (참여자 C)
“중식 딱 한번 사용해 봤구요...저는 그 외에 한식집, 분식집 이런 데가 가능한지 몰랐어요.” (참여자 D)

또한 급식카드 사용으로 느끼는 가맹점 직원의 서비스 태도의 차이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중국집에 이제 몇 번 시켜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분들이 직접 돈을 내고 시켜 먹을 때랑 카드로 배달을 할때랑 너무 태도가 다르더라구요.. ...누구든 (카드)받아서 이제 손님을 응대하는 그분들의 태도가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청소년들은 예민한 시기이기도 하고.. 카드 쓰는 거 자체를 좀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참여자 E)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을 타인에게 밝히기 어려웠다는 진술과, 급식카드를 사용하면서 원활하지 못한 결재 상황에서의 당황스러움의 토로와 관련하여, 결식아동이나 급식지원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는 결식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신체발육의 부진보다는 불안과 같은 심리, 정서적인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보았고, 결식아동의 경우 생계문제 외에 낮은 자아존중감 등 사회ㆍ심리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여(Chang & Park 2006; Lee 1999), 청소년기의 급식지원에 대한 낙인감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심리적인 문제를 본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3.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한 식생활

1) 식비의 보조

아동급식카드 사용의 장점으로는 급식지원으로 인한 일정 금액에 대한 보조 자체를 꼽았다.

“나름대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서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거니까.” (참여자 A)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거...” (참여자 B)
“카드식으로 나와서 용돈을 따로 받지 않아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참여자 C)
“공짜로 사 먹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았던 것 같아요...” (참여자 D)
2) 식품구입의 우선 순위

급식카드를 이용하여 식품을 선택할 경우 맛과 가격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가격이라면 양을 고려하고, 혼자 먹기보다는 형제와 나누어 먹는 것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있으면... 맛을 많이 보죠.” (참여자 A)
“...급식카드는 제 돈으로 빠져 나가는 게 아니니까...맛있었던 걸 먹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B)
“가성비 상품, 그런 거...1+1 이런 거 하면 되게 많이 사요...(중략)...맛이랑 가격을 제일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참여자 C)
“저는 약간 가성비를 따졌던 것 같아요...(중략)...싼데 맛있고, 양이 많은 거.. 같은 가격이라면 좀 많이 먹을 수 있는걸 골랐던 것 같아요...(중략)...가격에 비해서 맛과 양이 적당한 가 좀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맛있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가고...” (참여자 D)
“하루에 한도가 얼마 있다고 하면, 동생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걸 사야해서 그냥 조금 먹고 싶은 것보다는 같이 먹을 수 있는 거 위주로 샀던 거 같아요.” (참여자 E)

Gulati(2004, as cited in Shin 2011)의 연구에서 빈곤가구는 재정적인 한계로 인하여 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이나 건강을 고려하기 보다는 가격을 우선하여 식품을 고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또한 가정에서 음식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음식 섭취가 가능할 때 한 번에 많이 먹어두고 축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어(Alaimo 2000, as cited in Shin 2011), 이러한 부분들이 청소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았다.

3) 편의점을 이용한 식생활

대상자의 대부분이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에서 이용한 식품에 대하여 질문을 한 결과, 대상자들이 식사를 대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김밥, 컵라면, 우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의점에서 구매한 식품을 집에서 형제들과 나눠먹거나, 쿠키, 마카롱, 음료수 등의 식사 외의 간식의 구입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는 빵, 샌드위치, 김밥, 도시락, 간식거리... 마카롱, 주스, 음료수....” (참여자 A)“냉동식품 중에 만두...먹었고요...음료수, 우유...우유는 맛있는 거... 종류 상관없이...” (참여자 B)
“주로 김밥류랑 컵라면...그게 제일 식사랑 가까워서 (중략)...편의점은... 그 안에서 식사를 대체할 만한 게 그런거 였던 것 같아요...(중략) 따로 우유종류 먹고...” (참여자 C)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은 두 개씩 이렇게 많이 먹으니까... 참치마요 하나, 고소한거 하나랑 해서 단짠 이렇게 한다 던지..” (참여자 C)
“편의점에서는 삼각김밥, 컵라면, 요거트,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종류...커스터드푸딩.. (중략)....빵 같은거, 쿠키류, 샌드위치....(중략)...편의점 도시락은 좀 비싼 편이잖아요...차라리...빵이랑 우유...” (참여자 E)
“편의점에서 사서 집에 와서 먹었던 것 같아요...(중략)...형제들하고 같이.” (참여자 B)

