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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ISSN : 1229-8565 (Print) / 2287-5190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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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8565 (Print) / 2287-5190 (Online)

Editorial Board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31 , No. 4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Community Living Science - Vol. 31, No. 4, pp. 663-679
Abbreviation: Korean J Community Living Sci
ISSN: 1229-8565 (Print) 2287-5190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Nov 2020
Received 16 Sep 2020 Revised 03 Nov 2020 Accepted 20 Nov 2020
DOI: https://doi.org/10.7856/kjcls.2020.31.4.663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 : 가족가치관의 매개효과
최연주 ; 문정희1) ; 안정신2),
서울특별시건강가정지원센터 팀원
1)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위원
2)부산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Effect of Family Strengths on the Marriage Intentions of Unmarried Men and Women: With the Mediating Effects of Family Values
Yeon Joo Choi ; Jung Hee Mun1) ; Jeong Shin An2),
Team Member, Seoul Healthy Family Support Center, Seoul, Korea
1)Researcher, Busan Women, and Family Development Institute. Busan, Korea
2)Professor, Dep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Correspondence to : Jeong Shin An Tel: +82-51-510-2863 E-mail: anjshin@pusan.ac.k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strengths and the marriage intentions of unmarried men and women with a focus on family values. Data was collected from 337 unmarried men and women aged between 25 and 35 years, living in Busan, Daegu, and Gyeongsang provinces.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the PASW 18.0 and AMOS 20.0 programs. The analysis of data revealed that family strengths had a positive influence on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and motivations of parenthood. Conversely, they had a negative influence on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Also,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and parenthood motivations had a positive influence on marriage intentions. Passive- exclusive marital values had a negative influence on marriage intentions. Also, there was a gender difference in the structural model expla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variables. The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of unmarried men affected marriage intentions. In unmarried women,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and parenthood motivations affected marriage intentions.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in the light of the low birthrate policy.


Keywords: family strengths, marriage intentions, family values, unmarried men and women

I. 서론
1. 연구 필요성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는 방법과 형태는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으나, 여전히 가장 보편적이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단은 결혼이다. 결혼보호모델(marital protection model)에 따르면, 결혼은 사회통제, 사회통합, 경제적 자원 공유 등의 기능들을 통해 기혼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통제 기능이란 결혼을 통해 형성된 가족에 대한 애정, 관심, 책임감으로 인해 스스로 위험 행동을 감소시키는 통제기능을 의미하며, 사회통합 기능은 결혼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관계망과 연결됨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원 공유 기능이란 배우자와 경제적 자원 공유를 통해 미혼자들보다 더 높은 삶의 수준을 누리는 경향을 의미한다(Han et al. 2019). 이에 따라 개인은 결혼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얻게 되며, 자신의 건강을 유지ㆍ향상시키고 사망위험을 낮추게 된다. 이때 결혼은 사회적ㆍ제도적ㆍ문화적 가치를 지님에 따라 문화마다 결혼에 대한 의미가 다양하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결혼은 서로 관계없는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고 가정을 이루며 자손을 낳기 위한 합법적이며 애정적인 관계를 의미하며(Go 2000), 결혼을 통한 출산이 보편적으로 장려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지연하거나 거부하여 심각한 저출산 현상에 직면하게 되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257,622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감소추세는 2011년부터 지속된 것으로 보고되었다(Statistics Korea 2019). 또한 전국 남녀 평균 초혼연령도 매년 증가하여 2018년에 남녀 모두 30대(남성 33.2세, 여성 30.4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초혼연령의 상승은 초산연령의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결혼이 늦어질수록 첫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이는 전반적인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혼인율 감소 현상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되면서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은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다.

