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 소비자의 투자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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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nvestment behaviors of millennial consumers familiar with digital financial environments and receptive to non-face-to-face financial services. Focusing on people in their 30s in 2025, the study classified millennials into three groups based on the proportion of active investments relative to the total financial assets: no investment, investment ratio of 30% or less, and investment ratio of more than 30%. Using the 2023 survey data from Korean fund investors, this study examined the differences in financial an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cross these groups and analyzed the factors influencing group membership through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Financial literacy, risk tolerance, and asset levels significantly affected the investment behavior. Specifically, individuals with lower financial literacy and risk tolerance were likelier to belong to the no-investment group, while higher total assets, being male, and regular employment increased the likelihood of belonging to the high-investment group. The study suggests the need for tailored financial education programs and policy measures to enhance the investment capabilities of millennials.
Keywords:
millennials, investment behavior, financial literacy, risk toleranceⅠ. 서론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로 분류한다(Dimock 2019).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이들은 29세에서 44세에 해당하며, 우리 사회의 경제적·사회적 주체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20). 이들은 디지털 기술에 친숙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이 높으며, 소비와 투자 전반에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독특한 행동 특성을 보인다(Kim & Lee 2021; Byun 2021). 특히 모바일 기반 금융활동과 비대면 투자 플랫폼의 확산은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접근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으며, 이들의 금융 의사결정 구조 또한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금융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MZ세대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50%를 차지하는 주요 투자층으로 성장하고 있으며(Kim & Lee 2021), 이들의 금융행태에 대한 이해는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서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금융소비자학적 관점에서 볼 때,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시장 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금융지식의 수준이나 위험 인식에서 다양한 편차를 보이는 집단이다(Nam & Joo 2022).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금융역량(financial literacy)은 투자 참여도나 자산배분 형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Lusardi & Mitchell 2009; Van Rooij et al. 2011), 특히 금융위험에 대한 태도와 실질적 투자행동 사이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a & Jung 2013). 이에 따라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 특성과 행동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 금융교육 전략 수립, 그리고 금융상품 설계에 있어 출발점이 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고용 불안정, 저성장 경제, 그리고 장기화된 저금리 환경 등 복합적인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자산 증식의 수단을 넘어, 경제적 자립과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Jin & Joo 2020; Byun 2021). 특히,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투자 비중을 조정하거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변화시키는 경향은, 세대 특유의 금융환경 인식과 심리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소비자학적 접근을 통해 이들의 전체 금융자산 중 투자 금액 비율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고 각 집단에 속할 가능성을 파악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활동과 그 변화를 이해하고 향후 정책 및 산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투자 비율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금융지식, 위험태도, 자산배분 특성 등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는 한편, 이러한 특성들이 투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밀레니얼 세대와 금융투자행동
밀레니얼 세대는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며(Dimock 2019),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개인의 욕구를 중시하는 등 독특한 세대적 특성을 지닌다(Kim 2022). 이들은 금융투자 행동에 있어서도 저축보다 투자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Kim & Lee 2021),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하고, 해외 투자 및 고위험 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Byun 2021; Maeil Newspaper 2021.5.28.).
Cho(2020)의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재테크(30.8%)였으며, 특히 암호화폐, 디지털 유동화 증권, 음악저작권 등 신유형의 금융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나타났다. Joo et al.(2020)은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재무적 자기효능감, 자기 과신, 위험감수 성향이 높았으며, 금융지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은 디지털 기반 정보 습득과 비대면 금융 거래에 능숙하며(Kim & Lee 2021), Jin & Joo(2020)의 연구에 따르면 주식 투자 시 유튜브 등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정보 수집과 모바일 앱 기반의 거래가 일반적이다. Nam & Joo(2022)는 밀레니얼 세대가 금융상품 정보를 얻을 때 전문가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자가 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금융회사 선택에 있어서도 밀레니얼 세대는 신뢰성 외에 ‘편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기존의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Dailian Newspaper 2021.09.20). Yu(2021)는 밀레니얼 세대가 여러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품을 비교·선택하기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특정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는 소비 성향을 지닌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취업 시기는 늦어지고, 은퇴는 빨라지는 환경 속에서 은퇴준비기간이 늘어난 세대로, 높은 수익률을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Byun 2021). 