급식카드를 주로 편의점에서 사용하다보니 점차 편의점이 익숙해진다는 참여자도 있었으며, 급식카드의 사용이 자신의 체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확실히 급식카드로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편의점이 익숙한 것 같아요.” (참여자 D)
“살이 진짜 많이 쪘었어요..원래 제가 되게 마른 체형이었거든요. 살이 잘 안 쪘었는데... (중략)...카드 쓰고 나서 좀 뭔가 살이 많이 쪘던 것 같아요. 먹었던 음식 중에 대부분이 밀가루 많이 들어간 거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참여자 E)

Kim et al.(2018)의 편의식품 섭취에 대하여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주로 섭취하는 편의식품으로는 라면, 김밥, 음료수, 햄버거, 과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품은 총 지방이나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질의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Xu & Xue 2016; Park & Lee 2020, as cited in Lee & Ryu 2021b). 이러한 식생활이 계속될 경우 비만이나 고혈압, 아토피성 피부염을 초래할 수 있으며, 성인기에 들어서 관상동맥질환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Park & Lee 2020, as cited in Lee & Ryu 2021b) 아동ㆍ청소년의 식품 선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4. 개선방안

1) 1일 사용 한도액의 상향 조정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1일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주무부서에서도 이미 인식한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시의 경우 아동급식카드의 1식 단가를 2018년 4,000원에서 2021년에는 5,500-8,000원으로 책정하여, 매년 급식단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1일 사용한도액은 2만원(부식은 4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Busan Metropolitan City 2021b). 또한 금액의 상향 조정과 더불어 구입 가능한 품목에 대하여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존의 편의점에서 구입가능품목 제안 방식에서 구입을 제한하는 물품만 명시하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였다(Anti-Corruption & civil Rights Comssion &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개선이 실제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아동ㆍ청소년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 전달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 가맹점 수 확대와 관련 정보 제공

연구참여자들은 가맹점 수의 확대와 함께 가맹점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충전정보랑 잔액조회 되고, 사용처랑, 상품목록까지 만약에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중략)...앱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결재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C)
“한국인니까.. 한식집..반찬이랑 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거.. 든든하게 먹는 느낌... (중략)...가맹점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금액 상한선도 올라가고..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 졌으면...” (참여자 D)
“식사위주의 그런 실질적으로 식비를 제공하려면 다양하게 모든 식당에서 이렇게 카드를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하는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참여자 F)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여 가맹점 정보 제공을 받는 것(Ryu et al. 2021)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맹점을 선택하고 일일이 사이트 들어가서 볼 수 없는 불편이...어플이 만들어 진다면 그게 중요할 것 같아요...어디서 먹을 수 있다..영양성분이랑 내가 먹으면 분석해서 해 주는 게... 다른 00헬스 앱처럼...” (참여자 A)
“급식카드 충전이 되었나 하는 여부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게 언제쯤 충전이 된다 이런 거 알고 있기는 한데...문자상으로 안내를 해줬으면 좀 편할 것 같고..” (참여자 C)
“가맹점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요.. 편의점에서 영수증 받으면 밑에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게 말고 항상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중략)...(앱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아요...어떤 음식을 사는지 알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D)
“일단 가맹점 위치랑 가능한 품목들...이건 좀 욕심이기도 한데...개인의 어떤 몸무게나 키 이런 것 들을 딱 이렇게 입력하면 개인별로 이렇게 나오는 거 있잖아요...(중략)...개인의 어떤 건강 상태도 체크해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들어간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E)

부산시에서는 2021년 6월 보도 자료를 통하여 아동급식카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하여 잔액조회 및 가맹점 조회 등을 지원하는 앱을 별도 제공할 것을 발표하였고,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이용자의 지역별, 상세업종 등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아동과 이상 사용 패턴 아동을 발굴해 나갈 예정임을 발표하였다(Busan Metropolitan City 2021a). 또한 꿈나무 가맹점 조회 사이트(https://pws.shinhancard. com/waf/opendatam6)에서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되었고, 가맹점 종류를 한식, 일식, 중식, 양식, 패스트푸드, 제과점, 기타 등으로 분류하여 급식카드 이용자가 직접 지도상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변경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제도 개선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급식단가의 상향 조정이 우선되어야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가맹점 수 확대와 함께 가맹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청소년들에게 급식지원의 목표에 걸맞는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3) 영양 교육의 필요성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한 식사와 학교 급식이나 가정에서의 식사를 비교한 결과, 대상자 대부분이 학교급식은 영양적으로 균형이 있다고 생각한 반면 급식카드를 이용한 식사는 그렇지 못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가정에서의 식사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연구참여자도 있었다.