결혼의향은 미혼 남녀의 결혼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변인으로, 미혼 남녀가 자신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결혼을 선택하려는 의지를 의미한다(Won & Park 2016; Kim 2018). Ajzen & Fishbein(1980)의 합리적 행동이론(theory of reasoned action)에 따르면, 의향은 행동을 가장 즉각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므로 특정행동을 하고자 하는 의향이 강할수록 실제 행동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과거 우리사회에서는 결혼을 사회적 규범으로서 인생의 당연한 절차로 여겼으나, 점차 결혼에 대한 당위성이 낮아짐에 따라 결혼 행동에 있어 결혼의향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또한 높은 결혼의향과 비슷한 맥락인 결혼에 대한 확고한 태도(embedded attitude)가 미래의 결혼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헌신 등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가져와 성공적인 부부관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선행연구결과도 존재한다(Riggio & Weiser 2008). 그러므로 결혼의향은 미혼 남녀의 결혼 행동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의 질까지 예측할 수 있다(Kim 2013; Park 2017). 이에,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한 정책 개발에 정보를 제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실천적 개입에도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 미혼 남녀의 출생 시기는 1980~90년대로, 이 시기에 경험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경제위기가 다양한 가족 구조 출현, 가족 기능 약화, 이혼율 증가 등 한국 가족에 다양한 변화를 발생시켰다(Kang et al. 2010). 이때, 가족은 출생과 동시에 초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자녀는 가족건강성과 부모의 결혼생활을 통해 간접적으로 결혼을 경험하며 자신의 가족가치관을 형성하고 미래의 결혼생활을 예측한다(Lee 2018).

가족 간에 정서적 유대감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가족관계를 기능적으로 실행하여 가족구성원이 행복함을 느끼고 가족 체계가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족건강성은 자녀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생각에 영향을 미치며(Yoo et al. 2013), 이는 생애과정이론 중 전생애 발달 원칙에 따라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그러므로 가족건강성은 미혼성인의 가족가치관과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현재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에서 가족가치관의 매개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여 실제 결혼을 선택하거나 결혼 하려는 의지를 의미하는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사회인구학적 요인, 경제자원 요인, 개인적 요인, 가족가치관 요인, 가족 또는 부모 관련 요인(Moon 2012; Koh & Auh 2013; Lim & Park 2014; Cho 2016; Won & Park 2016; Joo & Kim 2017; Kwon et al. 2017; Noh & Lim 2017; Kim 2018)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가족은 출생과 동시에 초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자녀는 가족건강성과 부모의 결혼생활을 통해 간접적으로 결혼을 경험하며 자신의 가족가치관을 형성하고 미래의 결혼생활을 예측한다(Lee 2018). 현재 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은 1980~90년대에 출생한 밀레니얼세대로, 이 시기의 사회변화는 그들의 가족경험에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는 산업화ㆍ도시화로 인해 다양한 가족구조가 출현하고 가족 기능이 약화되기도 하였으며, 1990년대는 경제위기로 인해 높은 경제적 불안정성과 경제적 위축을 경험하게 되었다(Kim et al. 2010). 이러한 사회변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 과정 중 부모의 부부갈등과 낮은 가족건강성의 경험을 증가시켰다.