이는 은퇴 준비에 대한 필요 인식에 기반한 합리적 투자 행태로 해석할 수 있으나, 동시에 부채 관리와 위험 분산 전략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선행 연구들은 주로 전체 자산 중 투자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중심으로 가계 재무구조를 분석해왔으나(Choe et al. 2003; Yang & Jeong 2010), Yang et al.(2013)은 이 같은 제한점을 보완하고자 총저축 중 금융투자 성격의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을 바탕으로 투자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를 제시하였다. 이는 펀드,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 위험자산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금융상품의 복잡성과 다양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적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연령대별 권장 투자비율은 20대 50%, 30대 40%, 40대 30%, 50대 20%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 지표가 제시된 지 12년이 경과한 현재, 가계의 금융환경과 투자 행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 확산, 다양한 투자수단의 등장, 조기 은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기존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 전문가 양성을 담당하는 한국FPSB(2024)는 현대 가계의 금융 현실을 반영하여 금융투자성향지표를 ‘저축자산의 30%’로 재설정함으로써 보다 현실성 있는 투자 권고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행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국FPSB(2024)가 제시한 금융투자성향지표 30%를 활용하여 소비자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성과 투자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2.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투자란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현재의 자원을 투입하는 행위로, 금융상품 투자는 본질적으로 손실 위험을 수반한다. 투자행동에는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먼저, 위험감수성향은 금융소비자의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위험감수성향이 낮은 사람은 손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투자 결정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Grable 1997). 반면, 위험감수성향이 높은 사람은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Corter & Chen 2006), 위험자산의 보유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인다(Joung & Shin 2011). Cha & Jung(2013)의 분석에 의하면, 손실을 회피하는 성향을 가진 집단은 안정적인 자산과 전체 금융 자산의 규모가 비교적 낮은 반면, 위험을 선호하는 그룹은 투자 성격의 금융자산 보유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 또한 투자행동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 의사결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된다. 금융이해력은 주식투자 참여(Van Rooji et al. 2011)나 연금 관련 상품 가입(Lee et al. 2015; Kim & Kim 2018) 등에 영향을 미치며, Lusardi & Mitchell(2009)의 연구에서는 금융지식이 낮을수록 과도한 부채를 부담하는 경향이 있음이 밝혀졌다. Nam & Joo(2022)의 연구에서는, 위험수용성향이 높을수록 고위험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금융지식 수준이 낮을수록 중ㆍ저위험 자산만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자산과 소득 등 경제적 요인 역시 투자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Arrow(1965)는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위험회피 성향이 낮으므로 자산이 많을수록 위험자산에 대한 절대적 투자가 증가한다”고 가정하였다. Perraudin & Sørensen(2000)은 미국 가계의 포트폴리오 결정 요인을 분석하면서, 자산 증가에 따라 주식 및 채권 수요도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밝혔다. 국내 연구에서도 Lim & Yoon(2015)은 자산 수준이 증가하면 위험자산 투자 비율이 증가하고,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위험자산 투자에 더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이외에도 성별, 교육수준 등의 인구사회적 요인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성별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을 더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Xiao & Noring 1994; Bajtelsmit & Bernasek 1996; Grable 2000)와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Masters 1989; Haliassos & Bertaut 1995) 모두 존재한다. 교육수준은 일반적으로 높을수록 위험 수용 성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aliassos & Bertaut 1995; Zhong & Xiao 1995).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금융투자 재무비율에 따라 구분된 밀레니얼 소비자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위험수용성향, 금융이해력, 소득, 자산 등의 재무적 요인과 성별·교육수준 등의 인구사회적 요인을 설정하고, 이들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금융투자성향 지표에 따라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세 유형으로 분류하여, 유형 간 재무적,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밀레니얼 소비자의 투자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금융투자 관련 비율 기준에 따라 분류된 밀레니얼 세대의 유형 간 경제적 특성과 인구통계학적 요인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연구문제 2] 각 유형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SPSS WIN 29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가계유형별 재무지식 및 경제적 특성과 사회인구학적 변수의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평균, 표준편차, 빈도)를 활용하고, 집단 비교를 위해 카이제곱 검정, 분산분석(ANOVA), 그리고 Scheffé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투자비율이 상이한 가계유형에 속할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다항 로지스틱 분석을 사용하였다.
2. 분석자료 및 측정도구
본 연구는 2023년 조사된 펀드 투자자 관련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해당 자료는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서울, 수도권, 그리고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펀드 보유 실태, 투자 성향, 자산 구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조사로, 2007년부터 매해 실시되고 있다. 2023년도 조사는 2022년 11월 28일부터 9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30대(1984년-1994년 출생)로 분류된 소비자 566명을 밀레니얼 세대로 정의하고 분석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성향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 연구에서 추출한 요인을 바탕으로, 재무행동 관련 특성과 인구통계학적 요소로 나누고 하위 항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변수의 정의와 측정 방법은 Table 1에 보다 상세히 기술하였다.