“편의점에서 먹으면 확실히 영양부분에 엄청 부족한 점이 많으니까.. 학교랑 차이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참여자 C)
“급식카드로 사 먹는 건 확실히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까 건강에...안 좋을 것 같고요...학교급식은 영양사분이 짜주셔서 먹는 거다 보니까...건강에 나쁜가 생각은 안하는데....(중략) 집에 있는 건... 먹을 게 별로 없어요.. 맨날 반찬 똑같아...그냥 밥이랑 국이랑 만 먹거나..아니면 밥이랑 김이랑 김치랑 먹거나... 메뉴 비슷하고.. 좀 잘 안 챙겨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참여자 D)
“학교급식은 영양사 선생님이 계시고 체계적으로 짜시는 거잖아요. 전문가가... 급식카드는 단순히 사용 가능한 품목들 그 안에서만 되고....” (참여자 E)

또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했던 중ㆍ고등학교 시기에 학교에서의 영양교육이나 급식카드와 관련하여 영양정보를 제공받은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되고 식품 영양표시를 봤는데.. 그전까지는 그런 걸 한 번도 생각을 안 하고 살아서요....” (참여자 B)
“..편의점에 가서 굳이 거기서 영양대로 고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참여자 C)
“중학생때 가정시간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 (참여자 D)
“영양교육을 따로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중략)...은연중에 이렇게 스쳐가는 그런...” (참여자 F)

편의점 이용 시에도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영양표시에 대한 활용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Park et al.(2020)의 연구에서는 가정식, 외식과 학교급식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연구에서, 가정식이나 학교급식에 비하여 외식에서의 나트륨을 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에서 많이 섭취하는 라면의 경우 1인 분량의 전체 나트륨 함량은 2,333 mg에서 국물에서 평균 나트륨 함량이 1,148 mg으로 약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Park et al. 2013), 편의점을 이용할 경우 나트륨의 줄일 수 있는 인식의 향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영양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대상자는 일정한 수준의 영양교육을 받은 경우에만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영양정보를 안다고 해서 ,,, 제가 잘 모르잖아요.. 솔직히 편의점 음식 영양정보가 중요한지는 모르겠어요.” (참여자 D)
“영양성분이나 이런 거는...(중략)...안 따지고 그냥 맛있는 거 먹을 것 같아요....영양소나 이런 거에 대한 중요성이나 그런 걸 알고 있으면 따져서 먹을 텐데...(중략)...그냥 카드에 이렇게 돈만 계속 들어오는 상태라면...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뭔가 알뜰하게 절약하려는 그런 습관을 못 길러 오는거...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 좋은 습관이 길들여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어요.“ (참여자 E)
“...이 교육을 받은 사람만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거나...“ (참여자 F)

Lee et al.(2014)의 연구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술ㆍ가정 정규 수업시간에 16주간의 식생활 교육을 통하여 교육 종료 후에도 자신이 섭취하는 영양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 자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할 실천의지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영양교육 3개월 후, 6개월 후 영양지식 점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의 효과를 확인하였고, 영양지식이 늘고 이것이 유지된다면 실제 생활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였다(Lee et al. 2014). 청소년기에 확립된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은 성인이 되어 바꾸기는 어려운 특성이 있다(Kim 2017, as cited in Lee & Ryu 2021c). 따라서 성장기 아동ㆍ청소년의 아동급식카드의 건강한 이용을 위하여 영양 정보에 대한 제공 및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4) 효율적 식생활 개선을 위한 방안

현재 지자체에서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들 중에는 단순히 가맹점의 위치와 종류 등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음식에 대한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가맹점 정보뿐 아니라 영양에 대한 관심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의 활용에 대한 의견을 질의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양성분도..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도 괜찮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히 있으니까...잘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D)
“앱이 있으면.. 학생들이 뭔가 배운다는 그런 느낌보다 그냥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E)
“요즘은 거의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니까 일단 앱 자체가 나오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참여자 F)