가족 간에 정서적 유대감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가족관계를 기능적으로 실행하여 가족구성원이 행복함을 느끼고, 가족 체계가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족건강성은 자녀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생각에 영향을 미치며(Yoo et al. 2013), 이는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그러므로 가족건강성은 미혼 남녀의 가족가치관과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대학생과 미혼 남녀 모두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결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Won & Park 2016), 어린 시절에 경험한 역기능적 가족관계인 부모의 갈등ㆍ가정불화는 비혼성인이 자발적으로 비혼을 선택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보고되었다(Kim & Cho 2018). 이에, 가족건강성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가치관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만족감 또는 행복과 불행의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Lee 2006). 이는 개인이 속한 집단의 신념, 가치, 규범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므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동의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며, 사회 내에서 각종 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규율을 제공한다(Cho 2007). 다양한 영역의 가치관 중 가족가치관은 가족이나 가족생활에 대한 가치의식으로 결혼, 이혼, 동거, 성, 성역할 등에 관한 가치나 태도를 의미한다(Chang 2008).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개인보다는 가족이나 사회를 더 중시하는 집단주의적 가족가치관을 추구하였으나, 산업화ㆍ도시화, 여성 교육 및 고용 증진 등의 다양한 사회변화들은 가족구성원 개인의 욕구와 개성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으로 변화를 이끌었다(Chang 2008). 가족가치관에 관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탈전통적이거나 긍정적인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이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을 가족가치관의 하위영역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가족건강성과 가족가치관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대학생이 부모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아 부모와의 애착이 높을수록 높은 부모됨 동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Ma et al. 2011), 부모를 통해 자신의 부모됨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Park et al., 2002), 양성평등적인 가족문화를 통해 부모세대와 유사한 가정관과 사회관을 형성한다고 보고되었다(Lee 2015). 또한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안정-낭만적 결혼관과 보수-도구적 결혼관이 높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Jung 2018), 높은 가족건강성은 부모됨 동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Park 2018). 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은 부모세대에 비해 탈전통적인 성역할관을 지니는 경향이 있으나 어머니 성역할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Ho 2017). 이처럼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은 가족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족가치관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친다. 가족가치관 중 결혼관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미혼 남녀가 전통적이거나 긍정적인 결혼관을 지닐수록 결혼의향이 높은 반면, 탈전통적이고 근대적인 결혼관을 지닐수록 자기계발과 자아성취를 더 중요하게 인식함에 따라 결혼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Moon 2012; Lim & Park 2014; Cho 2016; Kim 2018). 그리고 안정-낭만적 결혼관ㆍ보수-도구적 결혼관이 높을수록 높은 결혼의향을,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높을수록 낮은 결혼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Lee 2012). 다음으로 자녀관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한다는 가치관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반드시 가질 필요는 없다 또는 없어도 무관하다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13). 또한 미혼 남녀가 전통적인 자녀관을 지닐수록 자녀 가치와 필요성을 높게 지각함에 따라 높은 결혼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2013; Park 2018). 마지막으로 성역할관은 결혼관, 자녀관과 달리 일관되지 않은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 미혼 남녀가 전통적인 성역할관을 지닐수록 전통적인 결혼관을 지님에 따라 높은 결혼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 반면(Lim & Park 2014; Cho 2016), 공동양육에 찬성하고 부부관계가 성평등적이어야 한다고 인식할수록 일-가정 양립과 공평한 가사분담의 가능성을 인식함에 따라 높은 결혼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Koh & Auh 2013; Kim 2018). 이는 연구 대상자의 연령과 성별 차이로 인해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여겨지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우리 사회의 가족가치관은 여전히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측면이 있으나 부분적으로 탈전통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의 가족가치관은 결혼의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을 이해하는데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의 가족가치관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때, 개인의 가족가치관은 성장과정 중 부모를 관찰ㆍ모방하며 부모의 의식ㆍ태도ㆍ가치관 등을 무의식적으로 내면화하므로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경험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이 결혼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매개모형으로 검증해보고자 한다.

한편, 가족가치관과 결혼의향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관련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보다 미혼 여성이 더욱 탈전통적인 결혼관과 자녀관, 낮은 결혼의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youn 2019; Lee 2019). 이는 여성들의 교육 및 사회활동 참여율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현실 등으로 인해 미혼 여성들의 변화된 가족가치관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이에 미혼 남녀의 성별에 따라 가족건강성과 가족가치관, 그리고 결혼의향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결혼의향에 관한 선행연구들에서 연령, 최종학력, 개인 월소득, 취업여부, 이성교제 여부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Cho 2016; Kwon et al. 2017; Kim 2018; Park & Jeon 2018), 본 연구에서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결혼의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자 한다. 이때, 대학생의 경우 결혼보다는 학업과 취업을 주요 과업으로 여기므로 실질적으로 결혼의향을 고려한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대학생을 제외하고, 생애주기에서 결혼을 과업으로 여기는 25세 이상 35세 이하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종합하면,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는 개인적ㆍ심리적 욕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여건 및 가정환경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변인들 간의 상호관련성보다는 각각의 영향 정도만을 분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실질적으로 결혼의향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은 25세 이상 35세 이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미혼 남녀가 지각한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를 가족가치관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족건강성 및 가족가치관의 중요성을 밝힘과 동시에 현재 미혼 남녀들의 결혼의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 해결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미혼 남녀의 성별에 따른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 성역 할관), 결혼의향의 전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를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이 매개하는가?

「연구문제 3」 미혼 남녀의 성별에 따라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에서 가족가치관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의 매개효과는 차이가 있는가?