종속변수로 사용되는 집단별 투자행동수준은 한국FPSB(2024)에서 제시하고 있는 금융투자성향 지표 즉, 저축을 포함한 총금융자산 대비 적극적 투자자산 비율을 계산하여 (1) 투자가 전혀 없는 집단, (2) 투자금액 비율 30% 이하 집단, (3) 투자금액 비율 30% 초과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한국FPSB(2024)는 금융투자성향 지표의 가이드라인을 30%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성향 재무비율의 분모에는 총금융자산 즉, 보통예금 및 적금, 구조화상품(상품 구조에 따라 일정 범위까지 수익 또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CMA(자산관리계좌), 직접투자상품(주식, 채권, 선물, 옵션, 상장지수펀드 등),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 랩어카운트상품(증권사에서 고객이 맡긴 금융자산에 대해 자산구성부터 운용, 투자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 금액 등이 포함된다. 분자에는 적극적 투자자산 즉, 구조화상품, 직접투자상품, 랩어카운트상품 금액이 포함된다.
독립변수에는 재무적 특성 요인과 인구사회적 요인이 있으며 첫째, 재무적 특성 요인으로 위험감수성향, 금융이해력, 월소득, 총자산을 설정하였다. 위험감수성향은 원금 손실 허용 한도를 기준으로, 선호하는 금융상품 종류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평가하였다.원금 손실 감내 수준을 기준으로 선호하는 상품 유형을 선택하도록 하여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감수성향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이해력은 금융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문항 12개로 구성되었다. 구체적 문항은 Table 2와 같다.
월소득과 총자산의 경우 펀드투자자조사에서 연속변수가 아닌 범주형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구간은 해당 범위의 중앙값으로 변환하여 분석에 활용하였고(예: 월소득 400만∼499만 원의 경우 450만 원으로 표기), 회귀분석에는 로그값을 적용하였다.
둘째, 인구사회적 요인은 성별(여성 기준), 혼인상태(기혼 기준), 교육수준(대졸 기준), 직업(정규직 기준)으로 구성하였다. 교육수준은 고졸이하/대졸/대학원 이상, 직업은 정규직/기간제·비정규직ㆍ무직/자영업으로 구분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3과 같다. 분석 대상 566명 가운데 남성 289명(51.1%), 여성 277명(48.9%)이었다. 교육수준은 대졸 80.9%, 고졸이하 9.3%, 대학원졸이상 9.7%이다. 직업은 정규직 81.1%, 기간제와 비정규직 7.7%, 자영업 7.4%, 부동산·연금소득·무직 등이 7.4%를 차지하였다. 혼인상태는 기혼 42.6%, 기타 57.4%를 차지하였다. 동일한 데이터로 전체 연령대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Lee et al. 2024)와 비교해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대졸 이상 비율이 전체 소비자(대졸 73.8%, 대학원졸 이상 10.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정규직 종사자 비중이 81.1%로 전체 소비자(47.7%)보다 월등히 높은 특징을 보인다.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는 미혼 및 기타 비율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데 비해, 전체 소비자들의 경우 기혼자가 과반수 이상(59.2%)을 차지한 것도 대조적이다.
재무적 요인의 경우 평균 월소득 529만원, 총자산 5억3천만원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Lee et al. 2024)과 비교할 때 월소득은 큰 차이가 없으며(전체 소비자 평균 536만원) 총자산은 전체 소비자(평균 6억 8천만원)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금융이해력은 0∼12점 분포 평균 5.17점을 기록하여 중간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위험감수성향은 5점 척도에서 2.18로 안전 선호 성향에 가깝게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평균 2.10, Lee et al. 2024)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2. 조사대상자의 투자비율 관련 특성
금융투자 재무비율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밀레니얼 소비자를 세 집단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소비자의 분포를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금융자산 대비 적극적 투자비율을 기준으로 밀레니얼 소비자를 세 집단으로 나누면, 투자가 없는 집단이 28.6%(162명), 투자비율 30% 이하 32.8%(186명), 투자비율 30% 초과 38.5%(218명)를 차지하였다. 적극적 투자를 하지 않는 집단보다 투자하는 집단의 비중이 높으며, 특히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적극적 투자비율이 30%를 초과한 집단이 40%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이들 세대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문제 1〕은 분류한 세 집단의 재무적 특성과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Table 5의 분석결과를 보면 위험감수성향, 금융이해력, 월소득, 총자산 네가지 항목 모두 ‘투자 없음’ 집단과 투자금이 있는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금융이해력과 위험감수성향은 ‘투자 없음’ 집단이 ‘투자 비율 30% 이하’ 집단과 ‘30% 초과’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 위험감수성향과 금융이해력이 투자의사 결정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 결과(Corter & Chen 2006; Joung & Shin 2011; Nam & Joo 2022)와 일치하였다. ‘투자비율 30% 이하’ 집단과 ‘30% 초과’ 집단은 위험감수성향과 금융이해력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월소득과 총자산은 ‘투자 없음’ 집단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러한 결과는 부(富)의 증가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높아진다는 Arrow(1965)의 가설 및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투자비율 30% 이하’ 집단과 ‘30% 초과’ 집단은 월소득과 총자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문제 2〕는 앞서 이론적 배경에서 제시된 요인들을 바탕으로, 각 투자비율 유형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투자비율 30% 이하’ 집단을 준거집단으로 설정하고 다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하였다. 