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33, No. 4, pp.671-683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Nov 2022
Received 24 Sep 2022 Revised 20 Oct 2022 Accepted 04 Nov 2022
DOI: https://doi.org/10.7856/kjcls.2022.33.4.671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

오지현
조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부교수
Parallel Multi-mediating Effect of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and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and Children’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Ji Hyun Oh
Associate Professor, Counseling Psychology, Chosun University, Gwangju, Korea

Correspondence to: Ji Hyun, Oh Tel: +82-62-230-7461 E-mail: ojh@chosun.ac.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the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as a factor in predicting children’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This study examines the parallel multiple mediating effects of the executive function and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of childre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and the child’s adaptive emotion regulation ability. Data were collected by surveying the questionnaire response of 309 fathers with children aged 3 to 5 year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Model 4 of the SPSS PROCESS Macro. Results of this study confirmed the parallel multi-mediating effect of executive function and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and the child’s adaptive emotion regulation ability. Additionally, the indirect effects of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and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were significant. Furthermore, the indirect effect of children’s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was confirmed to be more influential than the executive func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meaningfully suggest the usefulness of father’s play interaction in that it derives a mechanism for relationship between the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and the children’s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Keywords: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children’s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children’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Ⅰ. 서론

부모와 자녀 관계는 아이의 발달과 심리적 안녕감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아버지됨(fatherhood)과 아버지효과(father effect)를 강조하며 이를 반영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Tollestrup 2018; Morgan et al. 2019). 뿐만아니라 아버지와 자녀의 상호작용은 아동발달과 가족관계를 예측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Cabrera & Tamis-LeMonda 2013; Lamb & Sagi 2014; Panter-Brick et al. 2014; Maselko et al. 20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부모 자녀 관계와 아동발달 관련 연구는 주로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상호작용은 어머니와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Fletcher et al. 2012; Hook & Wolfe 2012). 예를들면 어머니는 아이들의 돌봄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양육활동에서 상호작용이 빈번한 반면에, 아버지는 자녀와 놀이활동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고 즐거운 놀이친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Lamb & Lewis 2004; John et al. 2013). 다시말해,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아버지 변인으로 놀이상호작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의 놀이상호작용과 유아 발달 간 관련성을 살펴보면, 아버지의 놀이참여는 유아의 긍정정서 함양을 촉진하여 유아의 문제행동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Kim & Kim 2021). 놀이는 아버지와 자녀의 정서적 교류가 빈번해지는 장이며 이를 통해 유아의 자기조절능력(Choi & Kim 2011)과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이 증진된다(Kim & Kim 2018). 뿐만아니라 아버지가 양육참여 수준이 낮더라도 놀이참여에 보다 적극적인 경우에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향상에 영향을 주었다(Jeon & Lee 2016). 상기한 관점에 근거하여 아버지의 놀이참여는 유아의 사회정서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아버지가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수준의 놀이상호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Fletcher et al. 2013; Robinson et al. 2021). 즉, 아버지가 어떤 종류의 놀이에 집중해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고(Kwak et al. 2020), 유아에게 단순히 많은 놀이 경험을 주는 것보다는 아버지 놀이참여의 질적인 태도를 강조한다(Kim 2013; Mun 2019). 놀이참여태도는 부모가 유아와의 놀이 상호작용 장면에서 자녀의 신호를 민감하게 인지하는 요소와 반응적이고 즐겁게 놀이하는 행동적 요소를 포함한다(Baik & Kim 2020). 예를들면, 아버지 놀이상호작용의 ‘질’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조절능력을 완화시키는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enashe-Greinberg & Atzaba-Poria 2017). 따라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는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을 예측하는 요인임을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아버지와 자녀 간 놀이 상호작용과 아동 발달의 관계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Robinson et al. 2021), 아버지의 놀이유형은 운동 및 신체놀이, 퍼즐놀이가 많았고 이는 유아의 인지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 놀이의 특징 중 하나로 문제해결을 위한 상호작용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Damast et al. 1996), 이는 유아의 인지기능 촉진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는 유아의 인지적 요인 중 실행기능 향상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Meuwissen & Carlson 2015; Distefano et al. 2018). 아버지의 높은 민감성과 지지적인 놀이참여태도는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돕고 이를 통해 유아의 실행기능 향상에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Tamis-LeMonda et al. 2004; Towe-Goodman et al. 2014).