인터뷰 대상자들은 식사의 질과 영양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며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며 영양과 건강을 고려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정립과 균형잡힌 식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의 활용을 고려해 보았고, 대상자들의 긍적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여 실질적으로 편의점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것과 관련하여, 이에 대한 영양학적 개선을 위하여 급식카드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단순히 앱을 이용한 가맹점에 대한 정보 제공(Busan Metropolitan City 2021a)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서 대상자들이 아동급식카드 이용자들의 영양교육 별도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만큼, 앱을 활용한 영양교육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선행연구에서는 앱을 통해 본인이 선호하는 종류의 식품에 대한 정보와 위치 등의 접근성의 문제뿐 아니라 제품의 영양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식사를 하도록 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실제적인 앱 개발을 시도한 바 있다(Ryu et al. 2021).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일반 음식점 뿐 아니라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맹점 정보 제공과 영양성분 확인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제품에 대한 가격, 행사 등의 다양한 정보의 빠른 업데이트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개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급식지원에 대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생기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향후 이러한 기능이 정착되어 안정적으로 앱의 사용이 가능하다면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스마트폰 앱은 이용자가 자체적으로 자신의 식생활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스스로 영양관리를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신체이미지와 체형에 예민한 시기인 만큼 비만이나 건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촬영된 사진을 통하여 식품의 정보를 자동인식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의 새로운 방안도 제시되었다(Uwizeye 2021). 부산시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제공하는 가맹점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대상자들에게 영양교육과 함께 영양과 건강 관련 정보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면, 아동급식전자카드 제도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Ⅳ.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부산시 아동급식카드 이용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아동급식카드 사용의 경험을 통해 카드 사용의 장ㆍ단점 및 카드의 이용이 식생활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고 향후 카드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부산시의 대학교 홈페이지에 문건을 게시하여 중ㆍ고등학생 때 아동급식카드를 1년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모집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총 6명으로, 20-26세의 연령 분포를 나타내었다. 참여한 대상자의 가구형태는 대부분 다자녀 가정이었으며, 편모가정도 있었다.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지역은 동구, 북구, 연제구, 금정구, 영도구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중ㆍ고등학생 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시기는 주로 방학 중이었고, 대부분 십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받았으며, 학기 중과 방학 중 모두 사용한 대상자의 경우 학기 중에는 오만원 이내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대부분은 급식카드를 매일 사용하지 않았고 형제나 자매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중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고, 식품 선택 시 맛과 가격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급식카드의 장점은 급식비 보조를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1일 사용 한도액의 부족과 이로 인한 가맹점 사용의 제한으로 편의점 사용을 주로 하는 것이었다. 또한 한도금액에 맞춰 결제하는 불편함과 구입 가능 품목의 제한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수도 부족하고 가맹점의 위치와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 등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카드를 사용하였다. 이에 가맹점 수의 확대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급식카드를 이용한 급식은 가정 내 식사나 학교급식에 비해 질적으로 열악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가맹점 내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적절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영양정보의 제공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이에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여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중ㆍ고등학교 시기에서의 영양교육이 부족하였고, 영양표시에 대한 인지와 활용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양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급식카드 사용 경험에 대한 노출을 꺼리는 대상자들로 인하여 심층면접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소수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한계점이 있다.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산시의 급식지원 제도와 함께 카드를 사용하는 아동ㆍ청소년이 스스로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식품 선택을 위한 교육적 방안에 대한 연구와 앱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2-Year Research Grant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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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ents who used a children’s meals card

Subject Sex Age Household type District(gu) Period of use Duration of use Maximum amount(won)
A Male 25 Parents & four younger brothers Dong-gu Only during vacation Middle school - high school 80,000/month(increased to 100,000 won)
B Female 21 Parents, one older sister and one younger sister Buk-gu Only during vacation Middle school - high school 70,000-80,000/month
C Male 25 Parents & three younger sisters Dong-gu Only during vacation Middle school - high school 100,000/month(10,000/day)
D Female 21 Parents, one older brother and two younger sisters Dong-gu, Yeonje-gu Only during vacation Middle school - high school 120,000/month(10,000/day → 20,000/day)
E Female 26 Single mother and one younger sister Geumjeong-gu During vacation & semester Middle school - high school 80,000-90,000/month(vacation)
40,000-50,000/month(semester)
F Female 20 Parents, one older brother and two brothers Yeongdo-gu Only during vacation Elementary school - high school - /month(15,000/day → 25,000/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