소득과 총자산 변수는 로그 변환하였으며, 비선형 효과를 고려하여 제곱항도 함께 포함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금융이해력과 위험감수성향 요인이 금융투자의 참여 여부를 구분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주며, 금융투자를 하는 집단 내에서는 총자산, 직업, 성별, 혼인 여부 등이 투자비율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익숙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금융자산 대비 적극적 투자비율에 따라 소비자 유형을 분류하고, 각 집단 간 재무적 특성과 인구사회적 특성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적·사회적 주체로 부상하면서도 고용 불안정, 저성장, 저금리 기조라는 복합적인 경제적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행동의 이해는 금융소비자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연구 결과, 전체 금융자산 대비 적극적 투자비율을 기준으로 가구는 ‘투자 없음 집단(28.6%)’, ‘투자비율 30% 이하 집단(32.8%)’, ‘투자비율 30% 초과 집단(38.5%)’으로 분류되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융지식, 위험감수 성향, 자산 수준은 각 집단에 속할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특히, 자산이 투자비중에 미치는 영향은 U자형 곡선 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자산이 매우 적거나 매우 많은 가구일수록 금융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비율 30% 초과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고, 반대로 중간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해당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원의 희소성에 따른 부동산 투자와 금융 투자 간의 상충관계(trade-off)로 설명할 수 있다. 중간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내 집 마련 등 실물자산 확보에 자원을 집중해야 하므로, 금융 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금융 투자)의 비중이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나 주거 안정이 확보되고 자산 수준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금융 투자 여력이 다시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시금 투자비율 30% 초과 집단에 속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U자형의 구조가 형성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 없음 집단’은 금융지식 수준과 위험감수성향이 낮고, 월소득과 총자산 규모 역시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비율 30% 초과 집단’은 높은 금융이해력과 위험감수성향을 보였으며, 자산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투자 없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금융지식이 낮고, 위험감수성향이 낮으며, 고졸 이하 학력자일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30% 초과 투자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총자산이 많고, 남성이며, 미혼보다는 기혼, 정규직보다는 부동산ㆍ금융소득 생활자일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밀레니얼 세대 내에서도 투자역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재무적ㆍ인구사회적 요인에 따라 투자행태가 세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재무 관련 지식과 위험 선호 성향이 투자 참여 유무를 판별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함을 나타내며, 실제 금융투자에 참여하는 그룹 내에서는 보유 자산 규모, 종사 형태, 성별, 결혼 상태 등이 자산 운용 비중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암시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에 사용된 자료가 특정 시점(2023년) 펀드투자자 조사에 한정되어 있어 시간에 따른 투자행태 변화나 외부 경제환경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둘째, 투자행동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금융지식, 위험감수성향, 자산, 소득 등 주요 재무적 요인과 일부 인구통계학적 요인만을 고려하였으며, 심리적 동기, 금융정보 접근성, 투자경험 등 복합적 변수들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첫째,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행동 변화를 종단적(longitudinal)으로 추적하여, 경제상황 변화나 생애주기별 요인이 투자비율 및 투자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투자행동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재무적 자기효능감, 투자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특성과 유튜브 및 SNS 기반 금융정보 이용행태를 포함하여 분석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행동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금융지식 수준이 낮고 투자비율이 낮은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정보 습득 능력, 위험 감수성향을 고려한 자산관리 전략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여, 금융소외를 방지하고 투자 역량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금융기관과 정책당국은 디지털 금융상품을 설계할 때 이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투자 지식과 경험이 적은 청년 소비자가 투자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셋째, 학문적으로는 세대별 금융행동 특성과 심리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 구축과,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실증적 연구를 지속하여 금융소비자학 분야의 이론적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funding for education, research, and student gui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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