Fig. 1. 
Research model.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 대구,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35세 이하 미혼 남녀 337명이다. 연구대상의 연령은 2018년 혼인ㆍ이혼 통계 결과(Statistics Korea 2019)의 초혼연령(남성 33.2세, 여성 30.4세)과 혼인건수 감소 연령을 고려하여 25세 이상 35세 이하로 제한하였다.

자료 수집은 2주간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의 의도를 밝히고 참여의사를 표명한 대상자에게 편의표집을 통해 직접 설문(인쇄본)과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스마트폰 사용이 능통한 연구대상자의 연령대 특성에 따라 온라인 299부, 오프라인 43부, 총 342부가 회수되었다. 이 중 연구대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중복 제출 응답지, 불성실한 응답지를 제외하여 총 337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남성 105명(31.16%), 여성 232명(68.84%)이며, 연령은 20대(25~29세) 271명(80.42%), 30대(30~35세) 66명(19.58%)으로 남성 평균 연령은 28.39세, 여성 평균 연령은 27.52세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 211명(62.61%), 대학원 재학 이상 52명(15.43%), 전문대학교 졸업 46명(13.65%), 대학교 중퇴 15명(4.45%), 고등학교 졸업 이하 13명(3.8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244명(72.40%), 미취업자 93명(27.60%)이며, 72.4%에 해당하는 취업자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186명(55.19%), 비정규직 48명(14.24%), 사업주 10명(2.97%)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월소득은 200~300만원 미만 128명(37.98%), 100~200만원 미만 86명(25.52%), 무소득 60명(17.80%), 100만원 미만 30명(8.90%), 300~400만원 미만 23명(6.82%), 400~500만원 미만 6명(1.78%), 500만원 이상 4명(1.2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성교제 여부는 교제 171명(50.74%), 비교제 166명(49.26%)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의 주요변인인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 결혼의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척도는 다음과 같다.

1) 가족건강성

가족건강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Yoo(2004)가 개발한 한국형 가족건강성 척도를 Yoo et al.(2013)가 수정ㆍ재구성한 한국형 가족건강성척도Ⅱ(KFSS-Ⅱ)를 사용하였다. KFSS-Ⅱ는 가족탄력성, 상호존중과 수용, 질적 유대감, 경제적 안정과 협력, 가족문화와 사회참여로 5개 하위요인,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식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Cronbach’s α는 0.96으로 나타났다.

2) 가족가치관

(1) 결혼관

결혼관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 & Sun(2011)이 제작한 ‘미혼 남녀들의 결혼 및 가족의식 조사’를 참고하여 Lee(2012)이 수정ㆍ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소극-배타적 결혼관으로 3개 하위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정-낭만적 결혼관은 결혼을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내용의 6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보수-도구적 결혼관은 결혼에 적령기가 정해져 있고, 결혼을 경제적으로 부양받고 자녀출산을 위한 좋은 도구로 인식하는 내용의 7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소극-배타적 결혼관은 결혼보다 일과 자기계발 및 자유로운 독신의 삶에 가치를 둔다는 내용의 7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요인분석 결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한 문항을 제거하여 안정-낭만적 결혼관 5문항, 보수-도구적 결혼관 7문항, 소극-배타적 결혼관 7문항으로 최종 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식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해당 하위요인의 가치관이 높음을 의미한다. 각 하위요인의 Cronbach’s α는 0.73, 0.73, 0.75로 나타났다.

(2) 자녀관

자녀관에 따른 부모됨 동기를 측정하기 위하여 Yoo & Chung(2002)의 척도를 Chung et al.(2008)이 수정ㆍ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전통적 동기, 혈연유대적 동기, 정서적 동기로 3개 하위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 동기는 부모가 되는 것을 사회나 집안의 유지 및 계승과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는 내용의 9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혈연유대적 동기는 자녀를 통해 혈연 강화 및 애정과 유대감을 갖는 것으로 인식하는 내용의 3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정서적 동기는 부모가 되는 것을 인생에서 의미 있고 위안이 되며 개인의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는 내용의 8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식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됨 동기가 강함을 의미한다. 각 하위요인의 Cronbach’s α는 0.92, 0.86, 0.91로 나타났으며, 전체 Cronbach’s α는 0.94으로 나타났다.