실행기능이란 목표지향적 행동을 추구하고자 의식적으로 정서 및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인지과정을 뜻한다(Zelazo & Carlson 2012). 즉,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적 행동을 증진하는데 필수적인 복잡한 정보처리과정이다. 이러한 실행기능은 정서조절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Zelazo & Cunningham 2007; Choi & Jeong 2020), 유아의 인지적 실행기능은 정서조절능력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arlson & Wang 2007; Libermann et al. 2007; Esther et al. 2010). 요컨대,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의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실행기능 향상에 영향을 주고 이는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으로 이어짐을 유추해볼 수 있겠다.

또한, 신경학적 측면에서 사회적 놀이는 자연적인 강화물이며 Breuning(2010)이 ‘행복한 화학물질’이라고 정의한 화학물질들(오피오이드, 엔도카나비노이드,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옥시토신, 세라토닌)을 방출시킨다. 놀이와 같은 즐거운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뇌의 변연계에 의해 이러한 물질들이 방출되며 긍정정서를 만들어 낸다(Schaefer & Drewes 2013). 특히, 아버지와 자녀의 놀이는 어머니에 비해 운동 및 신체놀이가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Lindsey et al. 1997; Craig 2006). 이러한 현상은 아버지와의 신체놀이에서 유아는 아버지를 통제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경험하고, 아버지는 동심으로 돌아가서 유아와 놀이를 하게 되는 시간으로 인식하는 연구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Choi & Kim 2021).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민감하고 온정적인 놀이참여태도로 인해 덜 경쟁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유아는 긍정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고 표출하게 된다(Smith 2010; Fletcher et al. 2013). 이러한 아버지와 자녀 간 놀이상호작용은 유아의 정서표현을 촉진하고 감정조절을 연습하는 기회가 된다(Peterson & Flanders 2005). 다시말해, 유머와 익살스러움이 많은 아버지의 놀이는 유아의 유쾌한 감정이 고양되고 이는 부정정서를 해소할 뿐만아니라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인 적응적 정서조절로 이어질 수 있다(Yeo & Hwang 2019). 유아기의 정서표현성은 사회적 관계가 확장되면서 정서조절능력이 증진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Cole et al. 2009), 부모가 자녀의 표현에 대해 지지적인 경우 아동은 자신의 정서를 더 잘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다(McDowell & Parke 2005). 따라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과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향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종합해보면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의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 향상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으로 이어지는 직, 간접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바이다. 본 연구의 가설은 매개변수가 두 개 이상이면서 어떠한 매개변수도 다른 매개변수에 인과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평행다중매개모형의 검증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평행다중매개모형은 독립과 종속변수의 관계에서 다중매개변수들을 도입하면 두 간접효과의 크기에 대한 비교(formal comparison)가 가능하여 경쟁이론들을 비교할 수 있다. 이는 어느 매개변수의 간접효과가 더 큰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Lee 2020). 요컨대, 본 연구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간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을 모두 포함하여 두 매개 변수 간 간접효과의 차이 또한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아버지 놀이참여의 질적인 수준인 놀이참여태도만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의 주중과 주말을 포함한 평균 놀이시간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버지–자녀 상호작용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부족한 연구동향을 고려해볼 때,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에 주목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 대한 통합적 이론모형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는 아버지와 유아기 자녀의 상호작용이 유아의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는 기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매개효과의 크기는 차이가 나타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만 3-5세 자녀를 둔 아버지 30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N=309)

2. 연구도구

1)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

아버지의 놀이참여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Lee et al.(2018)가 개발하고 Baik(2020)이 수정, 보완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척도는 민감하게 인지하기(7문항)와 반응적이고 즐겁게 놀기(10문항)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평가되며 총점이 높을수록 민감하게 인지하며 놀이하는 태도와 반응적이고 즐겁게 놀이에 참여하는 태도가 빈번함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놀이 중에 아이의 기분 변화를 안다’, ‘아이가 놀이에서 보여주는 신호에 반응하려고 노력한다’, ‘아이와 즐겁게 놀이를 시작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마무리 한다’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Cronbach’s α)는 민감하게 인지하기 0.83, 반응적이고 즐겁게 놀기 0.88, 전체 0.92로 나타났다.