(3) 성역할관

성역할 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Jung(2016)이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여성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고, 남성은 바깥일을 하는 것이 좋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는 부서에서 책임자는 남성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직업적인 리더십을 수행하는 능력이 더 좋다.’ 등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식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전통적(보수적)인 성역할 태도가 강하고, 점수가 낮을수록 진보적인 성역할 태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0.92로 나타났다.

3) 결혼의향

종속변수인 결혼의향은 ‘귀하는 결혼을 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단일문항을 사용하여 5점 Likert식 척도(‘전혀 결혼하고 싶지 않다’ 1점에서 ‘꼭 결혼하고 싶다’ 5점)에 ‘생각 해본 적 없다(0점)’ 응답을 추가하여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의지가 높고 결혼결정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4) 통제변인

선행연구에서 연령, 최종학력, 개인 월소득, 취업여부, 이성교제 여부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됨에 따라 해당 변인을 조사하였으며(Cho 2016; Kwon et al. 2017; Kim 2018; Park & Jeon 2018), 상관관계 분석 결과 최종학력, 이성교제 여부가 결혼의향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최종학력과 이성교제 여부를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교 중퇴, 전문대학교 졸업, 4년제 대학교 졸업, 대학원 재학 이상으로 범주화하여 설문하였으며, 이성교제 여부는 ‘귀하는 현재 이성교제 중입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1, ‘아니다’는 0으로 처리하여 이분변수로 사용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들은 SPSS 18.0과 AMOS 20.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변인 및 결혼의향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또한 요인분석을 통해 최종분석에 사용할 문항을 선정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일반적 특성과 주요변인에서 남녀차이가 유의미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t-검정과 카이제곱검증을 실시하였으며,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통제변인을 선정하기 위하여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였고, 가설검증에 앞서 측정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모형의 적합도 평가를 위해 x² test statistics, NFI(Normed Fit Index), TLI(Tur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을 사용하였다. 넷째,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방식을 사용하여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를 확인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미혼 남녀의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 결혼의향의 기술통계치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연구모형에 포함된 주요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와 각 변인에 대한 성별 차이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t-검정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Difference between the descriptive statistics of major variables by gender (Male n=105, Female n=232)
Variables Gender Mean SD t
Family strengths (1-5) Male 3.52 0.72 0.56
Female 3.47 0.75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1-5) Male 4.31 0.49 2.19*
Female 4.16 0.61
Remunerative-instru mental marital values (1-5) Male 3.17 0.56 4.39***
Female 2.84 0.75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1-5) Male 2.88 0.64 -5.11***
Female 3.29 0.70
Values about children (1-5) Male 2.83 0.70 5.67***
Female 2.34 0.80
Values of gender role (1-5) Male 1.91 0.75 4.65***
Female 1.53 0.56
Marriage intentions (0-5) Male 3.82 1.13 3.50**
Female 3.33 1.29
*p<0.05, **p<0.01, ***p<0.001

Table 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연구대상자의 가족가치관과 결혼의향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관 중 결혼관의 하위요인에 따른 남녀의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안정-낭만적 결혼관은 남성이 평균 4.31점, 여성이 평균 4.16점으로 남녀 모두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2.19, p<0.05). 보수-도구적 결혼관은 남성 평균 3.17점, 여성 평균 2.84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 및 가족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를 더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4.39, p<0.001). 소극-배타적 결혼관은 남성 평균 2.88점, 여성 평균 3.29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보다는 자신의 자아실현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결혼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5.11, p<0.001). 자녀관은 남성 평균 2.83점, 여성 평균 2.34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전통적인 자녀가치를 추구하며 부모됨 동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5.67, p<0.001). 성역할관은 남성 평균 1.91점, 여성 평균 1.53점으로 남녀 모두 중간점수보다 낮음에 따라 탈전통적이고 양성평등적인 성역할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탈전통적인 성역할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4.65, p<0.001). 결혼의향은 남성 평균 3.82점, 여성 평균 3.33점으로 남녀 모두 중간점수 보다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3.50, p<0.01).

2.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대한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의 관계
1) 측정모형과 연구모형의 적합도

구조방정식을 통해 가설적 구조모형을 검증하기에 앞서, 각 지표변인들이 해당 잠재변인을 얼마나 잘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추정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²=133.32(df=46), NFI=0.94, TLI=0.95, CFI=0.96, RMSEA(90% 신뢰구간)=0.08로 적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형이 적합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최종학력, 이성교제여부를 통제한 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적합도 지수가 적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모형의 경로에 대한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가족건강성→성역할관, 성역할관→결혼의향의 경로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모형은 가능한 간명하면서도 변인들 간의 관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모델간명화(model trimming)에 근거하여 가족건강성→성역할관, 성역할관→결혼의향의 경로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모델을 수정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적합도 지수가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난 수정된 모형은 미혼 남녀가 지각한 원가족의 가족건강성이 결혼의향에 이르는 과정을 나타내는 적합한 모형임에 따라 본 연구의 최종 모형으로 선정하였다.

Table 2. 
Fit indices of the models (N=337)
df x²/df NFI TLI CFI RMSEA (90% confidence interval)
Research model 13.79 10 1.38 0.98 0.98 0.99 0.03
Modified research model 8.92 7 1.27 0.99 0.99 1.00 0.03

다음으로 최종 연구모형의 모수치와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을 살펴보면, 가족건강성→결혼의향을 제외한 모든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건강성이 높을수록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이 높아지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아지며,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지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낮아지는 것을 나타낸다.

Table 3. 
Analyzed result of the final model (N=337)
Variables B β S.E C.R
Family strengths Marriage intentions 0.00 0.01 0.00 0.27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0.05 0.26*** 0.01 4.85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0.05 0.16** 0.02 2.98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0.08 -0.25*** 0.02 -4.75
Values about children 0.24 0.24*** 0.05 4.56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04 0.09** 0.02 2.14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04 0.15** 0.01 2.90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14 -0.57*** 0.01 -13.26
Values about children Marriage intentions 0.01 0.10* 0.00 2.06
*p<0.05, **p<0.01, ***p<0.001

2) 성별에 따른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대한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의 관계

미혼 남녀의 성별에 따라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 결혼의향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모델의 남녀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을 위하여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unconstrained model에서 남녀 집단 간 연구모델의 요인부하량을 동치로 제약한 measurement weights model의 적합도가 CMIN=368.94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된 적합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p=0.00)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 집단 간 연구모델 속의 측정모델 및 구조모델의 형태는 같으나 요인부하량이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measurement weights model의 동질성이 통계적으로 기각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structural weights 등의 동질성 검증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결과로, 남녀 집단 간 동일성 가정이 위배됨에 따라 남녀 집단 간 각 경로계수의 통계적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없으나, 남녀 집단 별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는 Table 4, Fig. 2, Fig. 3과 같다.

Table 4. 
Results of analysis of the final model by gender
Variables Male
(n=105)
Female
(n=232)
β β
Family strengths Marriage intentions -0.05 0.05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0.18 0.28***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0.09 0.18*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0.31*** -0.23***
Values about children 0.15 0.28***
Stable-romantic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19* 0.04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18 0.15*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50*** -0.58***
Values about children Marriage intentions 0.04 0.12*
*p<0.05, ***p<0.001


Fig. 2. 
Analyzed result of the final model (Male n=105).


Fig. 3. 
Analyzed result of the final model (Female n=232).

먼저 미혼 남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소극-배타적 결혼관(β=-0.31, p<0.001)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정-낭만적 결혼관→결혼의향(β=0.19, p<0.05)은 정적 영향을, 소극-배타적 결혼관→결혼의향(β=-0.50, p<0.001)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 남성이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아지며,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미혼 여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안정-낭만적 결혼관(β=0.28, p<0.001), 가족건강성→보수-도구적 결혼관(β=0.18, p<0.05), 가족건강성→자녀관(β=28, p<0.001)은 정적 영향을, 가족건강성→소극-배타적 결혼관(β=-0.23, p<0.001)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수-도구적 결혼관→결혼의향(β=0.15, p<0.05), 자녀관→결혼의향(β=0.12, p<0.05)은 정적 영향을, 소극-배타적 결혼관→결혼의향(β=-0.58, p<0.001)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 여성이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이 높아지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아지며,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이 높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부트스트랩(Bootstrap) 방식으로 500개의 표본을 생성하여 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 Table 6과 같다.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미혼 남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이 소극-배타적 결혼관을 매개하여 결혼의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β=0.21, p<0.05)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경우 Table 6에 제시된 바와 같이 가족건강성이 보수-도구적 결혼관, 소극-배타적 결혼관, 자녀관을 매개하여 결혼의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β=0.20, p<0.05)으로 나타났다.