2) 유아의 실행기능

유아의 실행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Isquith et al.(2004)가 개발하고 Baik(2019)이 수정, 보완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척도는 억제(16문항), 전환(10문항), 감정통제(10문항), 작업기억(17문항), 계획조직화(10문항)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식 4점 척도로 평가되며 모든 문항은 역채점하여 총점이 높을수록 유아의 실행기능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또래 아이들보다 더 주의해서 감독해야 한다’, ‘과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행동들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거나 하겠다고 말한 과제도 스스로 시작하지 못하고 알려주어야 한다’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 하위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억제 0.91, 전환 0.87, 감정통제 0.88, 작업기억 0.93, 계획조직화 0.87, 전체 0.97로 나타났다.

3)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King & Emmons(1990)가 개발하고 Oh(2017)가 가정 내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유아의 정서표현성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정 및 타당화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질문지는 긍정정서표현성, 부정정서표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긍정정서표현성 문항(5문항)만을 활용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7점 척도로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자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는 편이다’ 등을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Cronbach’s α)는 0.79로 나타났다.

4)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Shields & Ciccetti(1997)가 개발하고 Park(2012)이 유아용으로 수정,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질문지는 부적응적 정서조절능력과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문항(9문항)만을 활용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 예시로는 ‘정서적으로 자극적인 상황에서 흥분을 잘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속상해 하거나 고통스러워할 때 관심을 보이거나 함께 걱정해 준다’ 등을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Cronbach’s α)는 0.74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조사는 리서치 전문업체인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구축되어 있는 회원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만 3-5세 유아의 자녀를 하나 이상 둔 20대 이상 아버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고, 다수의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한 명의 자녀를 떠올리면서 응답하기를 요청하였다. 질문에 대한 응답 시 하나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하나의 문항에 응답한 후 다음 문항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5개 이상 동일한 응답을 할 경우 경고창을 제시하여 불성실한 답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0.0(IBM Co., Armonk, NY)과 SPSS Macro version 3.5(Hayes 2017)를 사용하였다. SPSS 20.0을 통해 기술통계와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고,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여 측정도구의 내적 신뢰도 계수(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평행다중매개모형의 검증은 SPSS PROCESS Macro의 모델 4를 활용하였고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SPSS PROCESS Macro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각 간접효과 값의 차이에 대한 유의성 검증(pairwise contrasts of indirect effect)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1. 기술통계 및 변인 간 상관관계

각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성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의 기술통계치와 변수들 간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한 바와 같다.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는 유아의 실행기능(r=0.22, p<0.001)과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r=0.53, p<0.001),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r=0.53, p<0.001)에서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유아의 실행기능은 긍정정서표현성(r=0.30, p<0.001)과 적응적 정서조절능력(r=0.32, p<0.001) 간 정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과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또한 정적상관(r=0.63, p<0.001)으로 나타났다.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among variables (N=309)

2.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

본 연구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간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을 모두 포함한 평행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아버지 놀이참여의 질적인 수준인 놀이참여태도만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의 주중과 주말을 포함한 평균 놀이시간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평균 놀이시간은 주중은 3.74시간이고 주말은 11.02시간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의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모델 4를 적용하였고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평행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3Fig.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종속변수인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총효과가 유의하였고(β=0.54, p<0.001), 직접효과 또한 유의하게 나타났다(β=0.27, p<0.001).

Parallel multiple mediator effect

Fig. 1.

Parallel multiple mediator effect.

부트스트래핑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한 바와 같이 실행기능과 긍정적 정서표현성의 간접효과 계수와 두 간접효과 계수의 합 또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평행다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은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

3.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매개효과의 크기 차이

다음으로 본 연구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간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을 모두 포함하여 두 간접효과 값의 차이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두 간접효과 간 차이 값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두 간접효과 계수의 차이는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Significance of the pairwise contrasts of indirect effect

즉,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은 평행다중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두 매개변수를 함께 비교할 때 긍정정서표현성이 실행기능보다 매개효과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찰