Table 5.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 of unmarried men among variables of the final model (n=105)
Variables Total effect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Family strengths Marriage intentions 0.16 -0.05 0.21*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0.31*** -0.31*** -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50*** -0.50*** -
*p<0.05, ***p<0.001

Table 6. 
Direct, indirect, and total fffect of unmarried women among variables of the final model (n=232)
Variables Total effect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Family strengths Marriage intentions 0.25* 0.05 0.20*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0.18* 0.18* -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0.23* -0.23* -
Values about children 0.28*** 0.28*** -
Remunerative-instrumental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15* 0.15* -
Passive-exclusive marital values Marriage intentions -0.58*** -0.58*** -
Values about children Marriage intentions 0.12* 0.12* -
*p<0.05, ***p<0.001


I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미혼 남녀의 성별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 결혼의향의 전반적 경향과 미혼 남녀가 지각하는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를 가족가치관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매개효과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 결혼의향을 살펴본 결과, 미혼 남성이 더 높은 개인 월소득,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 결혼의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혼 여성은 더 높은 교육수준, 소극-배타적 결혼관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 남성이 여성보다 개인 월소득이 높고, 결혼 및 자녀에 대해 긍정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관을 지님에 따라 높은 결혼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Cho 2016; Kwon et al. 2017)와 일치한다. 미혼 여성의 경우,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와 경제활동 참여율이 증가한 반면,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현실 등으로 인해 자기 성취에 대한 욕구와 상충되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Kim & Yang 2013; Kim & Ha 2016)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미혼 남녀의 결혼가치관 및 결혼의향을 접근할 때는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미혼 남녀의 가족가치관(결혼관, 자녀관)은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이는 미혼 남녀가 지각하는 가족건강성이 미혼 남녀의 가족가치관을 통해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각 변인 간의 경로가 가지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이 증가하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감소한 결과는 미혼 남녀가 부모의 갈등 해결방식이 평화롭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인식할수록(Jung 2016), 가족건강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이 높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Jung 2018)와 일치한다. 이는 높은 가족건강성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필요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가족건강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자녀관이 높아진다는 결과는 미혼 남녀가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부모됨 동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결과(Park 2018)와 일치한다. 이는 Bandura(1977)의 사회학습 이론에 따라 성장과정 중 가족경험에 따른 가족건강성과 부모를 통해 습득한 가치관을 토대로 자신의 결혼관과 부모됨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과거의 경험이 이후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전생애 발달 원칙과 일치하는 것으로 성장기에 경험한 가족건강성이 현재 미혼 남녀의 가족가치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자녀관은 결혼의향을 높이고, 소극-배타적 결혼관은 결혼의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가치관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미혼 남녀가 가족과 결혼ㆍ자녀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질수록 결혼의향이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Moon 2012; Kim 2013; Lim & Park 2014; Cho 2016; Kim 2018)와 일치한다. 또한 미혼 남녀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할수록 결혼에 대해 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Lesthaeghe & Surkyn 1988), 결혼이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가진 경우 결혼이 늦어진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Teachman et al. 1987)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미혼 남녀가 지각하는 가족건강성이 가족가치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이에 따른 가족가치관은 결혼의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건강성과 안정-낭만적 결혼관, 보수-도구적 결혼관 및 자녀관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가족건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친밀한 부부관계와 부모자녀관계를 형성ㆍ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미혼 남녀가 지각하는 가족건강성은 아동기 및 청소년기부터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부모ㆍ자녀 대상의 가족생활교육을 활성화하여 많은 자녀들이 성장과정 중 부모와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때, 가족가치관 형성 및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거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므로, 아동ㆍ청소년기부터 가정 또는 학교에서 결혼과 가족친화적 교육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보급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현실적으로 결혼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혼 관련 정책 정보 제공과 더불어 결혼 및 출산 후에도 일-가정 양립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미혼 남녀들뿐만 아니라 아동ㆍ청소년기의 자녀들까지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결혼ㆍ출산을 경험하며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의 관계에서 가족가치관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성장과정 중 경험하는 가족건강성은 자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으므로 긍정적인 결혼관ㆍ자녀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이후 결혼 선택 시 결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미혼 남녀가 결혼에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유럽의 사회연대협약(PACS)인 ‘느슨한 결혼제도’나 일-가정양립 등 결혼을 해도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회를 구현한다면 소극-배타적 결혼관을 지닌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미혼 남녀를 성별에 따라 나누어 매개효과를 검증해 봤을 때 가족건강성이 가족가치관을 거쳐 결혼의향에 이르는 경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이 소극-배타적 결혼관을 거쳐 결혼의향에 이르는 경로가 완전 매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혼 여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이 보수-도구적 결혼관, 소극-배타적 결혼관, 자녀관을 거쳐 결혼의향에 이르는 경로가 완전 매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 남녀의 결혼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전통적인 가치관이 결혼의향을 높인다는 선행연구 결과(Lim & Park 2014; Cho 2016)와 일치함과 동시에, 미혼 여성이 결혼에 대한 규범을 강하게 인식할수록 초혼연령이 빨랐다는 Simon & Marcussen(1999)의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미혼 여성에게만 자녀관의 영향력이 유의미한 결과는 미혼 여성에게 있어 강한 부모됨 동기가 결혼의향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아버지의 육아 참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을 주된 양육자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은 미혼 남성보다 미혼 여성의 결혼의향이 더 낮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성별에 따라 사회적 기대와 규범이 다름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미혼 여성의 보수-도구적 결혼관과 자녀관을 높이고, 미혼 남성과 함께 소극-배타적 결혼관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위해, 미혼 남녀가 가족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결혼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교육과 결혼문화개선을 위한 사회문화운동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미혼 여성들의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격려하고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결혼과 출산의 가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과 더불어 경제적 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등이 제도적으로 안정화되고 사회적인 인식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도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여러 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를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 및 교육 등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혼 남성의 경우 안정-낭만적 결혼관이 결혼의향을 높인다는 결과는 미혼 남녀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진다는 선행연구 결과(Lee 2012)와 일치하며, 미혼 여성의 경우 가족건강성이 안정-낭만적 결혼관을 높인다는 결과는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한다는 선행연구 결과(Jung 2018; Park 2018)와 일치한다. 이를 토대로 미혼 남성의 결혼관과 미혼여성의 원가족 건강성 정도와 영향력을 파악하여 결혼준비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개별적 접근을 통해 적합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대한 가족건강성, 가족가치관의 영향에 대한 경로모형을 설정하였으며, 가족가치관을 결혼관, 자녀관으로 접근함으로써 결혼의향에 관련된 변인들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미혼 남녀의 가족가치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족건강성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증명하였으며, 가족건강성과 결혼의향 간의 관계에서 가족가치관의 매개역할이 검증되었다. 셋째,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에 대해 성별에 따라 접근하여 가족가치관의 영향변인 차이를 검증하였다. 미혼 여성에게 가족가치관의 영향력이 더 큰 것을 밝힘과 동시에 특히 미혼 남녀 모두에게 가족가치관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혼 남녀의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형성하여 우리나라의 결혼율과 출산율을 높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실천적 함의가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의 용이성을 위해 편의표집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일부 지역에 한정된 표집으로 일반화에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연구대상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표집을 바탕으로 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미혼 남녀가 결혼을 선택하거나 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결혼의향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횡단자료를 분석함에 따라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결혼의향이 실제 결혼으로 이행되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결혼이행 여부를 추적하고, 관련 요인을 살펴보는 종단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혼의향 측정 방식이 단일문항으로 구성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결혼의향을 측정함에 있어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인 질문을 사용하여 측정해야 할 것이다. 결혼이 개인의 선택으로 전환된 현재 시점에서 결혼의향의 의의와 연구가치가 있는 만큼 결혼의향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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