본 연구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서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 간 간접효과의 차이 또한 검증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실행기능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 수준이 높으면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향상에 직접효과도 유의할 뿐만 아니라 유아의 실행기능을 통한 간접효과 또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놀이참여 수준이 유아의 실행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으나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를 통한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연구결과(Baik & Kim 2020)와 놀이상황에서 유아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아버지의 태도는 유아의 실행기능 향상을 촉진하는 요인임을 밝힌 연구결과들(Meuwissen & Carlson 2015; Distefano et al. 2018)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유아의 실행기능의 여러 요인 중 억제와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정서조절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나타난 결과(Kim 2018)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부모의 놀이참여시간이 많고 적극적 놀이참여를 보일 경우 유아의 실행기능과 행동 및 정서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들(Kim 2010; Choi 2017; Hong 2019; Baik & Kim 2020)과도 맥을 같이한다.

상기한 관점에 근거하여 본 연구결과는 아버지가 놀이에 참여하면서 자녀의 발달수준 및 욕구를 민감하게 인지하여 반응적이고 즐겁게 놀이하는 태도는 유아의 인지적 자극을 촉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높은 수준의 아버지 놀이참여태도는 근접발달영역을 만들어 내는 학습의 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유아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직접 시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반응억제, 작업기억, 인지적 유연성과 같은 실행기능의 향상(Schaefer & Drewes 2013)을 돕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유아가 목적에 맞게 반응을 통제하는 능력은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긍정정서표현성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 수준이 높으면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향상에 직접효과도 유의할 뿐만 아니라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을 통한 간접효과 또한 유의하게 나타났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즉흥적이고 신체적인 놀이가 빈번한데 이 때, 아버지와 자녀 모두 웃음이 많아지며 즐거움과 행복함 등의 긍정정서를 불러일으킨다는 주장(Flanders et al. 2012; Choi & Kim 2021)과 일치한다. 또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관련해서 아버지와 자녀 간 신체놀이는 유아의 공격성을 낮추고 정서조절능력 향상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StGeorge & Freeman 2017), 아버지가 애정적-자율적 양육태도를 보일 때 유아의 타인정서 인식 및 배려, 정서조절 능력이 높다고 보고한 연구결과(Bae 2005)와도 맥을 같이한다.

아버지가 자녀와 놀이를 하는 동안 반응적이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태도는 놀이성(playfulness)의 개념과도 유사하다. 놀이성은 재미와 유머, 자발성, 자유로움을 포함하는 내재적 성향이나 태도로 정의한다. 즉, 익살스러우면서 즉흥적인 성향이 높은 아버지는 놀이에서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을 촉진하고 이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아버지 놀이상호작용의 질은 아버지와 자녀 간 신뢰관계가 기반이 되면서 아버지의 온정적이고 지지적인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는 유아의 웃음과 미소와 같은 긍정적 정서표현의 강도로 평가된다(Fletcher et al. 2013). Jung & Kim(2010)의 연구에서 유아는 신뢰로운 타인과 긍정적인 경험을 하며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즐겁고 반가운 상황이나 사건을 통해 기쁨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관점에 근거하여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의 높은 수준은 아버지와 자녀 간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유아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대한 감정 이해와 공감적 태도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셋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 변수를 함께 비교할 때 긍정정서표현성이 실행기능보다 매개효과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실행기능을 통해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에 영향을 주지만 긍정정서표현성을 통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적응적 정서조절은 사회적 유능감, 친사회적 행동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Decety et al. 2009). 이와 더불어 유아의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성은 공감과 정서조절에 영향을 준다(Chang 2012)는 결과를 고려해서 논의해 볼 수 있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표현하는 유아들은 또래 간 인기도가 높고(Ryu 2002; Kwon & Park 2003), 친사회적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Cole et al. 1994; Kwon 2002). 부정적 정서를 자주 표현하는 유아들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였으며 다른 유아의 요구에 친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다(Denham et al. 1990). 상기한 관점에 근거하여 아버지가 유아의 놀이에 관심을 보이고, 민감하게 인지하며 즐겁게 반응하는 태도가 많을 경우, 유아가 자기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유아의 정서표현성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황에 적절하게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증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실행기능은 정서 및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인지과정으로 상황에 부적합한 부정적 정서반응을 억제하는 역할(Gross & Thompson 2007)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적 정서조절전략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유아의 실행기능은 분노유발 및 공격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기분변화에 따라 정서적 강도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부적응적 정서조절과 보다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론하는 바이다.


Ⅴ.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에 주목하였고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만 3세에서 5세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평행다중매개모형의 검증은 PROCESS Macro의 모델 4를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서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의 평행다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둘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관계에서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 변수를 함께 비교할 때 긍정정서표현성이 실행기능보다 매개효과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와 고찰을 통한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 상호작용의 특징을 반영한 놀이참여태도와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간 관련성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버지와 자녀의 상호작용에 대한 탐색이 미흡했던 연구동향을 고려해볼 때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는 유아의 실행기능과 긍정정서표현성을 통해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가 유아의 긍정정서표현성을 통한 간접효과의 영향력이 실행기능보다 더 크게 나타남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아의 적응적 정서조절능력 함양을 위해 아버지 놀이상호작용의 유용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금까지 유아의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요인으로 부모의 정서사회화에 주목하였고(Eisenberg et al. 1998), 주로 자녀의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 및 어머니의 정서표현성과 같은 정서관련 양육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결과와 고찰을 고려해볼 때 아버지의 경우 유아기 자녀와 놀이상호작용을 즐겁게 유지하며, 민감하고 수용적인 태도가 많아진다면 유아의 정서발달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므로 아버지 부모교육 프로그램 구성요소에 긍정적 양육행동 및 대화기술 뿐만 아니라 자녀와 놀이상호작용에서 필요한 아버지의 긍정적 반응기술 또한 포함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놀이참여태도를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관찰법을 적용하여 아버지와 자녀가 놀이를 하는 동안 아버지의 태도 및 놀이의 질을 측정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본 연구는 정서조절능력을 측정하는 척도의 하위요인 중 연구의 목적에 적합한 적응적 정서조절 요인만을 활용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논의한 해석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서는 부적응적 정서조절 요인을 함께 고려한 추후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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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Parallel multiple mediator effect.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N=309)

Variables n %
Father’s age 20~29 years 4 1.3
30~39 years 158 51.1
40~49 years 141 45.6
50~59 years 6 1.9
Father’s education High school graduate 26 8.4
College degree 44 14.2
Bachelor’s degree 187 60.5
Master’s & doctoral degree 52 16.8
Child’s age 5 years 121 39.2
4 years 114 36.9
3 years 74 23.9
Child’s gender Boy 154 49.8
Girl 155 50.2
Child’s birth order First 181 58.6
Second 111 35.9
Over third 32 10.3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among variables (N=309)

1 2 3 4
***p<0.001
1.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
2. Child’s executive function 0.22*** -
3. Child’s positive emotional expression 0.53*** 0.30*** -
4. Child’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ablity 0.53*** 0.32*** 0.63***
M 65.67 191.22 26.95 32.45
SD 8.34 27.13 4.41 4.32
Skewness -0.06 -0.31 -0.20 -0.38
Kurtosis -0.09 -0.16 -0.39 1.11

Table 3.

Parallel multiple mediator effect

β SE t p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to child’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total effect)
0.54 0.02 11.24 0.00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to child’s executive function
(direct effect)
0.21 0.18 3.80 0.00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to child’s positive emotional expressiveness
(direct effect)
0.54 0.02 11.03 0.00
Child’s executive function to child’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direct effect)
0.13 0.01 3.01 0.00
Child’s positive emotional expressiveness to child’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direct effect)
0.45 0.05 8.97 0.00
Father’s play participation attitude to child’s adaptive emotional regulation
(direct effect)
0.27 0.93 5.53 0.00

Table 4.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Boot
SE
95%
LLCI
95%
ULCI
Child’s executive function (M1) 0.01 0.01 0.00 0.03
Child’s positive emotional expressiveness (M2) 0.13 0.02 0.09 0.16
Total indirect (M1+M2) 0.14 0.02 0.10 0.18

Table 5.

Significance of the pairwise contrasts of in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Boot
SE
95%
LLCI
95%
ULCI
Child’s executive function (M1) 0.01 0.01 0.00 0.03
Child’s positive emotional expressiveness (M2) 0.13 0.02 0.09 0.16
Pairwise contrasts of indirect (M1-M2) -0.11 0.02 -0.16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